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5/30] 중국, 북한과 식량제공-핵실험 유보 빅딜·IS 격퇴전 박차
[아시아엔=편집국]
1. 중국, 북한과 식량제공-핵실험 유보 빅딜
– 중국이 북한에 식량을 대폭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북한의 핵무기 실험 계획을 유보시켰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베이징(北京) 소식통들을 인용해 29일 보도.
–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북한이 지난 17일 노동당 7차 대회 때 대기 중에서 핵실험을 할 것이란 첩보를 입수하고 평양에 특사를 파견해 이런 빅딜을 함.
– 중국 당국은 문제의 대기 중 핵실험이 북-중 국경 지역에서 실시되면 핵 재앙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협상 특사를 평양에 긴급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 측은 평양에서 북한에 회유와 협박, 당근과 채찍을 사용했고, 북한 측은 핵실험 유보에 동의.
– 중국은 이에 대한 대가로 ‘인도적인 지원’ 명의의 식량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으나, 중국이 북한에 제공할 식량의 규모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음.
2. 중국 애완동물 ‘8천550만마리’…남북한 인구보다 많아
–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경제에 이어 애완동물 분야까지 미국에 이어 세계 ‘G2’로 중국이 떠오름.
– 29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시나 경제망, 코트라 등에 따르면 중국의 애완견은 2천740만 마리로 미국(5천530만 마리), 브라질(3천570만 마리)에 이어 세계 3위다. 중국의 애완 고양이는 5천810만 마리로 미국(8천60만 마리)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
– 중국에서 애완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0억 위안(한화 1조7천965억원), 2017년 120억 위안(2조1천558억원), 2018년 140억 위안(2조5천151억원), 2021년 180억 위안(3조2천33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
– 이처럼 중국인들이 애완동물을 많이 키우는 이유는 핵가족화와 노령화, 부의 과시와 관련.
3. 오바마 히로시마행에 아베 지지율 ‘껑충’…비판세력까지 호평
–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廣島) 방문 직후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이 급상승.
– 교도통신이 28∼29일 벌여 29일 저녁 결과를 공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보다 7% 포인트 상승한 55.3%를 기록.
– 아베 내각의 지지율 상승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7일 원폭 71년 만에 현직으로는 처음으로 피폭지 히로시마를 방문한 것과 일본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 지역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이 아베 정권의 외교 성과로 평가받았기 때문으로 추정.
– 닛케이의 분석에 따르면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도 88%가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반응.
4. 필리핀 두테르테 “오전엔 일 안해…철야근무는 ‘오케이'”
– 후보시절 잇단 막말로 우려를 낳았던 필리핀 차기 대통령 당선인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취임 후 자신의 업무 스타일과 관련해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말을 쏟아내고 있음.
– 두테르테 당선인은 “방문자들이 많아 집무실에서는 문서를 읽고 서명하지 못한다. 나는 이 문서들을 공부방으로 가져가서 읽은 뒤 서명해야 한다”며 “보통 나는 해당 사안에 대해 모르면 서명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자신의 업무 스타일을 설명.
– 그는 이어 “그래서 보통 자정이나 새벽 1시가 되어야 잠자리에 든다. 깨어나는 시간은 오전 10시, 11시에 목욕을 하고 12시가 되어야 일을 할 준비가 된다”며 일과표를 제시. “만약 자정까지 일하기를 원한다면 그건 상관없다”고 덧붙임.
5. 아세안 10개국, 中 연합군사훈련 제의에 내분…합의 무산
–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갈등 속에 중국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에 해상 합동 훈련을 제안했으나, 일부 아세안 회원국의 반대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태국 일간 방콕포스트가 30일 보도.
–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10차 아세안 국방장관회담과 중국-아세안 국방장관 비공식 대화에 참석했던 프라윗 왕수완 태국 부총리겸 국방장관은 중국이 아세안 10개 회원국에 해상 합동군사훈련을 제안했고 모든 회원국이 관심을 보였다고 전함.
– 그러나 태국 군 소식통은 일부 아세안 회원국의 반대로 중국측의 합동군사훈련 제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함.
– 이 소식통은 “베트남과 필리핀은 (중국의 제안을) 받은 수준이었다”며 “태국은 모든 회원국이 합의하면 동조한다는 기조였다. 그러나 분쟁 당사국들이 중국과 대화를 통해 불신을 (먼저) 최소화할 필요가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함.
– 아세안 국방장관들이 채택한 공식 성명에는 중국이 제안한 합동 훈련 내용은 거론되지 않았고, 역내 테러 위협에 대한 대응 및 ‘해상에서의 돌발적 조우와 관련한 규칙’ 적용에 협조한다는 내용만 담김.
6. IS 격퇴전 박차…팔루자·락까 이어 모술에도 공세 강화
–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이라크와 시리아의 주요 근거지를 탈환하기 위한 전투가 더욱 거세지고 있음.
–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의 지원 속에 각 정부군과 민병조직은 이라크 팔루자, 시리아 락까에 이어 이라크 제2도시 모술에 대한 작전을 강화.
– AFP통신와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쿠르드자치정부(KRG) 안보위원회는 29일(현지시간) 자체 군조직인 페슈메르가가 모술 동부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힘.
– 현재 페슈메르가 병사 5천500명이 모술 진격을 위해 모술 동부의 카지르 인근 마을들을 IS로부터 탈환하는 작전을 벌이고 있음.
– 이라크 북부 니네베주 주도인 모술은 IS가 2014년 6월 점령한 직후 ‘국가 수립’을 선포해 정치적 상징성이 큰 지역으로, 지난 3월 이라크 정부군은 동맹군과 민병대 지원을 받아 모술 탈환 작전을 개시한다고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