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26] 태국·대만·중국 남부 ‘기록적 한파’ 사망자 속출·이란 대통령 이탈리아에 22조 통큰 선물 “다음은 프랑스”
[아시아엔=편집국]
1. 열대 태국·대만·중국 남부 ‘기록적 한파’···저체온증 사망 속출
– 열대 기후대에 속한 태국, 대만, 중국 남부 등 아시아 곳곳에서 이례적 한파로 저체온증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음.
– 태국의 경우, 남중국해와 태국 북부 등지에 걸쳐 차가운 공기를 품은 고기압대가 폭넓게 자리를 잡으면서 태국 기온도 지난 주말부터 뚝 떨어짐. 태국 기상국에 따르면, 26일 북부 치앙마이의 아침 최저기온은 10도, 동북부 콘캔의 최저 기온은 11도로 평년보다 5∼6도가량 낮고, 방콕의 최저 기온도 16도까지 내려감. 태국 공중보건부는 북부지역 주민에게 한파와 함께 찾아온 감기, 폐렴 주의보를 내림.
– 대만의 경우, 혹한으로 23일부터 이틀간 최소 85명이 사망함. 수도 타이베이는 영상 4도로 44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함. 겨울에도 영상 10도가 넘는 열대만에선 영상 5도 이하에 강풍이 불면 노인층을 중심으로 저체온증과 심혈관계 이상 등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음.
– 아열대인 중국 광둥성 광저우 시내에 24일 오후 87년 만에 첫눈이 내림. 현지 언론은 “광저우 시내에 눈이 내린 것은 장제스 시절인 1929년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함. 광저우 시내에 눈이 내렸다는 중국 역사 기록은 송나라 때인 1246년 이후 이날까지 9차례가 전부임. 즉, 중국 공산당 집권(1949년) 이후 첫 기록임. 중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꼽히는 충칭에도 23일 20년 만에 눈이 쏟아져 공항 등이 마비됨.
2. 일본 국민 64% “위안부 재단에 10억엔 지원, 소녀상 철거가 먼저”
– 일본 국민의 64%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한 뒤에 10억엔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산케이신문>이 26일 보도함.
– 지난해 말 한·일 양국 정부의 합의에서 한국이 설립하는 일본군 위안부 지원 재단에 일본 정부가 10억엔(약 101억원)을 내기로 한 것에 대해 응답자의 64.1%가 ‘소녀상이 철거된 뒤 내야 한다’고 응답함. ‘소녀상의 철거 시기와 관계 없이 돈을 내야 한다’는 응답은 24.1%에 그침.
– 한·일 양국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고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7%가 ‘(긍정적으로)평가한다’고 응답했고, 30.5%는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변함.
3. “홍콩, 세계도시 중 집 사기 가장 어려워”···소득의 19배
– 홍콩이 6년째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주택 구입이 가장 어려운 도시로 조사됨.
– <SCMP>는 “미국 컨설팅 업체 ‘데모그라피아 인터내셔널’이 “미국, 일본 등 9개 국가, 367개 도시를 대상으로 주택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홍콩의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이 6년 연속 세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26일 보도함.
– 홍콩의 평균 주택 가격은 가구의 연간 평균 소득 대비 19배로 파악됨. 이는 데모그라피아가 11년 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
– ‘데모그라피아’는 소득 대비 주택 가격이 5.1배를 넘는 지역을 주택 가격을 감당하기 매우 어려운 곳으로 분류하고 있음.
4. 中 인민은행, 80조원 유동성 공급···올들어 300조원
– 중국 인민은행이 4400억 위안(약 80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한다고 <블룸버그>가 26일 보도함.
– 인민은행은 28일짜리 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로 3600억 위안을, 7일짜리 800억 위안을 투입할 예정임.
– 최근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풀고 있음. 인민은행이 올해 첫 3주간 금융권에 투입한 유동성은 1조6000억위안(약 300조원)에 이름.
5. 태국, 메르스로 관광 악영향 우려…중동발 입국자 별도관리
– 올들어 첫 중동호흡기증후근(메르스) 환자 발생에 놀란 태국 정부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음.
–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공항공사는 수완나폼 국제공항에 중동발 항공기 탑승객을 다른지역에서 온 입국자들과 별도로 분리해 관리하고 있음.
– 태국 보건당국은 방콕을 방문한 오만 국적의 70대 남성이 메르스 확진환자로 판명됐다고 지난 24일 밝힘.
– 당국은 환자와 접촉했거나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가족, 항공기 탑승객, 의료진과 호텔 직원 등 32명을 추적해 격리했으며, 신원이 밝혀진 또 다른 8명의 접촉 의심자들도 소재를 파악해 격리할 계획임.
6. 이란 대통령 이탈리아에 22조 통큰 선물···“다음은 프랑스”
– 수 년 간의 경제제재에서 풀린 이란이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과 메가딜을 잇따라 체결함.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기업인과 정부 관료 등 120여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유럽 순방의 첫 방문국인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함.
– 이탈리아 정부 관료에 따르면, 이탈리아 에너지, 사회기반시설, 철강 부문 기업들이 이란과 성사시킨 거래 규모는 최대 170억 유로(약22조5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보임. 이 가운데 이탈리아 송유관업체인 사이펨의 거래 규모는 40억~50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짐.
– 27일에는 프랑스로 건너가 프랑스와 올랑드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임. 이란 대통령의 유럽 방문은 지난 1999년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 이후 처음임.
– 특히 직접 핵협상에 참여하지 않았던 이탈리아가 이번 로하니 대통령의 방문에서 최대 수혜국이 될 전망임.
7. 시리아 평화회담 29일 개시···2년전 실패 전철 밟나
– 시리아 내전을 정치적 해법으로 풀려는 평화회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
– 유엔이 중재한 ‘제네바 3차 회담’은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반정부 측이 2년 만에 직접 대면협상을 벌일 예정이었음. 하지만 최근 반정부 측 대표단 선정을 높고 미국과 러시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관련국과 시리아 반정부 측에서도 이견을 보여 29일로 연기됨.
– 러시아와 미국은 제이쉬 알이슬람의 협상단 참여를 용인하는 대신, 친러 성향의 시리아 야권 인사들도 대표단에 포함하기로 타협한 것으로 알려짐.
– 중동 전문매체 알모니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자체적으로 카드리 자밀 전 시리아 부총리와 시리아 쿠르드족 정치세력인 ‘민주동맹당'(PYD) 친러 인사 15명을 반정부 측 협상단으로 추진함. 특히 시리아 북부에 쿠르드족 자치정부를 수립하려는 PYD는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앞장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터키와 대립하는 러시아도 PYD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어 대표단에 추가될 가능성이 있음.
– 하지만 자국의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전쟁 중인 터키는 “PYD는 PKK의 시리아 지부”라며 회담 참여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음.
– 아울러 알아사드 정권은 모든 반군을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있어 반군이 참여한 반정부 대표단과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도 크지 않음.
8. 2015년, 10대 경제 낙제국은 어디?···예멘·베네수엘라· 러시아 등
– <CNN>은 25일(현지시간) 지난해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10개 나라를 보도함. 세계통화기금(IMF) 자료를 바탕으로 한 ‘2015년 세계경제 10대 낙제국’은 내전을 겪고 있는 ‘예멘’이 -28%로 꼴찌를 차지함. 이어 시에라리온이 -24%, 베네수엘라 -10%, 적도 기니 -10%로 거꾸로 2등과 3등, 4등에 각각 오름.
– 신흥시장의 맏형 격인 브라질과 러시아의 경우, 각각 -3.8%와 -3.7%를 기록하면서 9위와 10위를 차지함.
9. 中·日 경제문제 대화 틀 만든다···3월 고위급 대화서 논의
– 중국과 일본이 정기적으로 경제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틀을 마련하기로 함. 정치적 문제로 인해 경제 대화가 끊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양국의 의지가 엿보임.
–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는 3월 도쿄에서 열리는 양국 고위급 경제대화에서 정부와 중앙은행이 참석하는 경제협의 틀을 합의할 예정이라고 26일 보도함. 양국이 정기적으로 경제문제를 논의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임.
– 협의 시스템이 마련될 경우, 양국은 일본 기관 투자가의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자격 부여 여부나 통화스와프 협정 재체결 등 장기적 문제를 논의할 수 있게 됨.
– 전문가들은 “이번 대화를 통해 일본 측은 중국과의 금융 협력을, 중국은 일본의 투자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분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