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兩會 특집] 2020년까지 공항 74곳 추가 건설, 전국 260개 규모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3~5일 공식일정을 모두 마쳤다. 양회는 중앙정부가 개최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총칭으로 매년 3월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전인대는 중국의 최고 국가권력기관으로 국가의사 결정권, 입법권 등을 갖고 있다. 전인대에서 국가총리가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작년 한 해의 경제 운영상황을 정리하고 당해의 경제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다. 정협은 정책자문기관으로 전인대에 각종 건의를 하는 자문권은 있으나 입법권, 정책 결정권은 없다. 올해 전인대는 3월 5일, 정협은 3월 3일 개최됐다. <아시아엔>은 중국의 <인민일보> 의뢰로 ‘양회’ 관련 기사를 공동 보도한다.(편집자)
[아시아엔=황파훙(黃髮紅) <인민일보> 기자] 중국 민항국은 최근 “2020년까지 전국에 74개의 공항을 추가로 건설 또는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공항을 통한 관광객 수송은 7억2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은 2020년까지 화북, 동북, 화동, 중남, 서남, 서북 6대 공항군을 완비하고 수송공항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전체 공항은 260개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은 국제허브 공항을 적극 추진해 베이징·상하이·광저우공항의 허브 경쟁력 향상에 힘쓰고 주변 공항과의 연계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징진지(京津冀), 창싼자오(長三角), 주싼자오(珠三角) 3대 도시권과 연계해 세계수준의 공항을 건설하고 지역 내 공항간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선 민간항공이 철도, 도로 등과 함께 ‘3대 교통망’이 되고 있다. 민항국은 “2017년 춘제(春節) 기간, 국내 항공사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9% 증가한 8만여편을 운행했으며 수송 여객은 동기 대비 15.1% 증가한 984만명이었다”고 밝혔다. 전체 예약 중 탑승률은 83%에 이르렀다.
한편 중국 국민들은 항공편 연착 문제와 관련해 불만이 많다. 2015년 항공편 정상 운항률은 67%에 그쳤다. 이에 중국 민항국은 2020년까지 항공편 정상 운항률을 80%로 끌어올리도록 항공사들에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