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兩會 특집] 중국 해외유학생 80%가 귀국···10년전보다 2.4배 증가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3~5일 공식일정을 모두 마쳤다. 양회는 중앙정부가 개최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총칭으로 매년 3월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전인대는 중국의 최고 국가권력기관으로 국가의사 결정권, 입법권 등을 갖고 있다. 전인대에서 국가총리가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작년 한 해의 경제 운영상황을 정리하고 당해의 경제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다. 정협은정책자문기관으로 전인대에 각종 건의를 하는 자문권은 있으나 입법권, 정책 결정권은 없다. 올해 전인대는 3월 5일, 정협은 3월 3일 개최됐다. <아시아엔>은 중국의<인민일보> 의뢰로 ‘양회’ 관련 기사를 공동 보도한다.(편집자)
[아시아엔=자오청(趙成) <인민일보> 기자] “각급 지도간부는 지식인과의 교류를 잘해 지식인의 진실한 벗, 진정한 충고를 해 줄 수 있는 참된 벗이 되어야 한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4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 양회에 참가중인 정협위원을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주문했다.
시 주석은 “지식인을 신뢰해 중요한 일과 중대한 결정은 지식인의 의견과 건의를 수렴해야 한다”며 “지식인들이 제기한 의견과 비판에 대해서도 의도가 좋은 것이라면 적극 환영하고 옳은 것이면 적극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설령 개인적인 의견 편차가 있거나 잘못된 것이라 하더라도 좀 더 많이 포용하고 너그러이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지식인의 역할을 중시해왔다. 시 주석은 작년 4월 안후이(安徽) 허페이(合肥)에서 열린 지식인 노동모범청년대표 좌담회에서 “당의 각급위원회와 정부는 지식인을 신뢰하고 지식인의 창조적인 노동에 대한 간섭을 줄여 그들이 본업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최근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인재제도시스템을 구축해 인재양성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2년, 중국은 10년간 자연과학, 엔지니어링 기술과 철학?사회?과학 분야의 리더인재와 청년인재를 중점 선발하는 것을 목표로 ‘만인계획’을 도입해 실시 중이다.
최근 발표된 ‘중국 유학생 귀국 취업 추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외에서 귀국해 취업한 유학생 수는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에는 중국에서 외국으로 유학을 떠난 학생 3명 중 1명꼴로 귀국했지만 지금은 80%가 귀국을 선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