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정책연구원 창립 30년 박노자 교수 주제발표···”청소년이 희망이다”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보건학 박사] 30년 전 1989년 7월 1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청소년분야 국책연구기관으로 한국청소년연구원이 당시 체육부 산하기관으로 개원했다. 그동안 기관 명칭이 ‘한국청소년개발원’ 그리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으로 변경되었다. 7월 4일 개원 30주년 기념식과 국제컨퍼런스(NYPI 30th Anniversary International Conference)가 더케이호텔(前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개원 당시 초대 원장(이윤구 박사)을 포함 22명의 직원과 3실(행정실, 제1연구실, 제2연구실) 조직으로 시작한 연구원이 30년이 지난 2019년 6월말 현재 제12대 원장(송병국 박사, 순천향대 청소년학과 교수)을 포함한 116명과 1본부 5실, 6센터 조직으로 확대 개편되었다.
이날 기념식에서 30년 장기근속한 직원 3명(연구직 1명과 행정직 2명)에게 송병국 원장이 기념패와 꽃다발을 전했다.
필자는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에서 25년간 근무 후 1989년 12월 1일 한국청소년연구원 제1연구실장으로 임용되어 3년간 근무했다. 실제는 UNICEF로부터 1989년 12월부터 1990년 2월까지 3개월 유급휴가(leave with pay)를 받아 휴가 기간 중에 연구원 근무를 시작했다. 그리고 1996년 5월 설립된 한국청소년자원봉사센터 초대 소장으로 3년간 활동했다. 연구원 제1연구실(정책연구실) 실장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청소년정책 중장기계획인 ‘한국청소년기본계획(1992-2001)’ 수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청소년의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개원 30주년 기념식과 오찬을 마친 후 오후에는 ‘청소년 성장지원을 통한 포용사회 실현’을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기조연설은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박노자 교수가 ‘신분세습과 경쟁의 사회에서 포용사회로: 청소년이 행복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을까?’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리고 ‘청소년의 목소리’를 청소년 3명이 발표했다.
세션(session)을 ‘지역사회협력망을 통한 청소년 성장지원 정책 및 사례’, ‘소외계층 청소년 성장지원을 위한 진로교육의 방향’, ‘교육 및 취업 환경개선을 통한 저출산 문제의 대안 모색’, ‘재외 한인 청소년의 성장지원을 위한 정책방향과 과제’ 등 4개로 나누어 국내외 학자(외국 학자: 미국, 일본, 중국, 호주, 터키, 싱가포르, 대만)들이 발표와 토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