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5/4] 옥시 영국 본사 “진심어린 사과…전적인 책임 수용”·’필리핀판 트럼프’ 대선 선두 굳힐까…막판 선거전 ‘총력’

[아시아엔=편집국]
1. 옥시 영국 본사 “진심어린 사과…전적인 책임 수용”
– 옥시(RB코리아)의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RB)가 3일(현지시간) 옥시 대표가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내용과 비슷한 사과문을 발표함.
– 레킷벤키저는 자사 홈페이지의 뉴스란에 올린 글에서 “옥시RB와 RB는 한국에서 일어난 가습기 살균제 비극의 모든 희생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고 밝힘.
– 그는 이번 사과가 영국 본사의 공식 입장인지에 대한 질문에 “저는 한국법인뿐 아니라 영국 본사도 대표하고 있다”고 답함.

2. 미군, 이라크 최전방서 IS와 대치…IS 총격에 3번째 사망자
–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군 1명이 3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의 총격을 받고 사망함.
– 이에 따라 이라크에서 미군 희생자가 3명으로 늘어나면서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해 응징에 나설지 주목됨.
– 익명의 한 국방관리는 IS 대원들이 이날 오전 쿠르드 자치정부 군사조직인 ‘페슈메르가’가 방어하는 이라크 북부 모술의 최전선 지역에 침투하는 과정에서 미군이 희생됐다고 설명함.
– 미국이 2014년 8월 IS 격퇴 작전을 시작한 이후 미군 희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임. 사상자가 늘어나면서 미군이 지상군을 이라크에 보내 IS와 결전을 치를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음.

3. ‘흙수저’ 사디크 칸,사상 첫 무슬림 런던 시장 탄생 임박
– 오는 5일(현지시간) 치러지는 영국 런던시장 선거에서 노동당 후보인 파키스탄계 사디크 칸(45) 하원의원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사상 첫 무슬림 런던시장의 탄생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음.
– 8명 후보 중 칸 의원과 보수당의 잭 골드스미스(41) 하원의원의 양강 구도가 형성돼있으나,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일 최근 여론조사에서 칸 후보가 골드스미스 후보를 20%포인트나 앞서 이미 판세를 굳혔다고 전함.
– 인권전문변호사 출신으로 2005년부터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는 칸 후보는 1970년 10월 런던 다민족 주거지역 투팅에서 파키스탄 이주민 부모의 5째로 태어남. 아버지는 빨간 이층버스 기사, 어머니는 재봉사, 형은 자동차정비공으로 일함.
– 칸은 자신이 살해 위협까지 받아가며 동성애자 결혼을 지지해왔음을 강조하면서, 급진주의자를 사회의 암적 존재로 비난하고 있음.

4. “평화헌법 개헌 불필요” 日여론 48%서 55%로
– 평화헌법 제정 69주년을 맞아 일본 주요 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개헌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남.
– 일본 <아사히신문>은 3일 전국 2077명을 대상으로 우편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평화헌법을 바꿀 필요 없다’는 의견이 지난해 48%에서 올해 55%로 7%포인트 증가했다고 보도함. ‘바꿀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43%에서 37%로 감소함.
– 그동안 일본 정가에서는 아베 정권이 ‘2단계 개헌’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옴.
– 1차 개헌을 통해 큰 재해 등이 발생했을 때 정부가 국회의 허락을 기다리지 않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긴급 사태 조항’을 헌법에 추가한 다음 개헌에 대한 국민의 거부감이 줄어들면 그때 가서 평화헌법 9조를 수정하는 2차 개헌을 한다는 시나리오임.
– 하지만 여론 조사에서는 이 같은 긴급 사태 조항 신설에 대해서도 찬성은 33%에 그치고, 반대가 52%에 달함.

5. ‘비닐봉지 메시’ 아프간 꼬마, 납치우려 파키스탄 이주
–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을 비닐봉지로 만들어 입은 사진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아프가니스탄의 5세 꼬마 팬 가족이 납치당할 것을 우려해 파키스탄으로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짐.
– 무르타자의 아버지는 “아들이 유명해지면서 여러 차례 협박전화를 받았다”며 “무장단체가 거액을 뜯어내려고 무르타자를 납치할 것이 걱정됐다”고 밝힘.
– 앞서 올해 초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처럼 파란색 줄무늬에 메시의 이름과 등번호 10번을 그려넣은 비닐봉지를 뒤집어쓴 어린이의 뒷모습 사진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인터넷에 널리 퍼짐.
– 이에 메시까지 나서 지난 2월 유니세프 아프간 지부를 통해 본인 사인이 담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과 축구공을 무르타자에게 전하기도함.

6. ‘필리핀판 트럼프’ 대선 선두 굳힐까…막판 선거전 ‘총력’
– 오는 9일 필리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으면서 후보자들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음.
– 로드리고 두테르테(71) 다바오시 시장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그레이스 포(47) 상원의원, 마누엘 로하스(58) 전 내무장관, 제조마르 비나이(73) 부통령이 추격전을 벌이고 있음.
– 선거 초기 변방의 후보자로 여겨졌던 두테르테 시장이 대통령 취임 6개월 안에 범죄 근절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우며 선두 주자로 올라서 그 여세를 몰아가고 있는 것.
– 과거 시장 시절 자경단을 운영해 범죄자 1천700명을 죽인 것으로 알려져 인권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지만 잦은 강력 범죄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이 강한 카리스마의 두테르테 시장에게 환호하고 있음.
– 작년 1월 교황의 필리핀 방문 때 도로 통제로 교통 체증이 빚어지자 교황을 욕하기도 함.
– 또 그는 유세장에서 1989년 다바오 교도소 폭동사건 때 수감자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된 호주 여성 선교사에 대해 “그녀는 아름다웠다. 시장인 내가 먼저 해야 했는데”라고 밝힘. 이를 비판하는 호주와 미국 대사에게 “입을 닥치라”며 외교관계 단절까지 경고함.

7. 중국 주도 AIIB, ADB와 손잡고 파키스탄에 첫 투자
–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출범 후 첫 투자 대상으로 파키스탄 기초시설(인프라) 건설을 시행할 예정임. 이번 투자는 일본이 중심 역할을 하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하는 계획으로, 이목이 집중됨.
– AIIB와 ADB는 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두 은행 간 공동투자 프로젝트 진행,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3일 보도함.
– 합작투자 규모는 총 3억 달러(약 3천400억원)로, 양측이 같은 비율로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함.
– 지난 1월 출범한 AIIB는 파키스탄 투자 건을 포함해 연내 12억 달러(약 1조3천600억원) 규모의 투자 및 대출을 승인할 계획임. 여기에 세계은행(WB), ADB와 함께 진행하는 12개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가 포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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