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원불교 문인이 박근혜 대통령께 드리는 忠言···”배신에 더이상 연연하지 마십시오”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원불교 교리 중 ‘영육쌍전’(靈肉雙全)이라는 말이 있다. 인간의 정신과 육신을 아울러서 건전하고 튼튼하며 조화 있고 균형 있게 발전시켜 가는 것을 말한다. 정신생활과 물질생활, 정신과 육신, 이상과 현실의 조화 발전으로 영육일치의 생활을 하는 것, 바로 이것이 행복이라는 것이다.

육체에 대해 정신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나, 영혼보다 육체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영혼과 육체의 균형 있는 조화 발전을 가져오기 어렵다. 인간은 정신과 육신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고 그것이 바로 행복이다. 아무리 정신이 아름답더라도 육체가 병든 사람은 세상에 공헌하거나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육체가 아무리 건강하더라도 정신이 병들고 타락한 사람은 세상에 해독을 끼치기 쉽고 스스로도 불행해지기 쉽다.

우리가 육체와 정신의 조화로움으로 행복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지금 이 순간 행복해야 한다. 오늘은 그냥저냥 보내고 내일부터 행복할 거야 하며 세우는 계획은 언제나 또 다른 내일로 미루어질 뿐 행복은 결코 오지 않는다. 지금 행복해야 한다. 내일은 무수히 많지만 오늘은 언제나 한 번뿐이다.

배신의 트라우마 라는 말이 있다. 지난해 11월 16일 검찰 조사에서 최순실(61)씨는 박근혜 대통령 곁을 떠나지 못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이던 최씨는 박 대통령의 심리상태를 “배신에 대한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라고 표현했다. 그러니까 최순실씨의 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배신의 트라우마가 강해 자신에게 의지했다”는 것이다.

트라우마라는 말은 신체적·정신적 외상(外傷)을 말한다. 외상의 사전적 의미는 “사고나 폭력으로 몸의 외부에 생긴 부상이나 상처를 이르는 말”이다. 그러니까 트라우마는 주로 신체적 외상보다는 심리학과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심적·정신적 외상(Psychological Trauma)을 의미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트라우마 때문에 권력운용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후 수많은 인간적인 배신을 당한 경험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주변 사람에게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그런 불행을 막고 모두가 행복을 구가(謳歌)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첫째, 타인의 관심이다.

내가 상상하는 것만큼 세상 사람들은 나에 대해 그렇게 관심이 없다. 보통 사람은 제각기 자기 생각만 하기에도 바쁘다. 남 걱정이나 비판도 사실 알고 보면 잠시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 삶의 많은 시간을 남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을 걱정하면서 살 필요가 없다.

둘째, 타인의 호감이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해 줄 필요가 없다는 깨달음이다. 내가 세상 모든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데, 어떻게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해줄 수 있을까?

셋째, 모든 일은 나를 위해서 하는 것이다.

남을 위해 하는 거의 모든 행위들은 사실 나를 위해 하는 것이다. 그러니 제발,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라면 남의 눈치 그만 보고,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는 것이다.

넷째,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 것이다.

마음이 한결 같은 사람은 아주 드물다. 죽고 못 사는 사이일지라도 이해관계가 어긋나면 배신을 하는 것이다. 사람은 변할 수 있다고 보고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 것이다. 배신당했다고 미워 할 일도 없다.

다섯째, 업(業)을 잘 다스리는 것이다.

행복하기를 원하거든 지금 나에게 다가온 업을 잘 다스려야 한다. 업을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기꺼이 받고 다시는 나쁜 업을 짓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원망심까지도 감사심으로 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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