[2020 평창영화제] 중동 내전의 민낯 ‘이것은 영화가 아니다’
“다시 평화!” 2020년 6월 중순, 강원도 평창에선 2020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극도의 긴장과 우려 속에 엿새간 치러졌습니다. 전 세계 주요 영화제가 취소 또는 연기되는 가운데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린 평창영화제는 안팎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시아엔>은 이번에 선을 보인 34개국 96편의 영화 가운데 선별해 독자들께 소개합니다. <편집자>
영국일간지 [인디펜던트]의 스타 칼럼니스트이자 38년간 중동특파원으로 일했으며, 오사마 빈 라덴을 세 번 인터뷰한 언론인 로버트 피스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이것은 영화가 아니다>는 중동 내전의 민낯을 서방세계에 알린 상징적인 인물인 피스크의 일상을 통해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전쟁의 참상이 벌어지는 한복판에서 증거들을 수집하고, 이를 외부세계에 알리는 작업, 위험을 무릅쓰고 현재의 참상을 기록하는 일이 얼마나 가치있는 것인지, 결코 포기하는 법이 없는 로버트 피스크의 불굴의 삶이 증명하고 있다.
This Is Not a Movie
This documentary depicts reality more dramatic than any movie through the life of Robert Fisk, an iconic figure who revealed the truth of conflicts in the Middle East. Fisk is a journalist who has been a Middle East correspondent for 38 years and interviewed Osama bin Laden. The life of this undeterred journalist is living proof of the immense value of collecting evidence in the middle of war and recording it to let the world know the truth.
창 융
<양쯔강을 따라서>(2007), <차이나 헤비급>(2012), <과일 원정대>(2013)등 다양한 작품을 연출했으며 그의 영화들은 선댄스, 베를린, 토론토 등 전 세계 영화제에서 상영됐다.
Yung Chang
His major works are Up the Yangtze (2007), China Heavyweight (2012) an The Fruit Hunters(2013). His films have been invited to many prestigious international film festiv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