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0/18] 중국 19차 당 대회 오늘 개막 ‘시진핑 집권2기’·’국가참칭’ IS 수도 락까, 쿠르드·아랍軍에 함락

[아시아엔 편집국] 1. 중국 19차 당 대회 오늘 개막 ‘시진핑 집권2기’ 닻올렸다
– 18일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대회)를 시작으로 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의 닻을 올림. 이번 당 대회에선 시진핑 당총서기·국가주석·당중앙군사위 주석의 지난 5년 평가를 담은 치국이정(治國理政·국가통치) 이론을 당장(黨章·당헌)에 올리고 새 정치국원·상무위원들을 임명하며 향후 5년간 중국 청사진을 제시.
– 지난해 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6중전회)에서 ‘당 핵심’으로 올라선 시 주석은 7인 집단지도체제에서 사실상 결정권을 쥔데 이어 임기 중에 자신의 통치 이론을 당장에 삽입해 집권 2기에는 ‘1인 독주 체제’를 한층 가속할 전망.
– 이번 당 대회 주요 의제는 18기 중앙위원회 보고 청취 및 심사,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업무 보고서 심의, 통과된 당장 개정안 심의, 19기 중앙위원회와 중앙기율위 구성. 당장 개정안 심의에서는 지난 14일 끝난 18기 7중전회 결정대로 시 주석의 ‘치국이정’ 이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당장 수정안이 이번 당대회에서 일사천리로 채택될 예정.
– 이번 당 대회에서는 시진핑 집권 2기에도 공급측 구조 개혁을 지속함과 동시에 중국의 반부패 정책과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 개혁·개방 노선에도 변함이 없음을 대내외에 천명할 것으로 보이며, 경제 정책과 관련해 대외 개방에 대한 확고한 의지 표명과 더불어 외자 기업의 합법적 권익 보호 강화와 중국 경제의 지속 발전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낼 것으로 전망.

2. 아베, 야스쿠니에 총리명의 또 공물…”의원들 총선후 집단참배”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7일 야스쿠니(靖國)신사에 또 공물을 보냄.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달 20일까지 이어질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첫날인 이날 야스쿠니신사에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마사카키'(眞신<木+神>)라는 공물을 봉납.
– 아베 총리는 한국·중국 등의 반발을 의식해 이번 제사에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하지 않으면서도 지지기반인 보수·우파의 지지를 얻으려고 공물을 낸 것으로 관측. 아베 총리는 지난해 추계 예대제에도 공물을 냈음.
– 이번 추계 예대제에는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 다테 주이치(伊達忠一) 참의원 의장, 일본유족회 회장인 미즈오치 도시에이(水落敏榮) 문부과학 부(副)대신도 마사카키를 봉납.
– 매년 추계 예대제에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해온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중에서는 오쓰지 히데히사(尾십<于 대신 十이 들어간 迂>秀久) 회장만 이날 참배. 다른 의원들은 22일 열리는 중의원 선거가 끝난 뒤 집단 참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짐.

3. 印 집권당, 잇단 타지마할·무굴제국 비하 논란
– 힌두 민족주의 성향의 인도 집권 인도국민당(BJP) 인사들이 과거 인도 대륙을 통치한 이슬람왕조 무굴제국과 당시 만들어진 타지마할을 잇달아 비하하면서 무슬림 단체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재연.
– 17일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나라시마 라오 BJP 대변인은 전날 “무굴제국 시기는 인도의 문명과 전통을 심각하게 훼손한 엄청난 불관용이 횡행하던 야만적이고 약탈적 시기”라고 말함. 앞서 타지마할이 위치한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산기트 솜 주의원이 “타지마할은 반역자들이 만든 인도 문화의 오점”이라고 말하기도 함.
– 솜 주의원은 인도 역사에서 힌두 왕조의 왕들이 더 조명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타지마할이 역사적 건축물 목록에서 빠진 데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타지마할을 건축한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를 감금하고 힌두교도들을 없애려 한 그런 역사를 말하는 것이냐”면서 “우리 역사에 이런 이들이 자리하고 있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며 바뀌어야 한다”고 말함.
– 하지만 이 같은 발언은 상당한 반발도 불러일으킴. 우선 타지마할을 세운 샤자한 황제는 자신의 아버지를 감금한 게 아니라 그 자신이 아들 아우랑제브에 의해 감금됐다며 사실관계조차 틀렸다는 지적이 나왔음. 280만 팔로워를 둔 인도 언론인 비크람 찬드라는 자신의 트위터에 “타지마할을 인도 문화의 오점이라고 부르는 이는 일의 앞뒤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혹평.
– 앞서 3월 우타르프라데시주 주총리에 힌두 사제 출신인 요기 아디티아나트가 취임한 이후 타지마할은 정부로부터 홀대받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음.

4. 아프간 곳곳 탈레반 테러…최소 78명 사망·160여명 부상
– 아프가니스탄 곳곳에서 탈레반의 자살 폭탄 공격과 총기 테러가 벌어져 17일 하루 동안 주 경찰국장 등 최소 78명이 숨지고 160여명이 부상당함. 아프간 톨로뉴스와 dpa 통신 등에 따르면 동부 파크티아 주 가르데즈 시에서는 이날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오후 2시)께 탈레반 대원들이 폭발물을 실은 차량 2대를 파크티아 주 경찰서와 경찰훈련소 인근에서 폭발시킨 뒤 훈련소에 침투해 경찰과 총격전을 벌임.
– 아프간 당국은 이 공격으로 파크티아 주 경찰국장 등 경찰과 민간인 41명이 숨지고 158명이 다쳤다고 밝힘. 훈련소에 침투한 탈레반 대원 7명도 4시간여 경찰과 교전 끝에 모두 사살. 당국은 이 테러 희생자 상당수가 경찰서에서 신분증을 발급받으려고 줄 서 있던 민간인이었다고 밝힘.
– 이웃한 가즈니 주에서는 이날 오전 1시께 주지사 사무실 인근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벌어져 경찰과 민간인 등 30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 수도 카불에서는 오전 7시께 도로에서 급조폭발물이 터져 지나가던 화물차 운전자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음.
– 이날 공격은 아프간과 미국, 중국, 파키스탄 등 4자조정그룹(QCG) 대표단이 전날 오만 무스카트에 모여 아프간 평화와 재건을 위한 회의를 재개한 지 얼마지나지 않아 벌어졌음. 지난해 1월 출범한 QCG 회의는 지난해 5월 파키스탄이 아프간 탈레반을 지원한다고 아프간 정부가 주장하면서 1년 반 가까이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에 합의.

5. ‘국가참칭’ IS 수도 락까, 쿠르드·아랍軍에 함락
– 국가를 참칭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상징적 수도 시리아 락까에서 17일(현지시간) 패퇴. 미군을 등에 업은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은 이날 시리아 중북부 도시 락까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 국제동맹군이 SDF를 앞세워 락까로 본격 진격한 지 4개월여만.
– SDF의 탈랄 셀로 대변인은 이날 “락까에서 군사작전을 끝냈지만, 비활동 조직원을 수색·색출하고 있다”면서 “지뢰 제거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 SDF는 조만간 공식적인 해방선언을 할 것이라고 예고.
– 그간 국제동맹군은 IS와 협상은 배제했지만, IS의 ‘민간인 방패’ 전략에 결국 굴복. 협상에 따라 시리아인 IS 조직원 275명이 항복했다고 전해졌으나 이들에게도 철수가 허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음.
–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국제동맹군의 락까 작전이 계속되는 4개월 남짓 동안 3천25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 이 단체에 따르면 사망자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1천130명이 민간인. 실종자도 수백 명이나 돼 사망자 집계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이 단체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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