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로 알기] 외국인이 좋아하는 중국 8대 요리

중국 8대요리

[아시아엔=심형철 <아시아엔> 칼럼니스트] 땅도 넓고, 사람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은 중국이다. 오늘날 세계인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중국요리는 수천년 동안 중국 내에서 각 민족이 지역을 이동하며 생활하는 가운데 각지의 조리법이 섞여서 탄생했다.

“백성은 먹는 것을 근본으로 여긴다”는 중국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 사람은 예로부터 음식을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필수품이라 여겼다. 수천년에 걸쳐 ‘색’, ‘향’, ‘맛’, ‘뜻’, ‘형’을 중시하는 자국의 고유한 요리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남쪽은 달고, 북쪽은 짜고, 동쪽은 맵고, 서쪽은 시다”로 표현되는 중국요리에 대해 알아본다. 중국은 선진(先秦) 시기에 이미 오늘날 ‘4대 요리’로 분류되는 지역 요리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즉 지역 색채가 강한 북방의 ‘루차이(鲁菜)’, 풍부한 어류와 쌀을 주재료로 하는 남방의 ‘수차이(苏菜)’, 많은 백성이 이주해 와 촉(蜀)나라의 음식 풍속과 조화를 이루며 발달한 중국 서쪽의 ‘추안차이(川菜)’, 온화한 기후의 주장 강 삼각지에서 나는 풍부한 물산으로 인해 다양한 식재료를 기반으로 발달한 ‘위에차이(粤菜)’가 그것이다.

여기에 ‘민차이(闽菜)’, ‘저차이(浙菜)’, ‘샹차이(湘菜)’, ‘후이차이(徽菜)’를 덧붙여 중국 8대 요리라고 부른다. 중국어로 ‘차이(菜)’는 요리를 의미하고, 차이 앞에 붙은 글자는 해당 지역을 의미한다.

중국을 대표하는 4대 요리에 대해서 알아보자.

루차이

중국 산둥성의 제남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루차이는 역사가 깊다. 음식 재료를 고르는 데 엄격하고, 조리법이 다양하며, 재료의 신선한 향과 바삭하고 부드러운 식감 및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루차이는 糖醋鲤鱼(탕추리위), 九转大肠(지우주안따창), 汤爆双脆(탕빠오솽추이), 奶汤蒲菜(나이탕푸차이) 등이 있다.

수차이

‘지앙수차이’라고도 불리우는 수차이는 지리적으로 저장성과 가깝기 때문에 ‘저차이’와 유사한 점이 많다. 2000년 전 장쑤성에 살던 오(吳)나라 사람들은 물고기 조리에 능했다고 한다. 이미 1000년 전에는 ‘오리’가 이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다. 그래서 수차이는 어류와 오리 요리가 유명하다. 식재료의 고유한 맛을 유지하며 장시간 익히는 탕 요리가 많은데 깊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대표적인 수차이는 盐水鸭(이앤수이야), 狮子头(스즈터우), 大煮干丝(따주깐쓰), 彭城鱼丸(펑청위완) 등이 있다.

추안차이

‘쓰촨사천요리’로 우리에게 익숙한 추안차이는 중국대륙의 가운데 위치한 쓰촨성 지역의 요리다. 동서남북 요리의 특징과 장점을 모두 수용해 추안차이의 고유한 맛으로 탈바꿈시켜 명성을 얻게 되었다.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추안차이는 혀가 얼얼한 ‘마라’라는 맛이 특징이다. 루차이와 수차이와는 달리 자극적이고 맛이 강하다. 그런 까닭에 한국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대표적인 추안차이는 酱猪蹄(지앙쭈티), 鱼香肉丝(위샹러우쓰), 宫保鸡丁(꽁바오지띵), 麻婆豆腐(마포떠우푸)가 있다.

위에차이

광둥성을 중심으로 형성된 위에차이는 그 역사가 깊다. 광둥성은 아열대 기후로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4계절 모두 맑은 날이 많아 음식재료가 풍부하다. 일찍이 서한西漢 시대 <회남자>에는 “광저우 지방에는 식재료가 풍부하여 재료에 따른 서로 다른 조리법으로 요리를 했다”는 기록도 있다.

당나라 시인 한유가 “광둥성 챠오쪼우 사람들은 뱀, 개구리, 장어, 새우와 같은 기이한 것을 먹는다”고 기록한 것도 전해 내려온다. 광저우가 상업 도시로 명성을 얻으면서 위에차이는 서양에까지 그 이름이 알려졌다. 대표적인 위에차이는 白灼虾(바이조우샤), 老火靓汤(라오훠징탕), 烤乳猪(카오루주), 广州文昌鸡(광저우원창지)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즐거운 미식 여행을 위해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소개한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8대 중국요리’는 다음과 같다.

△糖醋里脊(탕추리지) △饺子(지아오즈) △宫保鸡丁(꽁바오지딩) △春卷(춘쥐앤) △麻婆豆腐(마포떠우푸) △炒面(챠오미앤) △馄饨(훈툰) △烤鸭(카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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