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2/22] 중국판 복부인 ‘다마’부대, 비트코인에 관심·중동국가들 ‘예루살렘 결의안’ 채택 환영

[아시아엔 편집국] 1. 중국판 복부인 ‘다마’부대, 이제는 비트코인에 관심
– 광장무(廣場舞)와 금 사재기로 유명했던 중국판 복부인 ‘다마(大?, 아주머니)’ 부대가 비트코인 투자로 관심을 돌리고 있음. 중국 웨이신 매체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22일 돈과 여유를 즐기는 중국의 대표적 소비층인 다마 부대가 고위험 투자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거 비트코인 투기에 나섰다고 전했음.
– 한국의 ‘강남 아줌마’, 일본의 ‘와타나베 부인’처럼 중국의 다마 부대는 오랫동안 광장무 등으로 소일하다가 중국의 경제 발전과 소득 증가에 따라 소비 및 재테크 주체로 부상한 중년 여성들을 칭함. 2013년 금 시장의 주력으로 등장해 이름을 날린 뒤 2014년엔 대거 주식시장에 들어왔다가 2015년 증시폭락으로 다시 금 사재기에 나서는 등 번번히 투자에서 쓴맛을 봤었음.
– 주로 외환 투자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와타나베 부인’이 가상화폐 투자에 눈을 돌려 비트코인 가격 폭등을 야기한 배후라는 분석이 있었던 것처럼 다마 부대의 비트코인 관심도 가격 추이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임.

2. 중국 올해의 한자는 ‘초심'(初心), ‘공유'(共有)
– 21일 관영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 국가어언(語言)자원검측연구센터와 상무인서관, 인민망, 텅쉰망이 공동 조사해 올해의 한자로 이 단어들이 선정해 발표. 올해 중국을 상징하는 한자로 ‘초심'(初心)과 ‘공유'(共有·중국식 한자는 共享)가 선정됐음. 국제 분야 한자와 단어로는 지혜의 ‘지'(智), ‘인류운명공동체'(人類運命共同體)가 각각 선정.
– 중국어언자원검측연구센터는 “올해의 한자로 뽑힌 ‘초심’은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제기된 ‘초심을 잊지 말고 사명을 기억하자'(不忘初心牢記使命·불망초심 뢰기사명)는 표어에 나오는 핵심단어이며, ‘공유’는 공유자전거 열풍을 비롯해 최근 수년간 중국에서 인기를 끈 각종 공유경제 발전을 상징하는 단어”라고 설명.
– 올해 중국 10대 유행어로는 19대(19차 당대회), 신시대, 공유, 슝안(雄安)신구, 브릭스국가, 인공지능, 인류운명공동체, 톈저우 1호, 소매를 걷고 열심히 일한다, 불망초심 뢰기사명 등이 뽑혔음.

3. 日 최대수산물시장 ‘쓰키지시장’ 내년 10월 도요스로 이전
– 일본 최대 수산물시장인 도쿄 쓰키지(築地) 시장이 내년 가을에 당초 이전 예정지인 도요스(豊洲) 시장으로 옮기게 됐음. 2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도(東京都)와 쓰키지 시장 관련 업계는 전날 협의회를 열고 향후 도요스 시장으로 이전한 뒤 운영 개시일을 내년 10월 11일로 확정하기로 합의.
– 쓰키지 시장은 계획상으로는 지난해 11월 이전할 예정이었지만 앞서 같은 해 8월 취임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가 이에 제동을 걸면서 보류됐음. 고이케 지사는 행정개혁을 기치로 내걸며 이전지의 안전성 대책을 강조했고 실제로 올해 3월 실시한 도요스 시장의 지하수 조사 결과 기준치의 100배에 달하는 벤젠이 검출되는 등 유해물질이 나와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
– 그러나 고이케 지사는 지난 6월 “쓰키지 시장을 도요스 시장으로 이전하고 쓰키지 시장 터는 식품 테마파크로 재개발하겠다”고 밝히면서 원점으로 되돌렸음.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그동안 들인 비용과 시간을 거론하며 고이케 지사를 비판하기도 했음.

4. 대만서도 샤이니 종현 애도물결…500m랜드마크 건물엔 애도문구
– 샤이니 멤버 종현(27·본명 김종현)의 죽음을 애도하는 물결이 대만의 랜드마크 빌딩인 타이베이101까지 이어졌음. 21일 대만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저녁 9시 50분부터 10분간 타이베이101 빌딩 전광판에 샤이니의 멤버 종현을 애도하는 문구들이 나타났음. 높이 509.2m인 타이베이101은 대만에서 가장 높은 랜드마크로 매년 새해에 불꽃축제가 펼쳐지는 타이베이의 명소.
– 전광판에는 “김종현, 평범한 사람으로 다음 삶을 살 길”, “종현아, 고마워. 덕분에 우리는 행복했다”, “당신은 여전히 별이기에 다른 세계에서도 빛을 발할 것이다”라는 문구가 떴음. 200명 이상의 대만팬들은 빌딩 부근에 모여 샤이니의 노래를 부르며 애도.
– 종현의 죽음 소식을 접한 대만팬들은 믿고 싶어하지 않았다며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음. 대만팬들은 “정말 고생했다. 다음 생애에서는 평범한 사람으로 태어나 스트레스로 우울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음.

5. 필리핀서 250여명 태운 여객선 침몰…최소 4명 사망·7명 실종
– 필리핀 해상에서 21일 승객과 승무원 등 251명을 태운 것으로 알려진 여객선이 침몰해 최소 4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음. 이날 필리핀 마닐라 동부 약 70㎞ 해상에서 여객선 ‘MV 메르크라프트 3’이 전복돼 가라앉으면서 이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GMA 뉴스 등 필리핀 언론과 외신들이 보도. 탑승객 가운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음.
– 사고 여객선은 이날 오전 필리핀 북부 케손 주의 레알 항구를 출발해 폴릴로 섬으로 가는 중이었음. 생존 승객인 도넬 멘디올라는 “배가 출발할 때는 날씨가 좋았지만 약 2시간 뒤에 강풍을 동반한 높은 파도가 일었다”며 “선박이 멈추고 뱃머리가 침수되기 시작했다”고 말했음.
– 필리핀 중남부 지역에는 제27호 태풍 ‘덴빈’이 접근하고 있지만 사고 해역은 태풍 영향권에 들지 않아 태풍 경보는 없었음. 사고 선박 탑승자 수는 최대 승선 가능 인원 286명을 밑돌았음. 아르만드 발릴로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악천후가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음.

6. 태국, 중국형 고속철 착공…中, 동남아에 ‘철도굴기’ 가속
– 중국과 태국을 연결하는 중국형 고속철도 건설이 우여곡절 끝에 첫 삽을 떴음. 22일 일간 더네이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전날 태국 북동부 나콘 라차시마 주에서 고속철도 사업 기공식을 했음.
– 1천790억 바트(약 5조9천억 원)을 투입해 태국 수도 방콕과 나콘 라차시마를 연결하는 약 250㎞ 구간의 고속철도 1단계 사업 가운데 3.5㎞ 구간 공사를 먼저 시작. 1단계 사업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최고 시속 250㎞의 고속철도가 운행하면 현재 차량으로 4∼5시간 걸리는 이 구간의 이동시간이 약 90분으로 대폭 단축됨.
– 건설 비용은 태국이 부담하고 시공은 중국이 할 예정. 이는 지난해 1월 착공한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와 반둥 연결 노선에 이어 중국이 동남아시아에 수출하는 2번째 고속철도. 1단계 사업 이후에는 태국 북동부 국경지대의 농카이와 라오스를 거쳐 중국까지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공사가 추진됨.
– 이 사업은 중국이 야심 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철도 굴기(堀起·우뚝 섬)’로 불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기공식에서 “태국과 중국은 경제협력을 통해 좋은 관계를 누리고 있다”며 고속철도 건설로 태국이 동남아지역 교통 허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음.

7. “세계가 ‘NO’한 것”…중동국가들 ‘예루살렘 결의안’ 채택 환영
–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결정을 뒤집는 ‘예루살렘 결의안’이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특별 본회의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채택되자 중동국가들이 일제히 환영. 신화, AP 통신 등 외신은 이 같은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전했음. 보도에 따르면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은 유엔총회 특별 본회의에서 “우리는 두려움 없이 예루살렘의 지위에 관한 결의안에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음.
–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유엔 결의안에 채택된 후 트위터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에 세계가 ‘노'(NO)한 것”이라며 “폭력배처럼 유엔을 위협한 트럼프 정권을 요란하게 비판한 것”이라고 환영.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한 발 더 나갔음. 푸우지 바르훔 하마스 대변인은 성명에서 “유엔 결의안은 올바른 방향으로 한 발짝 내디딘 것이고 트럼프 행정부에 한 방 먹인 것”이라며 “유엔 결의안은 그 성스러운 도시(예루살렘)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권리를 강조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
–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불편한 심기를 여과 없이 표출. 네타냐후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는 미국의 결정을 무효라고 선언한 말도 안 되는 유엔 결의안을 거부한다”고 밝혔음. 그는 또 “예루살렘은 예전에도, 앞으로도 이스라엘 수도”라면서 “이런 촌극에 참여하는 것을 거절하는 국가가 점차 늘어난다는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덧붙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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