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광폭외교’ 행보, 폴란드·세르비아 찍고 우즈벡서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아시아엔=<인민일보> 진상문 기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 17일부터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외교 행보에 나섰다. 이번 해외순방국은 세르비아, 폴란드 및 우즈베키스탄이며, 시 주석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세르비아는 중동유럽 중 처음으로 중국과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맺은 국가다. 현재 두 나라는 정치적 상호신뢰가 점점 증강되고 실무협력이 빠르게 발전하며, 양국 관계 도약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작년 9월 토미슬라브 니콜리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9.3’ 기념 열병식 파견군과 함께 베이징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니콜치치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방문을 ‘역사적’이라고 표현하며, “전세계에 매우 중요한 메시지, 즉 중국이 세르비아와의 우호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을 전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도 이번 시진핑 주석의 방문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폴란드과학원 정치연구소 소장은 “중국의 지지를 얻고 중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폴란드의 외교 관계를 열어가는 또 다른 대문임이 틀림없다”고 평가했다.

폴란드-중국우호협회 명예회장은 <인민일보> 인터뷰에서 “시진핑 주석의 폴란드 방문 소식을 듣자마자 잠을 설칠 정도로 흥분되었다”며 “이는 양국 관계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는 동시에 양국 국민 간의 세대를 잇는 우호가 내 일생의 최대 소망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은 시진핑 주석의 유라시아행 세번째 방문국이다. 2012년 양국 간에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수립된 이후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선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열린다.

중국 중톄수이다오(中鐵隧道)집단에서 추진하는 우즈베키스탄 안글렌-팝 구간 터널공사 관계자는 <인민일보> 기자에게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문으로 양국은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중국인들과 조국을 더욱 아름답게 건설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상하이 5국’의 ‘변경지대 군사 분야 신뢰 강화 관련 협정’ 체결 20주년을 맞는 해로 이번 우즈베키스탄 SCO 정상회의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