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2/19] 日 아베정권 5년, 10점 만점에 5.2점·파키스탄 교회 테러 사상자 66명으로 늘어…IS “우리가 했다”

[아시아엔 편집국] 1. 치바이스 ‘산수 12조병’ 중국 경매 사상 최고가 경신
– 중국의 20세기 최고 미술가인 치바이스(齊白石·1864∼1957)의 산수화가 중국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를 경신.
– 18일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치바이스의 ‘산수 12조병(山水十二條屛)’이 지난 17일 베이징의 경매 시장에서 9억3천150만 위안(한화 1천532억 원)에 낙찰. 이는 중국 미술품 경매 사상 가장 높은 가격.
– 이날 경매된 ‘산수 12조병’은 12폭의 족자에 중국의 자연을 담은 그림으로 경매 시장에서 호가가 뛰면서 예상 낙찰가인 5억 위안(822억 원)을 가뿐히 넘겼음. 치바이스는 중국 문인화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 대표적인 화가로 2011년 경매에서 ‘송백고립도’가 4억2천550만 위안(700억 원)에 낙찰되면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음.
–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베이징대 연설에서 치바이스의 도록 전집을 언급하면서 한중 양국 간 정서적 공감을 언급할 정도로 한국에도 잘 알려져있음.

2. 中 젊은세대 모피의류 외면에 모피업 종사자 500만명 ‘한파’
– 중국의 모피산업이 곤두박질치고 있음. 1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중국 모피산업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6년 밍크 모피 판매는 전년대비 41%가 줄었고 올해도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하향곡선이 예상. 중국에서 밍크 코트는 한때 1만 위안(17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지만 지금은 3천 위안이면 살 수 있음.
– 동물 모피를 의류 소재로 사용하는 데 대해 세계적으로 반감이 거센 가운데 중국의 경우 살아 있는 동물로부터 모피를 획득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젊은 세대들의 모피 거부감이 더 커지고 있음. 중국 모피농장들이 여러가지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소비자 인식을 바꾸기는 어려워 보임.
– 모피산업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반감은 2005년 너구리 살해 현장을 담은 동영상에서 비롯. 한 모피업자가 너구리의 껍질을 산채로 벗기는 현장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면서 모피를 얻는 잔인한 행위에 비난여론이 빗발쳤음. 영상이 촬영된 허베이(河北)성의 쑤닝현 정부가 해명에 나섰으나 비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음.

3. 日 아베정권 5년 평가, 10점 만점에 5.2점
– 오는 26일로 출범 5년째를 맞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에 대해 일본 국민이 ‘보통’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 아사히가 16~17일 유권자 1천9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아베 내각에 대해 10점 만점에 5.2점의 평가를 내렸음. 아사히는 중간 수준이면 5점을, 좋은 평가라면 6점 이상을, 나쁜 평가라면 4점 이하를 각각 매기도록 했음.
– 남성 응답자가 평균 5.4점을 줘 여성 응답자 5.0점보다 높았음. 연령대가 낮을수록 점수가 높아 18~29세는 5.5점을 매긴 반면 60대는 4.9점을 줬음. 조사 방법이 다소 다르긴 하지만 아베 내각에 대한 평가는 지난 2006년 4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 5년째 평가 점수인 5.4점보다 다소 낮음.
– 아사히는 5개 분야로 나눠 점수를 매기게 했는데, 경제와 외교·안전보장이 각각 5.3점과 5.2점으로 높은 편이었음. 반면 사회보장과 헌법개정은 4.5점으로 낮았고 원전·에너지 정책은 4.2점의 저조한 점수를 받았음.
–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1%로 나타나 전달 11~12일 실시한 조사 때보다 3%포인트 하락. 10.22 총선 압승 직후 급증했던 지지율이 조정 국면을 거친 데다 국회에서 아베 총리의 사학스캔들에 대한 추궁이 다시 불이 붙은 것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임.

4. 대만에 이상 한파…저체온증 등으로 18명 사망
– 대만에서 절기상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立冬, 11월7일) 이래 지금까지 모두 18명이 이상 한파로 사망했다고 대만 언론이 18일 보도. 빈과일보에 따르면 대만에 갑자기 들이닥친 한파로 입동 이래 전날까지 타이베이에서 노인 등 11명이 숨지는 등 모두 18명이 심근경색 또는 저체온증으로 사망.
– 사망자는 타이베이 외에 신베이(新北)에서 4명, 화롄(花蓮), 자이(嘉義), 지룽(基隆)에서도 각 1명씩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들 대부분은 70세 이상의 고령의 노인이었음. 전날 타이베이 단수이(淡水) 등 대만 타이난(台南)이북 지역은 11∼13℃를 기록하며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음.
– 북회귀선에 걸쳐있는 대만은 한국보다 기온은 높지만 매우 습하고, 주거시설에 온돌과 같은 난방시설이 적용되지 않은 실정. 최근 중부지방 산간지역인 위산(玉山)과 허환산(合歡山) 등 해발 3천 m(미터)가 넘는 지역에서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눈이 내리기도 했음.

5. 방글라데시서 또 압사 사고…前시장 장례식서 10명 참사
– 방글라데시 제2 도시 치타공에서 열린 한 정치인의 장례 행사에 조문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10명이 압사하고 50여 명이 다쳤음. 18일 현지 일간 다카트리뷴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치타공의 리마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모히우딘 초우드리 전 치타공 시장의 ‘쿨콰니’ 장례 행사에서 점심시간을 앞두고 조문객이 한꺼번에 입장하려다 일부가 밀려 넘어지는 바람에 인명 피해가 커졌음.
– 쿨콰니는 방글라데시 이슬람 장례 의식의 하나로 고인이 사망한 지 넷째 날에 가족, 친지, 지인 등이 모여 고인의 구원을 비는 행사로 행사 말미에 음식을 나눠 먹음. 고인의 이번 쿨콰니 행사는 이 사고가 일어난 리마 커뮤니티 센터를 포함해 시내 14곳에서 모두 8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음.
– 사고 현장에 있던 주민 미툰 팔리트는 “행사가 시작할 때 출입문이 하나만 개방됐는데, 1시에 문이 하나 더 열리면서 사람들이 그쪽으로 급히 들어가려고 했다”고 말했음. 초우드리의 아들 모히불 하산 초우드리 노우펠은 정부 보상금과 별도로 사망자 유가족에게 각각 10만 타카(131만 원)를 보상금으로 지급하고 부상자들의 치료비도 부담하겠다고 밝혔음.
– 방글라데시에서는 2015년 7월 북부도시 미멘싱에서 빈민들에게 옷을 나눠주는 자선행사에 1천500명의 주민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23명이 압사하는 등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서 여러 차례 유사 사고가 일어났음.

6. 인도 여당, 2개 주의회 선거 또 승리…모디 연임 ‘청신호’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끄는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최근 시행된 2개 주의회 선거에서 또다시 승리, 오는 2019년 총선 승리에 ‘청신호’를 켰음. 18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이날 개표가 진행된 모디 총리의 고향 서부 구자라트 주와 북부 히마찰 프라데시 주 의회 선거 결과 BJP는 두 주에서 모두 단독으로 과반의석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음.
– 아직 최종 개표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현지시각 오후 6시 현재 BJP는 히마찰 프라데시주에서는 전체 68석 가운데 44석을, 구자라트 주에서는 182석 가운데 99석에서 앞서 나가거나 승리를 확정 지었음.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는 히마찰 프라데시에서 21석, 구자라트주에서 80석을 차지할 것으로 집계.
– 모디 총리는 “구자라트 주와 히마찰 프라데시 주 주민들이 보여준 사랑과 신뢰에 감사하다”면서 “쉬지 않고 국민에 봉사하며 이들 주의 발전을 위해 모든 일을 할 것을 약속한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겼음. 이번 선거에서 BJP가 승리하면서 BJP는 인도 전체 29개 주 가운데 19개 주 정부를 단독 또는 지역 정당과 연정으로 장악하게 됐음.

7. 파키스탄 교회 테러 사상자 66명으로 늘어…IS “우리가 했다”
– 크리스마스를 1주일 앞두고 파키스탄에서 기독교 교회를 겨냥해 벌어진 자살폭탄 테러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났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보이는 이번 테러로 인한 부상자 수도 57명에 달하고 특히 이들 중에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임.
– 파키스탄 일간 익스프레스트리뷴 등은 18일 현지 당국자를 인용, 전날 정오를 전후해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 주도 퀘타의 베델 메모리얼 감리교회에서 벌어진 자폭테러 사상자 수가 이같이 늘어났다고 전했음. 사르파라즈 아메드 부그티 발루치스탄 주 내무장관은 당시 무장괴한 2명이 예배가 진행 중인 교회에 침입을 시도하다 1명은 치안 병력에 사살됐지만, 나머지 1명이 출입구 안으로 들어와 자폭했다고 설명.
– 당시 교회에는 성탄절을 앞두고 평소 예배 참석 인원의 2배에 가까운 400여 명이 있었는데, 테러범이 만약 본당 안으로까지 진입했더라면 피해 규모가 훨씬 컸을 것이라고 현지 경찰은 전했음.
– 이와 관련해 IS는 연계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 IS가 파키스탄에서 기독교회를 직접 겨냥해 자폭테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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