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2/2]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북한 경제자유지수, 22년 연속 세계 최하위
[아시아엔=편집국]
1. WHO, 지카 바이러스 국제 보건 비상사태 선포
–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간) 신생아에게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이 이례적인 사례라고 보고 국제 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함.
–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지카 바이러스가 신생아 출산에 소두증 등을 유발하는지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 없지만, 사태가?매우 심각하다”면서 “여행이나 교역을 금지할 필요는?없지만, 국제사회의 신속한 공동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힘.
– WHO 미주지역 본부는 지카 바이러스와 비슷한 댕기열 등의 발생 사례 등을 고려해 미주지역에서만 300~400만명이 감염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음. 지카 바이러스는 현재 브라질을 중심으로 파나마 등 중남미로 확산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도 감염자가 발견되는 등 동남아에도 이미 전파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음.
2. 시리아 평화회담 개시…유엔 특사 “주요국 휴전 논의해야”
– 시리아 내전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시리아 정부와 반정부군 사이의 평화회담이 공식적으로 시작됨.
–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열렸다가 무산된 시리아 평화회담은 당초 지난달 2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었음. 하지만 반정부 대표단이 회담 참석의 조건으로 정부군의 공습 중단과 반군 점령지 봉쇄 해제, 인도적 지원 등을 요구하면서 불참을 선언한 바 있음.
– 반군 측은 이날 미스트라 특사로부터 시리아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조치를 제안받았다고 확인하고 정부 대표단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힘.
3. 中, 사상 최대 9조원 다단계 금융사기
– 중국에서 500억위안(약 9조1000억원) 규모의 사상 최대 금융 다단계 사기 사건이 적발됨.
–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일 “중국 최대 온라인 개인 간(P2P) 금융 플랫폼 ‘e쭈바오’가 연간 10%가 넘는 수익률을 내세워 중국 전역에서 90만명을 상대로 500억위안을 불법적으로 모았다”며 “‘e쭈바오’의 실소유주인 딩닝 위청그룹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 21명이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함.
– ‘e쭈바오’는 2014년 7월부터 대출해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을 인터넷으로 직접 연결해 은행보다 싼 금리에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홍보해 개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임.
– 중국 언론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금융 리스크 관리’를 올해 중국 경제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제시한 만큼 이번 사건의 여파가 클 것”이라고 예측함.
4. 54년만에 민주의회… 미얀마 ‘아웅산 수지’ 시대 개막
–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지 여사(71)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다수당을 차지한 새 의회가 출범함. 이로써 1962년 이후 55년간 지속된 미얀마의 군부 통치가 사실상 막을 내림.
– 외신은 “이날 개원식을 역사적인 사건으로 평가하며 수지 여사와 그 지지자들이 이날을 26년간이나 기다려 왔다”고 보도함. 26년 전인 1990년 총선에서 수지 여사가 이끄는 NLD가 승리를 거뒀으나 군부가 선거 결과를 부정하는 바람에 집권하지 못한 사실을 지적. ‘집권의 꿈’이 무산된 이듬해 수지 여사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으나 또다시 오랜 가택 연금 생활을 함.
– 영국인과 결혼한 수지 여사는 외국 국적의 아들을 두고 있어 현행 헌법상 대통령이 될 수 없지만 ‘대통령 위의 지도자’로 미얀마를 통치할 계획임.
5. 이스라엘 성지 ‘통곡의 벽’ 남녀 합동기도 공식 허용
– 이스라엘 정부가 예루살렘에 있는 유대교 최고 성지 중 하나인 ‘통곡의 벽’에서 여성과 남성이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공식 허용하고 이를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기로 함.
– 이스라엘 내각은 통곡의 벽에 비정통파 유대인들을 위한 남녀 혼성 기도 공간을 영구적으로 설치하는 계획안을 통과시킴.
– 혼성 기도 장소는 앞으로 1년여에 걸쳐 900만 달러(약 108억원)을 들여 남녀 1천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마련됨.
– 동예루살렘 구시가에 있는 통곡의 벽은 과거 로마 제국에 의해 파괴된 예루살렘 성전의 잔해임. 유대인들은 이곳을 구약성서에 나오는 솔로몬 왕의 성전 서쪽 일부분이라고 보고 신성시해옴.
6. 두바이 공항, 2년 연속 국제여객수 세계 최다…7천801만명
–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DXB)이 2015년 국제여객수가 7천801만명으로 세계 최다를 기록함.
– 두바이 국제공항은 2014년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을 제치고 처음 국제여객수 1위를 차지한데 이어 2년 연속 이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함.
– 두바이 국제공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여객수는 전년(7천47만명)에 비해 10.7% 증가함.
– 지난해 국제선 이용한 승객 중 인도 노선이 1천40만명(17% 증가)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이 568만명(6% 증가), 사우디아라비아가 547만명(12% 증가) 순이었음.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여객수는 2014년 기준 4천491만명임.
7. 북한 경제자유지수, 22년 연속 세계 최하위
– 경제 활동이 얼마나 자유로운지를 보여주는 경제자유지수에서 북한이 22년째 세계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일 보도함.
–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헤리티지 재단이 공동 발표한 ‘2016 경제자유지수’를 인용해 “북한은 조사대상 178개 나라 가운데 178위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억압받는 경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경제자유지수를 조사해 공개하기 시작한 1995년 이래 2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