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5/2] 日구마모토 인근 사쿠라지마 폭발·베트남서 잇단 물고기 떼죽음…수산물 불안 확산
[아시아엔=편집국]
1. 日구마모토 인근 사쿠라지마 폭발…연기 4000m까지 치솟아
–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의 대표적인 활화산인 사쿠라지마(櫻島)가 지난 1일 또 분화함.
– 이날 오후 3시 36분께 사쿠라지마 쇼와 화구에서 폭발적 분화가 일어나면서 연기가 화구로부터 약4100m 상공까지 치솟음. 연기가 4000m를 넘은 것은 지난해 5월21일 이후 약 11개월 만임.
– 올해 사쿠라지마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한 것은 이것이 43번째임.
2. 日야권, 7월 참의원 선거 후보단일화 ‘착착’
– 아베 신조 정권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일본 야당들의 7월 참의원 선거 협력이 탄력을 받고 있음.
– 1일 <아사히신문>에 의하면, 4월말 기준으로 민진·공산·사민·생활당 등 4개 야당은 참의원 선거에서 한 명씩 뽑는 ‘1인 선거구’ 32곳 중 69%에 달하는 22곳에서 단일후보를 내세우는 데 대략 합의함.
– 야당 후보 단일화가 속도를 내면서 상당수 1인 선거구의 승부는 연립여당(자민·공명당) 후보와 야당 단일후보의 맞대결 구도로 펼쳐질 전망임.
– 일본 참의원 선거(전체 정원 242명의 절반인 121명을 새로 선출)는 선거구당 1∼6명씩 선출함.
– 한편 노동절인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집회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의 수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고 보도함.
3. 베트남서 잇단 물고기 떼죽음…수산물 불안 확산
– 최근 베트남 해안에서 물고기가 잇따라 떼죽음을 당하면서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
– 정확한 폐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죽은 물고기 일부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됨.
– 2일 현지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4월 초 하띤 성을 시작으로 꽝빈 성, 꽝찌 성, 투아티엔후에 성 등 베트남 중북부 해안에서 물고기와 조개 수백t이 연달아 죽은 채 발견됨.
– 베트남은 연간 66억 달러(7조5천여억 원)어치의 해산물을 수출하고 있음. 이번 피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해산물은 주로 베트남 내에서 소비되는 것으로 알려짐.
4. 필리핀 무장단체, 인도네시아 선원 10명 납치 5주만에 석방
– 필리핀 이슬람 반군단체 아부사야프에 의해 납치된 인도네시아 선원 10명이 1일 풀려남.
– 이들 선원은 피랍 5주일 만인 이날 필리핀 남부 술루 주의 주지사 집 앞에서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은 밝힘. 이들의 석방을 위해 몸값이 지급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 5천만 페소(12억 원)가 지불됐다고 전함.
– 아부사야프는 지난 3월 26일 필리핀 남부 해상에서 예인선에 타고 있던 인도네시아 선원들을 납치, 몸값을 요구해옴.
– 아부사야프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무장단체임. 이 단체는 작년 9월 필리핀 남부 휴양지에서 납치한 캐나다인 관광객을 지난 25일 참수, 살해한 바있음.
5. “달라이 라마, 홍콩 급진주의자들 만나”…中 반발 예상
– 달라이 라마가 홍콩을 중국과 구분하려는 급진적 지역주의자 등과 만난 것으로 전해져 중국이 반발할 것으로 관측됨.
– 에드워드 렁 본토민주전선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인도 다람살라에서 달라이 라마와 만났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함.
– 렁 대변인은 이날 미국 인권단체 ‘이니셔티브 포 차이나'(Initiatives for China)가 인도에서 개최한 콘퍼런스에 참가했다가 미국과 유럽, 인도, 중국, 마카오, 대만 등에서 온 인사 약 60명과 함께 2시간 동안 달라이 라마와 대화한 것으로 전해짐.
– ‘본토민주전선’은 독립을 포함해 홍콩의 미래를 홍콩 시민이 결정하도록 하자고 주장하는 급진적 지역주의 단체로, 음력 설 밤 홍콩 몽콕에서 벌어진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음.
6. CIA 국장 “9·11 테러에 사우디 지원 증거 없다”
– 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9·11 테러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 증거가 없다고 강조함.
– 사우디 정부와 9·11 테러범들의 연계 가능성을 두고 미국 의회 조사보고서의 기밀 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미국 정보당국의 수장이 진화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음.
– 문제의 보고서는 미국 상·하원 정보위원회가 9·11 테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들을 합동 조사한 내용을 담고 있음.
– 전체 문건 900쪽 가운데 28쪽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당시 테러의 배후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은 물론 항공기 납치범 19명 중 15명의 출신 국가인 사우디와 관련한 정보가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짐.
– 브레넌 국장은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가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미국이 사우디와 “매우 강력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힘.
7. 朴대통령, 이란 정상외교서 ‘북핵포기’ 메시지 발신
– 이란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정상외교를 통해 끌어낼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가 주목됨.
– 박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오전 예정된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언급할 것으로 보임.
– 박 대통령은 이란이 모든 핵무기에 대해 반대하는 원칙적인 입장을 보여온 점을 고리로 북핵에 대한 우회적인 압박에 나설 전망임.
– 이란은 미국 등 서방과의 핵 협상 과정에서도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보유가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기 때문에 핵무기 개발에 나선 적이 없다고 주장해옴.
– 이에 따라 이란이 핵 문제를 풀고 국제사회로 나온 만큼 이란으로부터 북핵 압박을 강화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끌어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