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②] 금연·균형식·유산소 운동 등으로 치매 예방할 수 있다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복합 만성질환(慢性疾患)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치매 환자가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만성질환은 고혈압(高血壓)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환자가 갖고 있는 만성질환에 대한 네트워크 관계를 계량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혈압-위염-만성요통-알레르기-관절염-당뇨병-뇌졸중-우울증-천식-불면증 등의 순으로 만성질환과의 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환자의 사망 원인을 분석하면, 치매가 사망의 직접 원인으로 작용하기보다는 여타의 질병 또는 사고로 인하여 사망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질환별로는 순환기계 질환(26.55%)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다. 그다음으로 호흡기계 질환(14.54%), 신경계 질환(11.85%), 암(11.35%) 등에 의한 사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북 안동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기초하여 안동지역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2007년 7월1일부터 2017년 6월30일까지 최근 10년간 치매진단을 받은 2459명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안동포(安東布)를 짜는 서후면 저전리가 1.83%로 가장 낮았으며, 이어 임하면 금소2리 2.11%, 금소1리 2.35% 순이다. 이는 다른 지역에 비해 치매유병률이 7.45%포인트 낮은 수치다.

안동포(경상북도 무형문화재 1호) 제작은 대마(大麻) 수확 후 삼 찌기, 쪄낸 삼 말리기, 껍질 벗기기, 겉껍질 훑어내기, 계추리바래기(햇볕 활용 표백), 삼 째기, 삼 삼기, 베 날기, 베 매기, 베 짜기, 빨래, 상 괴내기(색깔내기) 순으로 모든 과정이 수작업(手作業)을 통해 이뤄진다. 안동포를 짜는 13단계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뇌(腦) 자극은 물론 손가락을 이용한 말초신경과 소근육(小筋肉) 운동 그리고 함께 공동작업을 하면서 웃고 정다운 대화 등이 인지능력 향상에 기여하여 치매 발생을 예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치매예방 및 관리사업은 ‘치매관리체계 구축’, ‘노인 건강관리’,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등이며 대부분이 국민건강증진기금으로 수행되고 있다. 치매관리사업에는 국가치매관리사업, 치매상담콜센터는 중앙정부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광역치매센터 운영, 공립요양병원 기능보강사업 운영,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치매 조기검진 등은 국고(國庫) 보조율이 50-70% 적용되는 국고보조사업으로 이뤄지고 있다.

효율적인 치매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 치매 진단 이전에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을 관리하여야 한다. 우선적으로 검진을 통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건강 저해요인으로 생각하는 운동부족, 비만, 흡연, 고혈압, 우울증, 당뇨 등이 치매의 위험요인으로도 인정되는 바, 전반적인 건강증진과 예방 강화를 통해 치매 예방도 기대할 수 있다. 치매 발생 요인을 관리하여 치매를 예방, 조기 발견하여 중증화로 진행되는 것을 차단하여야 한다. 인지(認知)장애자가 치매 환자로 진입하지 않도록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치매관리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은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 광역치매센터, 치매상담센터 등이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관리 및 감독 하에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 선진국의 경우, 치매는 1차 의료 또는 보건기관에서 2차, 3차 의료서비스로 의뢰하는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으며, 보건의료서비스와 사회서비스를 통합해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치매를 관리하며, 가정에서 시설 등으로 이어지는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치매 환자의 유병인구 증가와 함께 치매 환자를 치료 및 수발하기 위한 비용과 사회적 부담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우리나라도 치매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일차적 의료의 기능을 강화하고, 치매관리사업이 분절되지 않고 연계되어 치매 진단과 치료, 관리 경로를 다각화할 수 있는 보건의료 및 사회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하여야 한다.

5월 20일 오전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열린 2017 치매극복 전국걷기대회 참가자들이 출발선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치매는 아무나 걸리는 운명과 같은 질병이 아니기에 어떤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예방이 가능하다. 우선 규칙적으로 육체적(肉體的)운동을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하며, 특히 걷기운동이 좋다. 정신적(精神的)운동으로 두뇌 자극 활동을 활발하게 유지하여야 한다. 독서와 글쓰기가 좋은 것은 뇌의 기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치매 예방을 위해 식생활도 중요하므로 매일 다양한 식품으로 구성된 균형식(均衡食)을 먹으며, 뇌 건강에 좋은 생선, 견과류 등도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과식(過食)과 과음(過飮)은 피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인지력 감퇴가 빠르게 진행되므로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긍정적인 생활 태도가 중요하므로 평소 낙관적인 태도를 가지고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고 많이 웃도록 한다. 흡연은 치매 위험성을 높이므로 금연(禁煙)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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