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2/17] ‘돈가뭄’ IS, 주민 돈뜯기에 혈안·대만 前총통 “댜오위다오, 대만 영토아냐” 논란 재점화

[아시아엔=편집국]
1. ‘돈가뭄’ IS, 주민 돈뜯기에 혈안···”60만원만 내면 죄수도 석방”
– 서방의 폭격으로 자금난에 몰린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전투원 월급을 절반으로 깎고 돈만 내면 죄수도 풀어주는 등의 초긴축 정책을 펴고 있음.
– 락까와 이라크 모술 등에서 탈출한 망명자들과의 인터뷰를 종합하면 IS 점령지에는 생필품 부족과 인플레이션 현상이 만연해 있음. 이로 인해 자체 통화까지 발행했던 IS가 2주 전부터는 락까에서 물과 전기 등의 공공요금을 달러화로만 받고 있음.
– 특히 이라크 팔루자에서는 한때 400달러(약 49만원)의 월급을 챙기던 IS 전투원들이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의 식량 배급도 하루 2끼로 줄어든 상태.
– 팔루자에서는 주민들이 1천달러(약 122만원)를 내면 도시를 떠날 수 있도록 허가하고 있으며, 500달러(약 61만원)를 내면 죄수 한 명을 풀어주는 보석금과 비슷한 제도를 도입함.
– 이처럼 IS가 심각한 재정난에 처한 것은 석유 시설과 현금 창고에 서방의 공습이 집중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시리아 정부군의 알레포 진격과 유가 급락으로 사면초가에 몰렸기 때문임. 여기에 이라크 정부가 지난해 9월부터 IS 점령지의 공무원 월급 지급을 중단한 것도 상당한 타격을 가한 것으로 분석됨.

2. 대만 前총통 “댜오위다오, 대만 영토아냐” 다시 논란
– 중국·대만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동중국해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가 대만 영토가 아니라는 리덩후이 전 대만 총통의 주장이 7개월만에 다시 나오면서 대만 정가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음.
– 2014년 7월 그는 한 인터뷰에서 “댜오위다오는 일본 영토이며, 대만과 일본 간에는 이 섬에 대한 영유권 분쟁이 없고 다만 인근 해역에 대한 어로권 문제만이 있을 뿐”이라고 밝힘.
– 1988∼2000년 총통을 지낸 그는 재임 기간 대만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서는 대만이 독립된 주권국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중국정부와 마찰을 빚은 바 있음. 특히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을 두둔하는 발언을 하는 등 대만 내 대표적인 친일인사로 꼽혀온 인물임.

3. 태국에 ‘홍대·강남 나이트클럽 투어’ 상품 등장···당국 단속
– 태국에서 서울의 대표적인 유흥가 나이트클럽과 술집을 체험하는 여행 상품이 등장함.
– 17일 현지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한 태국 여행사는 지난달 21일부터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한국 술 마시기 대회 투어’라는 상품을 판매함.
– 이 상품은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 3박4일간 홍대와 강남, 이태원 등 서울의 대표적인 유흥가에 있는 나이트클럽을 방문하는 일정을 중심으로 짜여 있음.
– 7천여 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5천 회 이상 공유되는 등 이 광고가 젊은이들 사이에 빠르게 퍼져 나아가자 태국 관광 당국이 곧바로 단속에 나섬.
– 더욱이 관광경찰이 해당 여행사 사무실을 급습해 조사한 결과 이 여행사는 면허 없이 불법 영업을 해온 것으로 밝혀짐.

4. 북한 성토장 된 유엔 안보리 공개토의···”국제평화와 안보 위협”
– 안보리 의장국(베네수엘라)의 주도로 16일 열린 공개토의에서 미국의 데이비드 프레스먼 차석대사는 “안보리의 국제평화와 안보 유지 의무는 인권 존중 및 자유를 수호하는데 필요한 제도 존중을 포함하는 것으로, 광범위한 인권 침해남용은 그 자체로 국제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대표 사례로 시리아와 북한을 언급함.
– 한편 중국의 리우 지예이 대사는 북한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 없이, “국제사회가 유엔 헌장에 명시된 주권존중, 영토보전, 분쟁의 평화적 해결, 내정 불간섭 등 원칙을 존중해야 하며, ‘제로섬(zero-sum)’적인 냉전 사고에서 벗어나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관용 및 상호 존중의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언급함.

5. 복싱영웅 파키아오, 동성애 비하 발언 논란
– 복싱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 매니 파키아오(38)가 “동성애 커플은 동물만도 못하다”는 폭탄 발언으로 비난을 받고 있음.
– 올해 5월 필리핀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파키아오는 이번 주 초 그는 “그것은 상식이다. 동물이 수컷과 수컷이, 암컷과 암컷이 짝짓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 동물은 최소한 암수를 구별할 줄 안다는 점에서 우리보다 더 낫다”고 주장함.
– 인구 1억명 중 가톨릭 신자가 80% 이상일 정도로 가톨릭이 국교인 필리핀에서는 동성애 결혼이 불법임.

6. 인도서 정부 비판 학생회장 체포에 갈등 확산
– 인도에서 정부 비판적 성향의 학생 단체 대표가 영국 식민시대 때 제정된 반정부 선동죄(Sedition)가 적용돼 체포되면서 이에 반발하는 학생들과 정부 측의 갈등이 확산하고 있음.
– 16일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12일 뉴델리에 있는 자와할랄네루대학교(네루대)의 카나이아 쿠마르 학생회장을 선동 혐의로 체포함.
– 16명이 숨진 2001년 인도 의회 테러범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죄로 2013년 사형된 카슈미르 분리주의자 모하메드 아프잘 구루의 3주기 추도식을 학내에서 개최하며 반(反)인도 구호를 외쳤기 때문.
– 네루대 학생들은 연설을 한 것만으로 정부가 그를 체포한 것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것이며 선동죄는 비례 원칙에 어긋나 폐지돼야 한다며 15일 휴업을 시작함.
– 인도 전역에서 40여개 대학교도 휴업에 동참했으며 콜카타, 심라 등 곳곳에서 반대 시위가 열림.

7.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종신집권 가능 개헌추진
– 중앙아시아의 자원 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이 대통령의 임기를 현행 5년에서 7년으로 늘리고, 현재 70세인 대통령 후보의 나이 제한도 폐지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을 추진함.
– 투르크메니스탄 관영 신문 <뉴트럴 투르크메니스탄>은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이런 내용의 개헌안을 마련해 공론화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함.
– 이 위원회는 대통령 임기를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하고, 현재 70세인 대통령 입후보자의 연령 제한도 폐지하는 내용의 개헌안을 마련함.
–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개헌은 국민 투표 없이 국회의 동의만 얻으면 가능하며, 이번 개헌은 1992년 건국 후 6번째임.

8. 중국, 작년 ‘여우사냥’으로 해외도주 857명 신병 확보
– 중국 공안부가 작년 해외 도피사범 검거작전인 ‘여우사냥’을 통해 국외 도피 사범 857명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짐.
– 중국 <인민망>은 공안부를 인용, 지난해 4월부터 연말까지 ‘여우사냥 2015’ 작전을 통해 66개 국가·지역에 50여 실무팀을 파견했다며 이같이 전함.
– 중앙반부패조정소위원회 총괄주재하에 공안부는 ‘해외도피자검거국’을 만들어 도피사범 검거와 장물 회수 활동을 강화했다고 밝힘.
– 중국 공안부는 “올해도 ‘여우사냥 2016’을 계속해 해외도피사범 검거를 일상화하고 관련 활동을 보다 전문화하겠다”고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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