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4/28] 시진핑 “대북제재 전면적 집행···한반도 혼란 용납 안해”·파키아오, 이슬람 무장단체 납치 리스트에 올라

[아시아엔=편집국]
1. 시진핑 “중국, 대북제재 전면적 집행···한반도 혼란 용납 안해”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핵문제와 관련, “중국은 반도(한반도)의 이웃으로서 반도에 전쟁과 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
– 시 주석은 28일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제5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외교장관 회의 기조강연에서 “그런 상황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며 이같이 밝힘.
–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재개’를 촉구하며 중국이 오랫동안 견지해온 ‘한반도 3원칙’(한반도 비핵화·한반도 평화안정·대화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을 다시 한번 강조함.

2. 미쓰비시車 사장, ‘연비조작’ 공개후 “수주 절반으로 하락”
– 일본 미쓰비시자동차는 연비 조작 사실을 공개한 뒤 자사의 하루 수주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힘.
– 아울러 미쓰비시차가 지난 20일 연비 부정을 공표한 뒤 부정이 있었던 경차뿐 아니라 다른 차종에 대한 수주량도 감소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함.
– 이에 따라 아이카와 현 사장과 데이터 조작 당시 사장을 지낸 마스코 오사무 회장은 사퇴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임.
– 이들 수뇌부는 변호사로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가 부정의 실태를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시점에 진퇴를 최종 판단할 전망임.

3. 태국 개헌안 국민투표 앞두고 비판자 ‘검거 선풍’
– 태국 군부가 개헌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석 달여 앞두고 개헌안 비판자들을 잇달아 잡아들이고 있음.
– 2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군부는 최근 소셜미디어 등에 개헌안과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전직 언론인 등 10명을 체포하고, 27일에는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침묵시위를 하던 16명을 추가로 검거함.
– 앞서 군부는 자신들이 주도해 만든 개헌안에 대한 비판을 차단하기 위해 개헌안을 비판하거나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함. 지난주 발효된 이 법을 위반하면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20만바트(약 65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함.
– 한편 군부가 주도하는 헌법초안위원회(CDC)는 지난달 말 쿠데타 당시 효력이 정지된 구 헌법을 대체할 새로운 헌법 초안을 확정해 오는 8월7일 국민투표에 부치기로함.
– 개헌안에는 5년간의 민정 이양기에 가동될 상원을 NCPO가 구성토록 하고, 선출직 의원이 아닌 일반인 가운데서도 총리를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김.
– 비판론자들은 민정 이양기 질서 유지를 모토로 내 건 이런 조항들이 군부의 집권 연장 수단에 불과하다고 비판해옴.

4. 아베 외교책사 내달 방중 타진…中 확답 안해
–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총리의 ‘외교책사’로 불리는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을 내달 중국에 파견하는 방안을 중국 측에 타진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함.
– 그에 따라 일본 정부는 5월 26∼27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전에 베이징에서 야치와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부총리급) 사이의 ‘중일 고위급 대화’를 개최하자고 중국 측에 타진함.
– 그러나 중국 정부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답변을 보류하고 있다고 함.
– 이와 별도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30일 베이징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할 예정임.

5. 파키아오, 이슬람 무장단체 납치 리스트에 올라
– 베그니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 사야프’가 자국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8)를 납치할 계획을 꾸몄다고 28일(한국시간) 밝힘.
– <AP통신?에 따르면 아키노 대통령은 ‘아부 사야프’가 파키아오 납치뿐만 아니라 수도 마닐라에 폭탄을 터트릴 음모까지 꾸몄으나 이러한 테러 계획은 발각됐다고 밝힘.
– 6월이면 6년 임기가 끝나는 아키노 대통령은 ‘아부 사야프’가 자신을 암살할 계획을 세워왔을 것이라고 덧붙임.
– ‘아부 사야프’는 필리핀 남서부 근거지를 두고 민간인 납치·살해를 자행하는 이슬람 무장단체임. 최근에는 이 단체에 납치된 캐나다인 존 리즈델이 필리핀에서 피랍된 지 7개월 만에 살해되기도함.

6. 인니 대통령, 50만명 숨진 ’20세기 최악학살’ 진상규명 지시
–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0세기 최악의 대량학살 사건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학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을 지시함.
– 최근 50여년 만에 인도네시아 학살에 대한 공개 토론을 처음 연 데 이어 대통령이 직접 조사를 지시함에 따라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 사건의 전모를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됨.
–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정치안보법률조정장관은 전날 밤 기자회견을 통해 위도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전역에 흩어져 있는 학살 희생자 집단무덤에 대한 정보 수집을 지시했다고 밝힘.
– 당시 학살은 인도네시아 군부가 1965년부터 1966년 사이에 공산주의자와 화교로 간주된 50만명 이상의 민간인을 살해한 사건임.
– 공산당(PKI)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쿠데타’(9·30 사건) 이후 수카르노 전 대통령은 배후 세력을 척결한다면서 무차별 살상을 저지름. 하지만 쿠데타를 진압한 수하르토가 대통령이 되어 30년간의 독재에 들어감.

7. 말레이시아 1MDB 연쇄 디폴트···정부가 구제 나서야 할 듯
– 말레이시아의 국영 투자기금인 ‘1MDB’가 26일(현지시간) 연쇄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에 빠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함.
– 1MDB의 디폴트는 말레이시아의 증시와 외환시장을 짓누르는 악재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말레이시아 정부가 결국에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구제조치를 취해야 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음.
– 1MDB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2012년 발행한 17억5천만 달러(약 2조원)의 채권에 대해 지난주 5천만 달러(약 575억원)의 이자를 지불하지 못함으로써 디폴트 상태에 빠졌다고 밝힘.
– 이로 인해 총 74억 링깃(약 2조2천억원) 규모의 이슬람 채권 2건에 대해서도 연쇄적으로 디폴트 상태에 빠졌고 말레이시아 사회보장기구로부터 대출받은 8억 달러(약 1조1천억원)에도 교차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힘.
– <WSJ>에 따르면 1MDB의 디폴트가 알려진 26일 현지 채권시장에서는 과도한 반응은 없었음. 또한, 신용평가사들도 말레이시아 정부가 문제의 채무를 갚을 능력이 있는 만큼 국가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 당장의 충격은 진정된 모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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