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兩會 특집] 中세계 정상급 바이러스실험실···에볼라 등 열성질환 병원체 연구

중국 우한 P4실험실. <사진=신화사>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3~5일 공식일정을 모두 마쳤다. 양회는 중앙정부가 개최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총칭으로 매년 3월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전인대는 중국의 최고 국가권력기관으로 국가의사 결정권, 입법권 등을 갖고 있다. 전인대에서 국가총리가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작년 한 해의 경제 운영상황을 정리하고 당해의 경제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다. 정협은정책자문기관으로 전인대에 각종 건의를 하는 자문권은 있으나 입법권, 정책 결정권은 없다. 올해 전인대는 3월 5일, 정협은 3월 3일 개최됐다. <아시아엔>은 중국의<인민일보> 의뢰로 ‘양회’ 관련 기사를 공동 보도한다.(편집자)

[아시아엔=창웨이(?薇) <인민일보> 기자] 중국과학원 우한 국가생물안전실험실(우한 P4실험실)이 중국 적격심사 국가승인위원회 실험실 승인을 받아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중국과학원은 “아시아 최초로 운영에 들어가는 P4실험실은 중국이 에볼라 바이러스 등 열성질환 병원체를 연구·이용하는 하드웨어적 조건을 갖추게 된 것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우한 P4실험실의 위안즈밍(袁志明) 주임은 “바이러스 예방은 국경이 없으며 중국은 세계 공공위생안전을 보장하는 책임을 적극적으로 맡고 있다”며 “실험실은 완전하고 선진적인 생물안전시스템을 제공해 중국 전염병 예방과 통제 R&D센터, 열성질환 병원체의 보관센터와 유엔 열성전염병 참고 실험실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장야핑(張亞平) 중국과학원 부원장은 “우한 P4실험실은 새로 발병하는 전염병이나 돌발 전염병의 예방통제능력 강화, 항바이러스 약물 및 백신 연구개발 등 과학연구능력 향상에 기초적이고 기술적인 버팀목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우한 P4실험실은 프랑스 리옹 P4실험실의 기술과 장비를 도입해 리옹실험실과 유사한 ‘박스 인 박스’ 개념을 채택해 현수식 구조를 띠고 있다. 모두 4층인 실험실은 1층 오수처리와 생명유지시스템, 2층 핵심 실험실, 3층 필터시스템, 2층과 3층 간의 사이층은 파이프 시스템, 4층 에어컨 시스템을 설치했다.

중국 외에 P4실험실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프랑스, 캐나다, 독일, 호주, 미국, 영국, 가봉(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스웨덴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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