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兩會 특집] 中증권감독기관 “해외투자 지분율 현행 49%서 점차 늘려갈 것”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3~5일 공식일정을 모두 마쳤다. 양회는 중앙정부가 개최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총칭으로 매년 3월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전인대는 중국의 최고 국가권력기관으로 국가의사 결정권, 입법권 등을 갖고 있다. 전인대에서 국가총리가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작년 한 해의 경제 운영상황을 정리하고 당해의 경제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다. 정협은정책자문기관으로 전인대에 각종 건의를 하는 자문권은 있으나 입법권, 정책 결정권은 없다. 올해 전인대는 3월 5일, 정협은 3월 3일 개최됐다. <아시아엔>은 중국의<인민일보> 의뢰로 ‘양회’ 관련 기사를 공동 보도한다.(편집자)
[아시아엔=창웨이(?薇) <인민일보> 기자]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해외투자자의 증권선물 경영기관의 지분비율 상한선을 점차 높이는 것을 포함해 해외기관이 합자방식으로 중국의 증권선물 시장 참여를 적극 환영한다.”
증감회(CSRC)는 2월 26일 개최한 뉴스브리핑에서 “중국은 해외 투자자, 해외 서비스제공 업체가 중국에서 업무를 전개하는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A회사의 주식은 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증감회도 외자 도입과 투자루트 확대 등을 부단히 모색했다. 현재 합자증권회사의 해외 투자자 지분비율은 최고 49%까지이며, 기금관리회사와 선물회사도 49%까지이다.
앞서 시장에서 나타났던 ‘국제판 개통이 A주 평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에 대해 팡싱하이(方星海) 증감회 부주석은 “증감회는 국제판을 검토 중이지만 기술적인 장애물이 있다”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예를 들면 회계기준 문제다. 해외기업이 사용하는 회계기준은 통일적이지 않고, 사용하는 정보공개원칙도 국내 시장과 다르다. 국제판을 개설하려면 이런 점들을 좀 더 조정할 필요가 있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는 올해 6월 A주 편입 여부를 놓고 네번째 심사를 할 예정이다. 이는 A주 시장의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증감회 팡 부주석은 “신흥시장 주식지수에 중국의 주식이 편입되지 않았다면 이는 불완전한 것”이라면서 “올해 A주가 MSCI 지수에 편입될 지 여부를 증감회가 판단할 수는 없지만 편입 여부를 막론하고 전체 자본시장을 포함한 A주의 시장화?법치화?국제화의 개혁방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혁개방의 속도도 A주의 MSCI 지수 편입 여부로 인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스위(劉士余) 증감회 주석은 “증감회는 자본시장의 일련의 기초적인 제도를 완비해 실물경제 발전을 대대적으로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중국에선 작년 248개의 기업이 IPO를 마치고 1630여억 위안의 자금을 조달했다. 상장회사의 2016년 재융자 모집자금은 1조3400억 위안을 초과했다. 인수합병과 구조조정을 통해 상장회사의 자본력은 9800여억 위안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