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兩會 특집] ‘영양식’ 보급으로 농촌 초등생 3600만명 4년새 키 1.3cm 신장

딩웨이 수족향중심 유치원 어린이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사진제공=인민일보>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3~5일 공식일정을 모두 마쳤다. 양회는 중앙정부가 개최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총칭으로 매년 3월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전인대는 중국의 최고 국가권력기관으로 국가의사 결정권, 입법권 등을 갖고 있다. 전인대에서 국가총리가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작년 한 해의 경제 운영상황을 정리하고 당해의 경제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다. 정협은 정책자문기관으로 전인대에 각종 건의를 하는 자문권은 있으나 입법권, 정책 결정권은 없다. 올해 전인대는 3월 5일, 정협은 3월 3일 개최됐다. <아시아엔>은 중국의 <인민일보> 의뢰로 ‘양회’ 관련 기사를 공동 보도한다.(편집자)

[아시아엔=장숴(張?) <인민일보 > 기자] 구이저우성 딩웨(定威) 수족향(水族?)은 구이저우성 20개 극빈마을 중 하나다. 작년 가을 학기부터 이곳의 유치원 어린이 181명은 ‘영양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중국 29개 성, 1590개 현의 13만4000개 학교에서 ‘농촌의무교육 학생영양개선계획’을 실시해 3600여 학생들이 ‘영양식’을 먹고 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2012-2015년 영양개선계획에 따라 시범지역 학생 평균 신장과 체중 증가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농촌학생의 평균 성장 속도보다 높은 것이다.

2015년 남녀학생 연령당 평균 신장은 2012년 대비 각각 1.2cm, 1.4cm 커졌으며, 평균 체중은 각각 0.7kg과 0.8kg 늘었다. 빈혈률은 2012년의 17.0%에서 2015년 7.8%로 낮아졌다. 영양실조 문제가 개선되고, 학생 학습능력도 약간이지만 높아졌다. 특히 결석률은 뚜렷이 낮아졌다.

중국 교육부는 2011년 재정부 등 15개 부처와 공동으로 ‘농촌의무교육 학생영양개선계획’을 세워, 지금까지 중앙정부로부터 1600억 위안을 투입해 국가 및 지방시범 포상, 식사조건 개선과 곤란학생 보조 등에 사용했다.

이후 5년간 영양개선계획 시범지역 농촌 학생들은 등교해서 배가 고프고 식은 밥을 먹지 않아도 됐으며 건강상황이 현저히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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