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2/22] 미국, 핵실험 직전 북한과 평화협정 논의 합의·일본 ‘다케시마의 날’ 행사···4년 연속 차관급 파견
[아시아엔=편집국]
1. WSJ “미국, 북한 핵실험 직전 북한과 평화협정 논의 합의”
–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북한 핵실험 수일 전에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북한과 은밀히 합의했다고 보도함.
– <WSJ>에 따르면, 미국은 그동안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조치를 먼저 취해야만 평화협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주장해왔으나 이 같은 전제조치를 포기하고 논의에 합의했음.
– 미국 정부는 그 대신 북한의 핵무기 개발 문제를 평화협정 논의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으나 북한은 이를 거부했고 곧이어 핵실험을 감행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전함.
–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관련한 논의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이것이 미국이 오랫동안 취해온 대북 기조와 일치한다고 주장함.
2. 시리아 유혈사태 격화···주요 도시서 하루새 200명 가까이 사망
– 시리아 중부 도시 홈스의 친정부 구역에서 21일(현지시간) 연쇄 차량 폭탄 테러 공격으로 최소 57명이 사망함.
– 또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의 시아파 사원에서도 연쇄 차량 폭탄 테러로 최소 62명이 숨지고, 시리아 북부 최대 도시 알레포에서는 러시아의 공습 등으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대원 50명 이상이 숨지는 등 대규모 유혈 사태가 잇따름.
–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5분께 이슬람 시아파 분파인 알라위파 주민이 거주하는 홈스의 알자흐라 중심부에서 두 건의 연쇄 자살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함. 알라위파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속해 있는 시아파의 소수 종파임.
– IS는 이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함.
3. 미국-러시아 시리아 휴전 원칙에 잠정 합의
–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휴전 원칙에 잠정 합의함.
– 이에 따라 5년째 지속한 시리아 내전이 중대 전환점을 맞아 진정될 수 있을지 주목됨.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을 방문해 요르단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한 자리에서 시리아 휴전 조건에 관해 러시아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힘.
– 케리 장관은 이날 오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시리아 휴전 조건을 놓고 논의한 끝에 “며칠 내로 시작할 수 있는 적대행위 중단 조건 협상을 잠정 타결했다”며 “다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사항이 있다”고 밝힘.
– 하지만 케리 장관의 이번 발표로 미국과 러시아 양측이 주요 충돌 사안에서 나름대로 접점을 찾은 것으로 분석됨.
– 이런 가운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이날 이란을 전격 방문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전함. 양측은 시리아 사태를 포함한 국제현안과 국방 분야 협력 방안 등 양자 문제를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짐.
– 러시아와 이란은 반군과 맞서고 있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하고 있음.
4. 독일 난민시설에 불···“희희낙락 구경하며 진화 방해하기도”
– 독일 동부 작센주의 한 마을에 있는 난민수용 예정 시설에 불이 나자 몇몇 주민이 희희낙락 구경을 하고 일부는 소방관들의 진화를 방해하기까지 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힘.
–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이 20일(현지시간) 작센주 바우첸 지역에서 300명 규모의 난민 거처 마련을 위해 개조 공사가 진행되던 옛 호텔 상층부에서 불이 났다고 전하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보도함.
– 현지 경찰은 외국인혐오 극우세력의 방화를 의심하고 있음.
– 독일 전역에선 지난해 한해 동안에만 기존 난민거처나 예정된 난민시설에서 발생한 방화만 1천 건이 넘는다고 공영 국제방송 <도이체벨레>가 전함.
5. 中 관영매체들, 시진핑 뜨자 ‘절대충성’ 맹세본문듣기
– 중국 주요 관영매체들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순시 직후 경쟁적으로 ‘절대 충성’을 맹세함.
– <인민일보>와 관영 중국중앙?<CCTV> <신화통신> 등 3대 언론사는 21일 시 주석의 자사 방문 소식과 ‘신문여론공작좌담회’ 연설 등을 메인뉴스로 보도하며 논평·해설기사를 통해 충성을 다짐함. 이는 시 주석이 지난 19일 ‘격려 방문’이라는 명목으로 해당 매체들을 직접 다녀간 지 이틀 만임.
– <인민일보>는 이날 “시 주석이 좌담회에서 밝힌 중요발언의 정신을 학습하고 관철시키겠다”는 제목의 논평을 1면에 게재함.
– <신화통신>도 논평에서 “개혁·혁신, 능력 및 수준의 제고를 통해 시 주석 발언의 중요정신을 철저히 학습하고 관철시키겠다”고 밝힘.
– <CCTV>는 20일 메인 뉴스프로그램인 ‘신원롄보’에서 “당의 신문여론 업무는 중국의 꿈을 실현하는 강대한 정신적 역량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고 소개함.
– 전문가들은 주요 매체의 충성 맹세로 당국의 언론 통제가 심화할 것으로 관측함.
6. 아베, 동일본대지진 5주년 앞두고 피해지역서 해산물 시식
– 아베 신조일본 총리가 동일본대지진 5주년을 앞두고 21일 지진 피해지역인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를 찾아가 해산물을 시식하면서 지역 부흥을 약속함.
– 아베 총리는 이곳에서 다랑어와 성게알 등을 올린 해산물 덮밥을 맛보고 다랑어를 구입함.
– 또 이 지역의 재해 공영주택 주민을 만나 “여러분에게 다가서는 마음으로 힘을 내고 싶다”고 말함.
– 아베 총리가 지진 피해 지역을 방문해 음식을 사거나 맛보는 것은 현지 주민의 지지를 얻고 유통되는 지역 생산물이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일본 안팎에 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임.
7. 인도 하층카스트 우대정책 항의시위···사망자 10명으로 늘어
– 인도 북부에서 카스트(전통 사회계급) 제도의 차별을 둘러싸고 발생한 소요사태로 인해 1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지역 경찰국장이 21일 밝힘.
– 수도 뉴델리 북부에 인접한 하리아나 주(州)에서 발생한 소요사태에서 경찰이 시위대와 충돌해 지난 19일 이후 10명의 사망자와 약 150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야쉬 팔 싱갈은 기자회견에서 밝힘.
– 하리아나 주에서는 중류 카스트로 인식되는 자트 계층의 주민들이 공무원·대입 과정에서 하층 카스트에게 적용되는 정원 쿼터(할당)을 자트 계층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음.
8. 일본 오늘 ‘다케시마의 날’ 행사···4년 연속 차관급 파견
– 일본 시마네현이 22일 개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가 4년째 차관급 인사를 파견할 예정임.
– 시마네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시마네 현립 무도관에서 약 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과 ‘다케시마·북방영토(쿠릴 4개 섬) 반환 요구 운동 현민 대회’가 열림.
– 일본 정부는 이 행사에 사카이 야스유키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보낼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