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교회 김형중 목사 묻다⑥] 코로나19, 지구 종말의 시작인가?

3월 21일 이탈리아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북부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에서 코로나19로 숨진 환자들 관을 공동묘지로 옮기고 있다. 베르가모의 공동묘지가 포화상태에 놓여 200㎞ 떨어진 페라라까지 시신을 운반해야 했다.

[아시아엔=김형중 베이직교회 목사] 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혼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108만명의 확진자와 5만8000명의 사망자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독감이 더 큰 문제라고 말하던 미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를 내고 있고, 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그랬는지 확진자가 없다고 말하던 일본 역시 하루에 몇 백명씩 늘어가고 있다.

얼마 전, 이탈리아에서 찍힌 한장의 사진을 보았다. 길게 늘어선 군부대 차량이 어디론가 가고 있는 사진이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분들의 시신을 이동하는 군용차량이었다. 전 세계가 국가적 재난상태에 돌입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거다. 이미 3월 12일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을 선언했다.

몇주 전 ‘코로나19는 하나님의 심판인가?’라는 주제로 말씀을 드릴 때, 하나님의 심판이기 전에 인간의 욕망과 허영이 만들어 낸 산물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모든 원인을 하나님께 갖다 붙이는 것이 인간의 죄성이라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

1. 그리스도인의 코로나19 해석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코로나19 사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성경을 보면 볼수록 심판과는 별개로 “주님이 오실 때가 가까웠다!”고 해석이 된다. 이유는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때문이다. “또 이르시되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눅 21:10-11)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예루살렘 성전이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 성전이 다 무너질 것을 예언하신, 종말의 때를 말씀하신 거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종말의 징조들은 전쟁, 지진, 기근, 전염병이다. 전쟁, 기근, 전염병이 우리의 실생활과 멀어 보이기 때문에 관심 밖일 수 있지만, 이런 징조들은 오늘날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다. 너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 전쟁, 기근, 전염병
빈번한 전쟁, 기근, 전염병 등은 무엇을 의미할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종말의 때가 가까이 왔음을 의미한다.

예수님께서 그때가 언제인지 정확하게 알려주시면 대비할 수 있을 텐데, 알려주질 않으신다.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 24:36)

그런데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성경을 보면 아무런 예고 없이 치시지 않는다. 힌트를 주셨다. 수없이 경고하신다. “너 그렇게 살면 혼난다. 진짜 혼난다. 망한다.” 그러나 선지자들의 경고를 무시한 채 욕망에 이끌려 살다가 순식간에 멸망하게 되는 종말의 때를 맞이한 거다.

성경에 나오는 예언의 특징은 이렇다. 징조는 길다. 경고는 여러 번 주어진다. 그러나 예언이 이루어지는 것은 한 순간이다. 또한 징조와 경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기에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

3. 우리에게도 주어진 힌트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힌트를 주셨다.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마 24:37)

노아의 때는 어떤 때인가?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고 말씀하셨다. 성서학자들에 따르면 그 기간이 약 120년 정도 된다고 한다. 짧지 않은 기간인데, 노아가 방주 짓는 것을 사람들이 다 보지 않았겠나? 하나님의 심판을 위한 방주가 지어지는 것을 다 보았단 말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기존에 해오던 삶의 모습 그대로 살다 심판을 받게 된 것이다. 예수님의 오심도 그러할 것이다.

이렇게 말을 해도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 여전히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기존에 해오던 대로 하나님의 경고의 메시지를 듣고 흘린다.

근래에 일어난 독감과 바이러스 추이가 점점 짧아지는 것을 보고 종말의 때임을 눈치 챌 수 있어야 한다.

1918년 스페인독감
1968년 홍콩 독감
2002년 사스
2009년 신종 플루
2014년 에볼라(1976년 최초 발견, 이 해에 다시 터짐)
2015년 메르스
2019년 코로나19

그리고 이 바이러스들의 백신은 개발된 것이 아니라 여전히 진행 중이다. 몇몇 미국 제약회사들은 이런 바이러스들에 대한 백신 개발을 포기했다. 백신을 개발하는 속도보다 바이러스가 변이되는 속도가 더 빠르니, 개발해도 또 다른 바이러스가 생기는 거다.

또한, 새로운 바이러스가 생겼다고 이전 바이러스가 사라진 게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느 숙주에게서 변이 중일 거다. 그 변이가 끝나면 다시 발견되고,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될 거다.

4. 코로나19, 종말의 징조인가?
종말의 징조인가? 맞다! 코로나19도 종말의 경고라고 확신한다. 물론 “음모론 아니야? 지금 이렇게 열심히 방역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하여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데, 우리가 힘을 합치면 금방 정리 될 거야! 대한민국은 반드시 이겨낼 거야”라고 말할 수 있다. 나 또한 그랬으면 좋겠다.

그리고 코로나19 사태는 이겨낼 거다. 그러나 그게 문제가 아니다. 코로나 이후 이런 바이러스들이 더 자주 올 수도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앞으로 이런 바이러스들 즉 동물과 사람을 숙주로 하는 인수공통 바이러스는 더 자주, 다양하게 출현할 것이라는 한 과학자의 말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http://m.dailypharm.com/News/262945)

경고의 메시지를 듣지 않는다면, 우리는 출애굽기에 나오는 바로 같은 인생이 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키기 위해 모세를 바로에게 보낸다. 그런데 바로는 경고의 메시지를 가볍게 생각한다. 한두 번은 듣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경고가 3~4번 이상 이어지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는 끝까지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지 않는다. 인간의 완악한 마음이 바로를 통해 드러나는 거다.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지금은 정말 마지막 때라는 사실이다. 그럼 이때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다음 편에 말씀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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