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2/18] 필리핀 태풍 카이낙으로 30여명 사망, 8만8천여명 대피·성탄 앞두고 파키스탄 교회에 테러
[아시아엔 편집국] 1. “대기오염 막자”…中, 겨울철 난방 개조 5개년 계획 발표
– 중국이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북부 지역 도시들의 겨울철 난방 방식 전환을 위한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고 중국 언론이 17일 보도.
–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에너지국 등 10개 정부기관들은 이날 합동으로 지열난방, 생물학난방, 태양광난방, 가스난방, 전기난방, 산업쓰레기난방, 청정석탄집중난방 등에 관한 구체적 방안을 발표.
– 발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오는 2019년까지 북부지역의 절반 이상을 청정 난방으로 전환하고 석탄 난방을 7천400만t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히고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음.
– 중국 정부는 이번 겨울 북부지역 도시의 기업 및 가정의 난방을 석탄에서 가스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가스 대란이 빚어지며 가스값이 폭등하는 등 역효과를 낳았음.
2. 日, 자위대에 우주·사이버사령부 신설…”방위지침에 명기 방침”
– 일본 정부는 자위대 내에 우주, 사이버 공간, 전자전 담당 부대를 총괄하고 사령부 기능을 갖는 상급 부대를 신설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17일 전했음.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 하반기에 재검토할 방위력 정비 지침인 ‘방위계획 대강’에 이러한 방안을 포함할 방침.
– 통신은 우주, 사이버 공간은 육해공에 이어 제4, 제5의 ‘전쟁터’로 불리지만 이와 관련해 이미 전문조직을 갖춘 외국군에 비해 일본의 대응은 늦은 것이라며 조직 신설은 안보 분야 새로운 과제에 대응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전했음.
– 신설될 조직은 우주, 사이버 공간, 전자전 각 전문부대를 총괄하고 장성급이 사령관을 맡게 됨. 일본은 우주공간에서 역할을 마친 인공위성과 로켓 부품, 우주 쓰레기 등에 대한 감시를 행하는 미국 전략군의 통합우주운영센터에 이미 관련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자위관을 파견한 상태.
– 일본은 향후 우주 쓰레기 등에 대한 감시활동 외에 미국, 유럽과 함께 우주공간에서 외국 위성에 의도적으로 충돌하는 ‘킬러 위성’ 감시태세도 구축한다는 구상.
3. 필리핀 태풍 카이낙으로 30여명 사망, 8만8천여명 대피
– 제26호 태풍 ‘카이탁’이 강타한 필리핀에서 산사태와 홍수로 30명 넘게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음. 필리핀 중부의 유명 관광지 보라카이 섬에는 한국인 관광객 수백 명이 태풍으로 배편이 끊겨 사흘째 발이 묶였음.
– 이와 관련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의 세부분관 관계자는 18일 “보라카이 섬에는 한국인 관광객 400여 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지난 16일부터 선박 운항이 중단돼 섬을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밝혔음.
– 필리핀 중부지역에는 지난 16일 태풍이 상륙해 빌리란 주에서만 산사태로 최소 26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실종. 인근 지역 인명피해까지 포함하면 30명 이상이 사망. 일부 지역이 홍수와 도로 단절 등으로 고립된 점과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태풍 피해 지역에서는 주민 8만8천여 명이 안전지대로 대피.
4. 성탄 앞두고 파키스탄 교회에 테러…최소 8명 사망·40여명 부상
– 1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남서부 퀘타의 한 교회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8명이 목숨을 잃고 40여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보도.
– 발루치스탄주 당국은 이날 예배가 시작되고 얼마 뒤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를 입은 괴한 2명이 나타나 폭발물을 터뜨린 뒤 신자들에게 총기를 난사했다고 설명. 로이터통신은 경찰이 총격전을 벌여 괴한들이 교회 주요 건물에 침입하는 것을 막았다고 전했음.
– 발루치스탄주 당국은 예배에 통상 250명의 신자가 모이는데 이날은 성탄절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거의 400명이 참석했다고 밝혔음. 당국은 공격이 계획한 대로 진행됐더라면 더 많은 사람이 희생될 뻔했다고 덧붙였음. 아직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음.
5. 사우디, 여성 오토바이·트럭 운전도 허용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내년 6월부터 여성의 운전을 허용하면서 승용차는 물론 오토바이와 트럭 운전 면허도 여성에게 발급할 예정이라고 국영 SPA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 사우디 교통청은 “여성의 운전을 허용한 9월 왕명은 남성과 여성을 평등하다는 점을 명시한다”면서 “여성은 남성과 같이 오토바이와 트럭도 운전할 수 있다”고 밝혔음.
– 오토바이 운전은 여성의 승용차 운전을 허용하는 이란에서도 금지. 이란에선 남성이 운전하는 오토바이의 뒷좌석에 여성이 탈 수는 있음. 사우디에서 여성의 오토바이 운전을 허용한다면 그간 금지됐던 자전거도 여성이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적용하는 이란과 사우디에서는 여성이 자전거를 탈 수 있느냐를 두고 종종 논쟁이 벌어짐.
– 사우디 교통청은 또 “여성이 운전하는 차도 남성과 같은 번호판을 달게 된다”며 “여성 운전자가 교통사고에 연루되거나 교통법류를 위반하면 여성 공무원이 근무하는 별도의 경찰서에서 처리한다”고 덧붙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