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 분쟁당사국 고위급 회의’ 진전 긍정적”

남중국해

왕이 “中-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중요한 전략적 소통 강화 계기됐다”

[아시아엔=인민일보] “중국은 중국-아세안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양측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정치적 상호신뢰를 증강하며 ‘중국-아세안 국가 선린우호 협력조약’ 체결 협상을 논의하길 제안한다.”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 14일 중국-아세안 외교장관 특별회의 참석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아세안 발전전략과 적극 연계해 란창장(瀾滄江)-메콩강 협력을 지원하고, 내륙 발전격차를 줄여나갈 계획”이라며 “우호협상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중국과 아세안 사이의) 복잡하고 민감한 문제를 원만히 처리하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특히 “중국은 베트남 하롱베이에서 끝난 중국과 아세안국가 간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선언’ 고위급 회의의 새로운 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번 중국-아세안 외교장관 특별회의는 올해 첫 양측 외교장관 합동회의이자 중국-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맞아 열려 매우 특별하고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다음은 왕이 외교부장의 발표문.

이번 회의는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전략적 소통으로, 회의를 통해 중국과 아세안 간 협력 공감대를 확대했고, 중국과 아세안 국가의 지역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자 하는 목소리도 함께 냈다.

각국 외교장관들은 중국-아세안이 대화관계 수립 25년간 엄청난 성과를 거두어 아세안과 각 대화파트너 관계 중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풍성한 성과를 비롯해 긴밀하게 교류하는 관계로 성장했으며, 각국 경제사회의 발전과 동아시아 지역 협력을 적극 촉진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및 번영의 중요한 기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데 동의했다.

중국-아세안 관계는 협력이 이견보다 크고, 기회가 도전보다 앞서며, 단결이 마찰보다 낫다. 중국은 중국과 아세안 관계의 주류를 파악해 정치적 상호신뢰 강화, 윈윈협력 모색, 원만한 이견 제어, 모든 간섭 배제에 힘써 중국과 아세안 관계가 올바른 궤도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중국과 아세안 국가는 고도로 융합된 이익 공동체로 동고동락하는 책임 공동체로 세워져 더욱 긴밀한 운명 공동체로 서는 것이 목표다.

중국-아세안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중국은 양측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정치적 상호신뢰를 증강하며 ‘중국-아세안 국가 선린우호 협력조약’ 체결 협상을 논의하길 제안한다. 또한 발전전략을 적극 연계해 란창장(瀾滄江)-메콩강 협력을 지원하고, 내륙 발전격차를 줄여 공동발전을 실현하는 한편 교육, 관광을 사회 인문 협력의 우선 방향으로 삼아 중국-아세안 관계의 새로운 기둥으로 세운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우호협상을 통해 복잡하고 민감한 문제를 원만히 처리하길 제안한다.

중국은 아세안 공동체 건설의 중요한 의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아세안 단일화 및 아세안의 지역 협력 내 중심 역할을 지지하는 동시에 아세안이 국제 문제에서도 큰 역할을 발휘하는 것을 지지한다.

오는 9월 라오스에서 열리는 중국-아세안 대화관계 25주년 기념 정상회의를 위해 이번 외교장관 회의에서 이에 대한 준비와 관련한 중요한 목표를 달성했다. 중국과 아세안 국가의 노력으로 9월 열리는 중국-아세안 정상회의는 성공을 거둘 것으로 믿는다.

중국과 아세안국가의 외교장관은 상호이해 증진 정신에 근거해 남중국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 수호함으로 역내 안전과 번영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중국해 문제의 원만한 해결로 중국과 아세안 간 우호협력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길 거듭 강조했다.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선언’을 전면, 효율, 완전하게 이행하고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수칙’ 협상을 적극 추진하며, 협상 일치를 통해 조속히 ‘수칙’에 합의하도록 한다.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선언’ 제4조에 따르면 직접 관련된 주권국 간에 우호적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하도록 규정했다.

중국은 베트남 하롱베이에서 끝난 중국과 아세안국가 간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선언’ 고위급 회의의 새로운 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각국이 빠른 사업 전개로 중국과 아세안 간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선언’ 의 전면적 시행 공동성명 발표를 위한 초석을 닦은 것은 물론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 행동수칙’ 협상의 조기 획득 성과를 조속히 이행하기로 했고, ‘중국과 아세안 국가 해상 긴급사태 대응 외교 고위급 핫라인 플랫폼’ 지침 등의 제정 가속화도 논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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