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29] WHO, 지카 바이러스 ‘국제 비상사태’ 선포하나· 중국 암 사망자수, 하루 평균 7500명

[아시아엔=편집국]
1. WHO, 지카 바이러스에 역대 4번째 ‘국제 비상사태’ 선포하나
– 세계보건기구(WHO)가 내달 1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힘. 이에 따라 WHO가 역대 4번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할지 주목되고 있음.
–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해당 지역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함께 여행과 교역, 국경 간 이동이 금지됨.
–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2009년 신종플루(H1N1) 대유행, 2014년 소아마비,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등 지금까지 모두 3차례 선포된 바있음.

2. 대만총통, 남중국해 분쟁 도서 방문…미국 반대 무시
– 마잉주 대만 총통이 28일 분쟁 수역인 남중국해에서 자국이 실효 지배하는 섬, 타이핑다오를 방문함.
– 마 총통은 발표한 성명에서 “방문 목적은 춘제(음력 설)를 기한 주재원 위문, 남중국해 평화 제의의 실천 로드맵 발표, 타이핑다오의 평화적 용도 설명, 타이핑다오의 법률적 지위 명확화 등 4가지”라고 설명함.
– 그는 타이핑다오의 국제법상 지위와 관련 “사람들이 타이핑다오에 거주하면서 경제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며 “타이핑다오는 암초가 아니라 섬이며 유엔해양법협약(UNCLOS) 제121조의 섬 정의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설명함.
– 최근 대선과 총선에서 압승한 제1야당 민진당은 타이핑다오 방문단에 대표를 파견해 달라는 마잉주 정부의 요구를 거절함.
– 마 총통은 2008년 이 섬을 방문한 천수이볜 전 총통에 이어 타이핑다오를 방문한 두 번째 총통이 됨.

3. 갑·을 뒤바뀐 인도·이란…“이란항구 개발하려면 서둘러야”
– 이란이 최근 서방의 경제 제재에서 벗어나면서 차바하르 항구 개발 등 이란과 다각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인도의 발걸음이 급해짐.
– 이란이 서방의 제재를 받을 당시엔 이란이 거래할 수 있는 무역 상대국이 많지 않아 인도가 계약 조건 등에서 상대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누릴 수 있었음. 하지만 이제 각국이 앞 다퉈 이란 진출을 추진하면서 경쟁국이 늘어남.
– 과거 인도는 이란의 차관 요청을 서방의 경제 제재를 이유로 연달아 거부한 바 있음.
– 이에 따라 골람레자 안사리 주인도 이란 대사는 “인도 기업들은 이란 남동부 차바하르 항구에 서둘러 진출하려는 반면 인도 정부는 그런 열의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밝힘.
– 한편 유럽 순방에 나선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함. 이란 항공은 28일(현지시간) 250억 달러(약 30조1500억원) 상당의 에어버스 181대를 일괄 구입함.

4. 중국 암 사망자수, 하루 평균 7500명…이유는?
– 지난해 중국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평균 7500명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옴. 주요 원인으로는 심각한 대기오염과 높은 흡연율이 꼽힘.
– 28일 신화통신사에 따르면 중국 국립암센터의 천왕칭 박사팀은 미국의 암학회 학술지 <임상의학의를 위한 암저널> 최신호에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함. 연구 결과 중국에서는 281만4000여명이 암으로 사망함. 이는 하루 평균 7500명꼴임. 이 중 폐암으로 인한 사망 비율이 가장 높았음.
– 중국의 암환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음. 이 보고서는 “세계 암 사망자의 27%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고, 새로 발견되는 암환자 중 22%는 중국인”이라고 밝힘.

5. 인니, 넷플릭스 접속 차단 “포르노·극단주의 빼야”
–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선 세계 최대 TV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인도네시아에서 장벽에 부딪혔다고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함.
–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통신사인 ‘텔콤’이 넷플릭스 서비스 접속을 차단함.
– 차단 이유에 대해 텔콤은 “넷플릭스 측이 현지 사업허가를 받지 않는 등 관련 법규를 충족하지 못했으며, 콘텐츠 가운데 일부는 과도하게 폭력적이거나 성인 취향이어서 검열 기준에 어긋난다”고 밝힘.
– 인도네시아 정부도 넷플릭스가 정부의 규제를 충실히 따라야 하며, 특히 포르노와 극단주의 관련 콘텐츠는 반드시 배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임.

6. 아베노믹스 진두 지휘 아마리 퇴진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최측근으로 1억원이 넘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아온 아마리 아키라 경제재생담당상이 28일 사임함.
–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각료로서의 책무와 정치가로서의 긍지를 감안해 오늘 각료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힘. 아베노믹스(아베 경제정책)를 진두 지휘한 아마리가 비리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함에 따라 아베 정권은 큰 타격을 입게 됨.
– 아마리는 지바현 건설회사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현금 100만 엔(1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함.
– 제1차 아베 내각에서 경제산업상을 지낸 아마리는 2012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아베 진영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음. 그 해 12월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때 경제재생담당상으로 다시 입각해 4년 넘게 아베노믹스의 엔진 역할을 담당함.

7. 인도 신도시 개발 박차…스마트시티 대상 20곳 우선 선정
– 인도 정부가 주민 생활 편의를 대폭 높인 신도시인 ‘스마트시티’ 1차 대상 도시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섬.
– 벤키아 나이두 도시개발부 장관은 28일 스마트시티 참여를 희망한 97개 도시 가운데 수도 뉴델리 주변지역을 비롯해 모두 20개 도시를 1차 대상 지역으로 선정함.
– 나이두 장관은 각 도시 제안서 평가 결과 동부 오디샤 주 주도 부바네스와르가 가장 높은 점수로 대상 도시에 선정됐으며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푸네, 라자스탄 주 주도 자이푸르가 그 뒤를 이었다고 밝힘.
–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20개 도시에 5천80억 2천만 루피(9조72억원)를 투자해 하수와 쓰레기 처리 등 위생 시설을 정비하고 대중교통을 확충하며 도로와 통신망 등 유럽 선진국 도시 수준의 인프라를 갖출 방침임.
–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앞서 2022년까지 인도 전역에 100개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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