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0/30] 인도 스마트폰 시장, 미국 제치고 세계 2위 부상·반세기 독재 미얀마 군부, 로힝야 사태로 박수 받는다

[아시아엔 편집국] 1. 시진핑 ‘1인 천하’ 인사 현실화…공산당·국무원 모두 장악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집권 2기를 개시하면서 공산당과 국무원 핵심 요직에 최측근들을 모두 채워 ‘1인 천하’를 현실화. 공산당의 인사 총괄인 중앙조직부장은 물론 국무원 부총리단 4명, 경제수도인 상하이시 서기에 모두 시 주석 측근이 전진배치.
– 29일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 명보,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인터넷 매체 ‘보쉰'(博迅)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의 칭화대 동창이자 기숙사 룸메이트인 ‘절친’ 천시(陳希)가 중앙조직부장으로 승진. 전임인 자오러지(趙樂際)를 상무위원에 진입시킨 시 주석이 절친인 천시를 후임으로 임명함으로써 당 장악에 나선 것.
– 아울러 시 주석의 저장(浙江) 성 서기 시절 비서였던 리창(李强) 장쑤(江蘇)성 서기는 상하이시 당서기에 임명. 리 창은 시 주석의 옛 부하들로 명실상부한 친위세력인 ‘시자쥔'(習家軍)의 핵심으로, 시 주석이 저장(浙江)성 성장과 당서기 재직 때 비서장을 맡은 ‘복심’으로 통함.
– 상하이는 중국 경제의 중심지로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정치적 기반인 상하이방(上海幇·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이 장악해온 곳이라는 점에서, 리 창의 상하이시 서기 진입은 의미가 작지 않음. 특히 시자쥔인 잉융(應勇)이 현재 상하이시 시장을 맡고 있어 리창-잉융이 상하이를 완전 접수할 것으로 보임.

2. 中서비스업 日열도 공습…공유자전거·전자결제 이어 차량호출도
– 공유자전거, 공유숙박, 모바일 전자결제 등에 이어 차량호출서비스까지 중국의 첨단 서비스 업종이 속속 일본 시장을 공습.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택시배차(호출) 및 공유차량 서비스 업체인 중국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일본 최대 택시업체 다이이치교통산업과 제휴해 내년 봄 도쿄도내에서 배차앱을 사용한 차량호출 서비스를 시작.
– 디디추싱의 차량호출 서비스인 배차앱 등록자는 약 4억4천만명. 미국 우버테크놀로지스의 중국사업도 인수하는 등 하루 이용 2천100만회 이상으로, 차량호출서비스로는 세계 최대.
– 디디에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도 출자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법인 설립도 할 예정. 다이이치교통은 디디와의 제휴를 통해 일본을 찾는 중국인관광객의 택시수요를 흡수하려 하고 있음. 우선은 택시 보유대수가 8천700대로서 일본 최대인 다이이치교통과 제휴, 내년 봄부터 도쿄도내에서 디디추싱 앱에서 택시 500대로 배차서비스를 할 것으로 전해졌음.
– 앞서 중국의 공유자전거 업체 모바이크는 8월부터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 민박사이트 중국 투자(途家)도 지난 8월 일본 라쿠텐과 제휴, 숙박공유사업 일본영업을 발표. 중국 전자결제 시장을 석권한 알리바바도 내년 일본에서 전자결제 서비스를 시작.

3. 일본 기업에 프로 선수 지명 “드래프트방식” 채용 확산
– 야구 등 프로 스포츠에서 인기선수를 뽑는 방법인 “드래프트”를 일반 기업의 새로운 인력채용 방법으로 활용하는 움직임이 일본에서 확산. 구인 사이트를 운영하는 리브센스는 전직을 희망하는 엔지니어가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기능과 희망하는 보직 등을 입력하면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연봉 등을 제시토록 해 사이트상에서 “지명경쟁”을 벌이게 하는 “전직 사이트”를 운영.
– 프로 야구계의 제비뽑기와 다른 것은 복수의 기업이 채용입찰에 응했을 경우 기업이 제시한 조건이나 메시지를 당사자가 검토한 후 면담할 회사를 고를 수 있게 하는 방식.
– 알선업체를 이용하면 서류심사와 면담을 거쳐 마지막 단계에서 기업과 연봉 등의 조건을 협의하는 게 일반적이며, 연봉도 전 직장에서 받던 금액을 토대로 정하는 경우가 많음. 이에 비해 리브 센스의 전직 사이트에는 전직이나 성별 등을 입력하지 않기 때문에 엔지니어의 실력을 직접 평가받게 됨.
– 대학생들의 취업활동에도 같은 서비스가 활용되고 있음. 오사카(大阪)의 벤처기업 아이플러그가 운영하는 “오퍼박스”는 기업이 구인요청이 올라오는 사이트. 학생은 자신의 경험을 문장과 동영상, 사진 등을 이용해 이 사이트에 홍보하고 기업이 보내온 오퍼에 맞춰 면접을 받게 됨.

4. 日 미야자키 하야오, ‘그대들, 어떻게 살것인가’ 신작 예고
–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76) 감독이 은퇴를 철회하고 만들 신작의 제목을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君たちはどうき生るか)로 정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9일 보도. 미야자키 감독은 전날 도쿄(東京)의 와세다대에서 열린 한 이벤트에 참석해 참석해 팬들에게 신작에 대해 설명.
– 영화의 제목은 1937년 발간된 요시네 겐자부로(吉野源三郞)의 책 제목과 같음. 중학생 주인공이 갖게 된 삶에 대한 의문에 대해 멘토인 삼촌이 일기와 대화로 답하는 형식의 책으로 오랫동안 일본 청소년들의 필독서로 평가받아왔고, 한국에서도 출간됐음.
– 미야자키 감독은 신작 애니메이션의 내용에 대해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이 주인공에게 있어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하며 “완성까지 3~4년 걸릴 것”이라고 예상.
– 미야자키 감독은 ‘이웃집 토토로’, ‘붉은돼지’,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천공의 성 라퓨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으로 일본뿐 아니라 한국 등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아왔음. 그는 최근작 ‘바람이 분다’가 일본에서 상영 중이던 2013년 9월 “장편 애니메이션 이외의 일을 하겠다”며 은퇴를 선언한 바 있지만 지난 2월 은퇴를 번복.

5. 인도 스마트폰 시장, 미국 제치고 세계 2위 부상
–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29일 시장 조사기관 카날리스의 보고서를 인용, “인도가 지난 3분기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스마트폰 시장으로 올라섰다”고 보도. 올해 3분기 인도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4천만 대를 넘어서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증가.
– 특히 13억 명의 인구를 가진 인도는 3억2천만 명의 미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요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 미국과 인도의 격차는 앞으로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테크크런치는 전했음. 중국은 분기당 1억1천만 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보여 2위 인도가 따라잡기에는 아직 역부족.
– 테크크런치는 “인도가 중국 시장과 견줄 만큼 성장하려면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복잡한 유통공급망과 지역 소매유통 관련 법규, 열악한 인터넷 기반 등이 인도 시장의 확장에 아직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함. 그러면서 “중국과 인도 시장은 성격이 매우 유사하다”면서 “중국이 규제와 인프라 등의 이슈들을 해결해 나간 과정들을 벤치마킹한다면 인도는 시행착오를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
–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은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수년째 공을 들여왔음. 특히 중국 기업인 샤오미는 지난 분기 시장점유율이 15.6%였지만, 불과 3개월 만에 점유율이 25%로 늘어나 26%인 삼성을 1%포인트 차로 바짝 뒤쫓고 있음. 비보, 오포 등 다른 중국 기업들도 시장점유율이 10%, 9%로 각각 3, 4위를 차지.

6. 반세기 독재 미얀마 군부, 로힝야 사태로 박수 받는다
– 국제사회가 미얀마군의 로힝야족 ‘인종청소’를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제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미얀마에서는 군부를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음. 미얀마 군부는 무려 50여년간 이어져온 독재정치의 주체이자 각종 이권에 개입해 여전히 부를 독점하고 있지만, 로힝야족 사태를 계기로 오히려 국민의 지지를 받는 입장이 됐음.
– 30일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 시청 앞에서는 수만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군부의 로힝야족 반군 토벌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렸음. 집회 참가자들은 미얀마 국기와 민 아웅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을 칭찬하는 플래카드 등을 흔들면서, 미얀마군의 로힝야족 반군 토벌작전이 주권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행위라고 주장.
– 집회를 주도한 것은 민족주의 불교도들. 집회를 주도한 승려 자가라는 “우리가 군부를 지지해야 한다. 군이 강력해야 우리의 주권을 지킬 수 있다”고 호소. 퇴역 군인인 뉘운드 이(70)씨는 “군부만이 치안을 지키고 불법 침략자들을 막아낼 수 있다”고 말했고, 난 아예 아예 치(54)씨도 “군부가 꼭 필요하다. 군부는 우리 민족과 종교를 지켜준다”고 호응.
– 이날 집회는 로힝야족 반군 토벌 과정에서 60만명이 넘는 국경이탈 난민이 발생한데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열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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