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처서(處暑)’ 홍사성 “모기는 턱이 빠졌다”

베트남 하롱베이, 처서도 지나고 이리로…<사진 부이 티엔> 

기승을 부리던 노염(老炎)도
한풀 꺾였다

여름내 날뛰던 모기는
턱이 빠졌다

흰 구름 끊어진 곳마다
높아진 푸른 산

먼 길 나그네
또 한 굽이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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