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 다뉴브강에 유럽최대 ‘제문대교’ 건설···헝가리-세르비아철도 공사도
[아시아엔=인민일보]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를 흐르는 다뉴브강에 2014년말 ‘제문대교’(Zemun Bridge)가 건설되면서 베오그라드에 ‘복수 대교 시대’를 열게 됐다.
중국기업이 유럽에 건설한 최대의 다리인 ‘제문대교’는 유럽 인프라시장에서 중국의 새로운 얼굴이 됐다. 알렉산더 안틱 전 세르비아 교통부 장관은 “제문대교가 위치한 곳의 교통접선이 관통되면서 세르비아의 남북방향 교통이 크게 개선됐다”며 “도시환경보호 측면에서도 대형트럭과 화학품 운송차들이 더 이상 도심을 통과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말했다.
현지 정부와 시민들은 제문대교가 베오그라드시의 교통 및 경제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제문대교에 대해 ‘차이나브리지’ 또는 ‘우정의 다리’라고 부르고 있다.
제문대교를 건설한 중국 루차오(China Road and Bridege Corporation)는 유명한 헝가리-세르비아철도 프로젝트의 도급도 맡았다. 2018년 준공개통 후 부다페스트에서 베오그라드까지의 열차운행 시간은 8시간에서 3시간 이내로 단축될 예정이다.
세르비아의 알렉산더 부치치 총리는 “헝가리-세르비아철도는 세르비아와 유럽 중심지역의 거리를 크게 단축시켜 세르비아를 지역교통?물류허브로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탐잔 크른예비치 ‘세르비아 국제관계 및 지속가능 발전연구센터 연구원은 “헝가리-세르비아철도가 업그레이드되면 100여년이 넘는 낙후된 면모를 철저히 바꾸어 헝가리-세르비아 양국 국민의 외출을 편리하게 할 뿐아니라 전체 중동부 유럽의 경제발전에도 큰 견인역할을 할 것”이라며 “세르비아와 헝가리정부 및 국민들은 이프로젝트가 조기에 완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헝가리-세르비아철도는 중국과 중동부 유럽국가 전략협력의 플래그십 프로젝트이자 ‘일대일로’의 상징적인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베오그라드상인연합회 국제경제관계센터 산자 바시치 센터장은 “중국의 인프라건설 기업은 세르비아에서 많은 중요한 인프라건설 프로젝트 도급을 맡았다”며 “산둥고속그룹이 건설한 세르비아 E763 고속도로 프로젝트는 건설 후 베오그라드와 이웃국가 및 바다로 나가는 길목의 외출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루차오는 또 다뉴브강대교 옆에 산업단지를 건설함으로써 중유럽 기업의 협력플랫폼을 만들어 중국과 유럽국가 기업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