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兩會 특집] 리커창 총리 “올 경제성장 목표 6.5%···실업률 4.5% 이내로 잡겠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3~5일 공식일정을 모두 마쳤다. 양회는 중앙정부가 개최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총칭으로 매년 3월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전인대는 중국의 최고 국가권력기관으로 국가의사 결정권, 입법권 등을 갖고 있다. 전인대에서 국가총리가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작년 한 해의 경제 운영상황을 정리하고 당해의 경제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다. 정협은 정책자문기관으로 전인대에 각종 건의를 하는 자문권은 있으나 입법권, 정책 결정권은 없다. 올해 전인대는 3월 5일, 정협은 3월 3일 개최됐다. <아시아엔>은 중국의 <인민일보> 의뢰로 ‘양회’ 관련 기사를 공동 보도한다.(편집자)
[아시아엔=완유(万宇) <인민일보> 기자] “국내총생산(GDP) 약 6.5%, 소비자물가 상승률 약 3%, 도시 신규 취업자 1100만명 이상에 등록 실업률 4.5% 이내, 농촌 빈곤인구 1000만 이상 축소, 수출입 호전과 국제수지 균형, 국민소득과 경제성장 정비례, GDP 단위당 에너지 소비 3.4% 이상 축소와 주요 오염물 배출량 지속 감소.”
리커창(李克?) 국무원 총리가 5일 정부업무보고에서 밝힌 2017년 중국경제 성장 목표다.
작년 중국 GDP는 74조4천억 위안에 달해 전년대비 6.7% 성장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경제성장 기여도도 30%를 넘었다.
리커창 총리는 “올해 경제성장 기대목표는 경제 규칙과 객관적 현실상황에 부합하고 기대치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구조조정에 유리하도록 짰다”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경제성장은 취업안정과 민생개선에 목표를 두고 있다”며 “작년 취업률이 기대치를 넘어 도시 신규 취업자수가 1314만명에 이르렀으며, 연말 도시 실업률이 4.02%로 최근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올해 도시 신규 취업기대치가 작년보다 100만명 늘어났다”며 “경제 펀더멘탈과 취업 측면에서 볼 때 이 목표는 실현 가능할 만한 수치”라고 밝혔다.
앞서 유엔은 2017년 ‘세계경제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의 향후 2년간 경제 성장속도를 6.5%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경제는 2016년 안정성장을 보였고 단기간 성장이 급속하게 둔화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씻어냈다”며 “안정적인 내수와 재정 지원정책으로 중국경제는 2017년, 2018년에도 6.5%의 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