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0/13] 21년만의 고점 찍은 도쿄증시·아웅산 수치 “로힝야족 난민 송환·재정착 직접 챙긴다”

[아시아엔 편집국] 1. 중국 최고 부호는 쉬자인 헝다 회장··· 왕젠린 1→5위 추락
–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 쉬자인(許家印·59) 회장이 중국 최고 부호에 올랐음.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리포트가 매년 발표하는 중국 부호 명단에 따르면, 쉬 회장은 전체 자산 2천900억 위안(한화 49조9천억원 상당)으로 사상 처음으로 중국 부호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렸음. 지난해 10위 쉬 회장은 1년 사이 자산이 2천억 위안 늘면서 순위가 9계단이나 올랐음.
– 올해 상반기 헝다그룹의 매출은 작년 상반기보다 114.8% 증가한 1천879억8천만 위안, 순이익은 224.4% 늘어난 231억3천만 위안을 기록. 홍콩 증시에 상장된 헝다의 주가 역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헝다의 주가는 올해 들어 4배 넘게 증가해 12일 현재 주당 27.51 홍콩달러를 기록.
– 올해 46세인 마화텅(馬化騰) 텅쉰(騰迅·텐센트) 회장은 자산이 2천500억 위안(한화 43조200억원 상당)으로 지난해보다 52%가 늘면서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3위·2천억 위안)을 제치고 2위를 차지. 반면, 지난해까지 6년간 1위를 차자했던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그룹 회장은 자산이 28%가량 줄며 5위로 내려앉았음.
– 후룬리포트는 중국에 20억 위안(한화 3천400억원 상당)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부호가 2천130명으로 지난해보다 74명이 늘었다고 밝혔음.

2. 시진핑, 中차세대 스텔스기 탑승사진 공개…강군 과시 의지
– 집권 2기를 앞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자국 군사력의 총아인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31에 탑승한 사진이 공개됐음. 13일 홍콩 동방일보에 따르면 중국중앙(CC)TV는 최근 제19차 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을 앞두고 편성한 다큐멘터리 ‘강군의 길에서'(强軍路上) 편에 시 주석이 선양(瀋陽)비행기공업공사를 시찰하면서 생산라인의 전투기를 관찰하고 탑승한 장면을 공개.
– 시 주석은 지난 2013년 8월 하순께 선양 비행기공업그룹을 시찰한 적이 있으며, 당시 관영매체들은 시 주석이 젠-15, 젠-16의 생산과정을 둘러봤다면서 젠-31은 언급하지 않았음. 그러다가 이번 19차 당대회 개막을 앞두고 시 주석의 젠-31 시찰장면을 공개한 것.
– ‘강군의 꿈'(强軍夢)을 부르짖는 시 주석이 집권 2기를 앞두고 자국 첨단 군사력의 총아격인 젠-31을 통해 대내외에 자국 전력을 과시하고 군부를 완전 장악했음을 내비치려는 의도로 해석. 지난 2012년 10월 시험비행에 성공한 젠-31은 젠-20에 이은 중국의 두번째 스텔스 전투기로 미국의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35에 대응해 개발 중인 차세대 기종.
– 지난 2014년 주하이(珠海) 에어쇼에서 한차례 공개한 후 줄곧 노출을 통제하고 있다. 이번 시 주석의 시찰장면 공개를 두고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 젠-31이 개발을 마치고 머지않아 실전에 배치될 것이라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음. 지난해 12월에는 개량형 젠-31기의 처녀 비행에도 성공한 것으로 전해짐.
– 시 주석은 19차 당대회에서 중앙군사위원회 개편을 통해 군부에 대한 완전 장악을 시도 중. 중국은 이미 시 주석의 주도로 병력 30만 명의 감축을 통해 군 정예화를 추진 중이며 7대 군구(軍區)를 5대 전구(戰區)로 바꾸는 체계 개편과 함께 해군과 공군, 로켓군의 전력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음.

<사진=AP/뉴시스>

3. 21년만의 고점 찍은 도쿄증시…’시총 톱10′ IT 뜨고 은행 지고
–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지난 11일 1996년 12월 이래 20년 10개월 만의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는데 그 사이 도쿄증시의 시가총액 상위종목 구성이 확 바뀌었음.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1년 사이에 상장 기업수도 증가했고, 도쿄증시 1부의 시가총액은 1996년과 비교했을 때 70% 정도 늘어났음.
– 개별기업으로는 소프트뱅크그룹이 스마트폰 순풍을 타고 17배가 되는 등 약진했지만 현재 상위 기업 대부분은 NTT나 일본담배산업(JT) 등 민영화된 기업이 차지, 신진대사가 지지부진했다는 지적. 도쿄증시 1부의 상장 기업수(외국기업 제외)는 2천29사로 1996년 12월 5일 시점 보다는 약 60% 늘어남. 시가총액도 635조엔(약 6천390조원)으로 270조엔 정도 늘어남.
– 상위 10위권에선 통신주가 4사를 차지. 재일교포 3세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10조5천억엔으로 3위가 됐다. 2006년 영국 보다폰 일본 법인을 인수, 휴대전화 사업을 하며 급성장. 스마트폰 파급효과가 커 전자부품·반도체 수요를 늘렸으며, 스마트폰 부품 확대로 공장자동화 기업이 약진. 정보기기업체 키엔스(KEYENCE) 시가총액은 16배로 늘어, 전자분야 시총 1위가 됐음.
– 업종별로는 서비스의 시총이 60조엔을 넘으며 약 10배로 늘었음. 일본경제가 성숙기에 접어들어서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업의 존재감이 높아졌기 때문. 약 21년 전인 1996년 당시의 일본은 인터넷 여명기로, 그 후 야후나 라쿠텐 등 신흥 정보기술(IT) 기업이 잇따라 도쿄증시에 상장된 반면 은행의 퇴조가 두드러짐.
– 거품경제 붕괴후 부실채권 처리가 장기화됐고, 기업들이 재무 개선을 진행하면서 은행의 주수익원인 융자는 부진하기 때문. 구조조정으로 다이이치칸쿄·후지 은행 등 여러 은행의 이름이 사라졌으며, 2016년 2월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시행 영향으로 예대마진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은행 가운데 상위에 들어간 곳은 미쓰비시UFJ금융그룹과 유초은행 2사에 머물렀음.

<사진=AP/뉴시스>

4. 아웅산 수치 “로힝야족 난민 송환·재정착 직접 챙긴다”
– 사상 최악의 유혈 충돌을 피해 국경을 넘은 50만 명의 로힝야족 난민 송환을 위한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간 협상이 본격화한 가운데, 미얀마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이 송환될 난민의 재정착 등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힘. 1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치는 TV 연설에서 “테러범들의 공격으로 촉발된 라카인주 사태와 이에서 파생된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엄청난 관심을 보인다”며 다시 한 번 로힝야족 사태의 책임이 반군 측에 있음을 분명히 했음.
– 그는 이어 “우리는 국제사회의 의견을 이해해야 하지만, 누구도 우리만큼 우리나라의 상황을 알지 못하듯이 우리만큼 나라의 평화와 발전을 원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비판과 비난에 말로 대응하기보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국민적인 연대를 강조. 수치는 이어 방글라데시로 도피한 로힝야족 난민을 위한 효율적인 인도주의적 지원과 재정착 및 재활, 항구적 평화를 위한 지역 개발 등 3대 과제를 제시.
– 그는 로힝야족 난민을 ‘방글라데시로 건너간 사람들’이라고 부른 반면, 다잉-넷(Daing-net), 므로(Mro), 라카인 국민, 힌두 등 라카인주내 다른 소수 종교집단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이들의 삶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라도 재정착과 재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함. 이를 위해 수치는 ‘라카인주의 인도주의적 지원과 재정착·개발을 위한 연방 기업’이라는 새로운 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스스로 이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겠다는 의사도 밝힘.
– 50만 명이 넘는 로힝야족 난민 문제 해결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힘으로써, 그동안 사태를 방치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난을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으로 보임. 그러나 국경 이탈 난민 대부분이 미얀마 국적 또는 거주 사실을 입증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수치의 약속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질지는 미지수.
– 한편, 로힝야족 ‘인종청소’ 논란의 중심에 선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은 연일 국제사회의 비판을 반박했다고 관영 일간 ‘더 글로벌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가 전함. 앞서 주미얀마 미국대사에게 ‘로힝야족은 토착민이 아니며, 언론이 난민 사태를 과장한다’고 주장했던 그는 히구치 다테시 주미얀마 대사와 만난 자리에서는 ‘인종청소는 없었으며, 사진을 보면 난민들이 도망쳤다기보다 조용히 떠났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주장.

5. ‘마약전쟁’서 뒤로 밀려난 필리핀 경찰… 초법적 처형 줄어들까
– 필리핀에서 ‘마약과의 전쟁’ 현장 지휘권이 ‘묻지마식’ 마약사범 사살 비판을 받는 경찰에서 마약단속청(PDEA)으로 넘어감. 12일 GMA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필리핀 경찰청이 12일 일선 경찰서의 마약 단속을 중단시키고 단속반 해체에 들어갔다고 보도.
– 이는 PDEA가 마약 단속 주도권을 행사하라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일선 경찰의 마약 단속반은 형사 또는 정보 부서로 전환되며 필요에 따라 PDEA를 지원하게 됨. 경찰청 내 마약단속국은 유지하는 대신 마약 정보 수집에 중점을 두며, 또 PDEA와 공조해 거물 마약상 단속에 초점을 맞출 예정.
– 두테르테 대통령은 작년 6월 말 취임과 함께 마약 유혈소탕전을 선언하며 경찰에 주도권을 줬음. 그 결과 지금까지 10대 소년을 포함한 3천900명 이상이 마약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에 사살되자 두테르테 정부가 인권을 경시하며 초법적 처형을 자행한다는 국내외 인권단체와 야권의 반발이 커졌음.
– 필리핀 여론조사업체 SWS가 9월 23∼27일 전국 18세 이상 1천500명(표본오차 ±2.5%)을 설문 조사한 결과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67%로, 지난 6월 조사 때 78%보다 11%포인트 감소. 빈곤층이 주로 희생자가 된 경찰의 무자비한 마약 단속이 두테르테 대통령 지지율 추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힘.

6. IS 폭탄테러로 시리아 난민촌서 최소 50명 사망
–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동시다발 자살 폭탄테러로 시리아 북동부 하사카주에서 최소 50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
– 로이터는 쿠르드계 적신월사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세 건의 차량폭탄 공격이 데이랄-조르와 하사카 접경지대인 아부 파스에서 잇달아 일어났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내전을 피해 도망친 시리아 난민이 많다고 전했음.
– 앞서 영국 소재 시리아 인권감시기구는 차량 폭탄테러 사망자가 18명이라고 전한 바 있으나, 시리아 국영 TV는 이번 공격으로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전함.
– IS는 미군과 아랍·쿠르드 연합군의 공세를 받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대부분 터전을 상실했으며 수도로 주장하는 시리아 락까에서 민간인을 방패삼아 최후 결전을 준비하고 있음.

7. 이스라엘도 유네스코 탈퇴키로…네타냐후 “美 용기있는 결정”
– 미국의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탈퇴 결정이 나오자 이스라엘도 유네스코에서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총리실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유네스코에서 탈퇴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미국의 탈퇴 방침에 대해 “용기 있고 도덕적인 결정”이라고 말함.
– 이스라엘 총리실은 “유네스코는 역사를 보전하기는 커녕 왜곡하고 있다. 그곳은 어리석은 자들의 극장이 됐다”고 말함. 앞서 미 국무부는 그동안 반(反) 이스라엘 성향이라고 비난해온 유네스코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음.
–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했다고 말함. 국무부는 “이번 결정은 가볍게 내려진 것이 아니며, 유네스코의 체납금 증가, 유네스코 조직의 근본적 개혁 필요성, 유네스코의 계속되는 반(反)이스라엘 편견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반영한다”고 말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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