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 칼럼] 노동절 오후 떠올려본 7가지 상념들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5월 1일 오늘은 노동절(May Day)이다. 노동절은 자본주의가 급격히 발전한 1800년대 중반부터 유래했다고 한다.

한국에선 8·15 광복 이후 각국의 관례에 따라 5월 1일 메이데이(May Day) 혹은 워커스 데이(Workers’ Day)를 노동절이라 하여 노동단체별로 기념행사를 해왔다. 이후 1958년 이래 대한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의 전신) 창립일인 3월 10일을 노동절로 정했다.

1963년 노동조합법, 노동쟁의조정법, 노동위원회법 등의 개정과정에서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서 명칭을 ‘근로자의 날’로 바꾸고 유급휴일로 정하여 기념해왔다.

이후 노동단체들이 5월 1일 노동절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다 1980년대 이후 노동운동이 급속히 활성화되면서 1994년부터 ‘근로자의 날’이라는 명칭은 유지하면서 날짜는 5월 1일로 옮겼다.

하지만 상당수 노동자들이 저임금과 비정규직 신분 등으로 인해 직업 불안정성과 상대적으로 긴 근로시간 등의 어려움이 있다.

노동절인 오늘, 이런 생각을 한번 해본다.

‘취업 재수·삼수생들은 언제쯤 노동자 대열에 들어갈 수 있을까?’

‘정리해고와 명예퇴직의 불안에 떨지 않아도 될 날은 언제일까?’

‘일부 대선후보한테서 노동귀족 소리를 듣는 그들은 과연 누구인가?’

‘조기퇴직한 40·50대들의 창업실패 책임은 그들만의 것인가?’

‘노동조건 개선 등을 외치다 구속중인 이들은 언제쯤 자유를 되찾을 수 있을까?’

‘열정페이란 말은 우리사회에서 과연 사라질 수 있을까?’

‘4차산업시대에 예상되는 대량실업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누군가 세우며 대비하고 있을까?’

노동절 오후, 봄 하늘은 높고 맑은데 마음은 영 가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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