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4/26] 파키스탄 한류열풍···김유정 소설 ‘땡볕’ 소개, ‘대장금’ 방송·오바마 “TPP 의회 비준작업 대선 경선 끝나면 시작”

[아시아엔=편집국]
1. 아베정권, ‘비정규직 임금인상’ 카드 꺼내들다
– 아베 내각이 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의 70∼80%까지 올린다는 방침을 다음달 발표할 ‘일본 1억 총활약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정재계에 논란이 거세고 있음.
– 기업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직원 간 불합리한 격차를 방지하는 지침을 작성해야 하고 통근수당과 출장비 등에서 차별을 둬선 안됨. 일본 비정규직이 받는 임금은 정규직의 57%로 한국(54%)보다는 조금 많지만 프랑스(89%) 독일(79%) 등 선진국에 비하면 적음.
– 일각에선 일본 보수정치의 상징인 아베 총리가 친(親)노동 정책을 들고 나온 것은 취임 이래 높은 지지율의 원천이던 ‘아베노믹스’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음.
– 재계는 “기업에 일방적으로 비용을 부담시킬 것”이라며 비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본의 보수 정권과 재계 사이에 균열이 커질 조짐임.

2. 필리핀 이슬람 무장조직, 캐나다 60대 인질 참수
– 필리핀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 사야프에 납치된 캐나다인 존 리즈델(69)이 피랍 7개월 만에 살해됐다고 캐나다 정부가 25일(현지시간) 밝힘.
– 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현지 경찰이 필리핀 남부에서 참수된 백인 남성의 머리를 발견했다고 밝힌 직후 리즈델의 사망을 공식 확인함.
– 리즈델은 필리핀 민다나오섬 남동부 다바오시(市) 인근 정박지의 요트에 타고 있다가 캐나다인 관광객 로버트 홀과 홀의 현지인 여자친구 테레시타 플로르, 노르웨이 국적 리조트 매니저 키아르탄 세킹스타드 등과 함께 납치됨.
– 6주 뒤 이들을 납치했다고 밝힌 것은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 사야프였음.
– 아부 사야프는 세 사람의 몸값으로 3억 페소(약 73억원)을 요구하며, 구원을 요청하는 인질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지속해서 공개해옴.

3. 인도, 위구르 독립운동가 입국 불허···달라이라마와 만남 불발
– 인도가 독일 시민권을 가진 중국 위구르족 출신 독립운동가에게 입국사증(비자)을 발급했다가 입국을 며칠 앞두고 취소함.
– 25일 인도 <NDTV>에 따르면 독일 뮌헨에 본부를 둔 위구르족 독립운동단체 ‘세계위구르의회’ 대표 돌쿤 이사(Dolkun Isa)는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다람살라에서 30일 개막하는 인종간·종교간 리더십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6일 인도 대사관으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음.
– 이 회의에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의 만남이 예상됨.
– 하지만 인도 정부는 “최근 이사의 비자를 취소했다”고 밝힘.
– <NDTV>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사에게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적색수배령이 내려진 것이 비자 취소의 원인이라고 전함.
– 앞서 이사의 비자 발급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중국 정부는 그에게 인터폴 수배령이 내려졌음을 언급하며 인도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함.

4. 파키스탄 한류···일간지 김유정 소설 ‘땡볕’ 소개·’대장금’ 방송
– 파키스탄에서 최근 한국 드라마가 국영방송국에 정규편성되고 신문에 한국 소설이 소개되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
– 25일 주파키스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파키스탄 일간지 <나와-이-와크트>는 전날 일요판 신문에 한국 소설가 김유정의 1937년작 단편소설 ‘땡볕’ 전반부를 현지에서 쓰는 우르두어로 번역해 실음. 후반부는 내달 1일자에 실을 예정임.
– <나와-이-와크트>는 파키스탄 내 2번째로 많은 부수를 발행하는 유력지임.
– 파키스탄 국영방송은 올해 1월부터 일주일에 5일간 하루 35분씩 한국드라마 ‘대장금’을 방영하고 있음. 파키스탄 방송국이 한국 드라마를 고정적으로 편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임.
– 파키스탄 국립외국어대학(NUML)은 파키스탄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에 정규 한국어 학사과정을 개설하기로함.

5. 일제때 대만 끌려간 강제노역 희생자···71년만에 후손들이 찾는다
– 태평양전쟁 시기 일제에 의해 대만으로 강제로 끌려가 노역에 시달리다 숨진 희생자 유족이 현지 추도순례에 나섬.
– 일제 강제동원 대만 지역 피해자 유족 17명은 행정자치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재단과 함께 25일 대만으로 떠나 29일까지 안핑·가오슝 지역을 돌며 희생자의 넋을 기릴 예정임.
– 대만 지역 강제동원 희생자들은 무덥고 습한 아열대 기후 속에서 힘든 노동에 시달리다 목숨을 잃거나, 대만 인근 해역의 일본 군함에 배치됐다 어뢰 등에 배가 침몰하며 희생된 것으로 알려짐. 특히 이들 상당수는 일제 패망과 광복을 몇 개월 앞둔 1944년 말부터 1945년 초 사이에 희생된 것으로 조사됨.
= 일제강제동원피해자재단에 따르면 일제 국가총동원법에 의해 국외로 끌려간 이는 100만여명, 그중 희생자는 약 2만명으로 추산됨. 이 가운데 대만 지역 강제동원 희생자는 현재까지 458명으로 집계됨.

6. 오바마 “TPP 의회 비준작업 대선 경선 끝나면 시작”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경선 레이스가 종료되는 6월 이후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의회 비준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힘.
– 25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프라이머리 시즌(정당별 대선경선 일정)이 끝나고 나면 의회에서의 정치 상황도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이라며 “(TPP 비준 활동을) 진전시키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힘.
– 이런 오바마 대통령의 구상은 민주·공화 양당의 주요 대선주자들이 TPP를 비롯한 무역협정에 대체로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나옴.
–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는 그동안 여러 유세에서 TPP가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았다고 주장함.
– 민주당에서는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TPP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TPP에 비판적인 발언을 함.

7. 美국방부 “北 SLBM 발사 결과 아직 분석중···안보리 결의 위반”
– 미국 국방부는 25일(현지시간)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KN-11·북한명 ‘북극성-1’) 발사 시험과 관련해 “정확히 어떤 일(시험)이 있었던 것인지에 관계없이 이것은 명백히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밝힘.
– 북한은 앞서 지난 23일 오후 6시30분께 함경남도 신포 동북방 동해상에서 SL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으며, 이와 관련해 합참은 이번 SLBM의 비행 거리가 약 30㎞였다고 공식 발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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