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25] 이집트혁명 5주년, 경비 대폭 강화·이란과 우정 확인한 시진핑, 일대일로 본격화

[아시아엔=편집국]
1. 이집트혁명 5주년 앞두고 경비 대폭 강화···‘폭력사태’ 경고?
– 이집트 당국이 시민혁명 발발 5주년인 25일을 하루 앞두고 수도 카이로 등지에서 경비를 대폭 강화함.
–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시민혁명 5주년을 이틀 앞두고 행한 연설에서 “법을 위반하고 국가 안보와 안정에 충격을 주려는 어떠한 시도에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강력히 경고함.
– 이집트 군경은 2011년 이슬람주의자인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군부에 축출되고 나서 무르시를 지지하는 거리 시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옴.
– 이집트 정부는 무르시를 대통령으로 배출한 무슬림형제단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는가 하면 거리 행진 시위도 불법으로 규정함. 지금까지 엘시시 정권에 반대한 혐의로 체포된 사람은 4천 명에 이른다. 무르시 전 대통령을 포함해 무슬림형제단 관계자와 지지자 수백 명이 사형을 선고받음.
– 한편 2010년12월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이집트로 확산해 2011년 1월25일 카이로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벌어짐. 30년 철권통치를 했던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은 이 혁명으로 그다음 달 11일 축출됨.

2. 대만 길들이기 나선 中國···대만行 관광객 3분의 1로 줄이기로
– 중국 정부가 오는 3월 말부터 대만으로 가는 관광객들을 줄이기로 했으며, 이는 5월 출범하는 대만 총통 당선자 차이잉원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대만 <빈과일보>가 23일 보도함.
– 대만 여행사들은 중국 단체여행사들로부터 ‘3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관광객이 기존의 3분의 1 혹은 2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통보를 받음.
– <빈과일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산둥·허베이·장쑤성 및 중국 11개 성 및 직할시 등 대만행 관광객 숫자를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 1로 줄일 계획임. 또한 개인 여행이 허용된 47개 도시 중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샤먼을 뺀 나머지 도시에서는 자유 여행이 일시 금지될 것으로 알려짐.

3. 측근 비리 때문에··· 역풍 맞는 아베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측근인 아마리 아키라 경제재생담당상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챙겼다는 의혹이 쏟아져 나오고 있음.
– 아마리 담당상은 자신의 의혹을 정면 부인하지 않은 채 닷새째 어정쩡한 태도로 얼버무리고 있어 야당에 공세의 빌미를 주고 있음. 이에 따라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와 헌법 개정을 목표로 순항하던 ‘아베호’에 역풍으로 작용할지 주목됨.
– 앞서 21일 <주간문춘>은 아마리 담당상이 도시재생기구와 지바 소재 한 건설업체의 분쟁에서 건설업체에 도움을 주고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함. 당시 이를 증언한 건설업체의 총무담당자는 “(분쟁) 조정 대가로 아마리와 비서에게 건넨 돈과 접대비 가운데 확실한 증거가 남아 있는 것만 해도 1200만엔에 달한다”고 주장함.
4. 이란과 우정 확인한 시진핑···일대일로 본격화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현지시간) 중국 지도자로는 14년만에 이란을 찾음.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가 힘들 때 우리 편에 섰다. 그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시 주석은 “중국과 이란은 2000년 전부터 실크로드를 통해 왕래하면서 정을 쌓았고 한 번도 싸우지 않았다”고 화답함.
–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37년 동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아 온 이란은 중국과의 교역으로 경제적 연명을 해옴. 미국이 제재 강도를 높일 때마다 중국이 이란과의 교역 규모를 확대한 것. 지난해 중국과 이란의 무역액은 520억 달러였음. 또 중국의 수입 원유 중 15%가 ‘이란산’.
– 시 주석과 로하니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제재 해제 국면에서 발생할 경제적 이익을 양국이 최우선적으로 누리기로 합의함. 또 양국의 교역 규모를 10년 안에 연간 6000억 달러로 늘리기로 뜻을 모았고 향후 25년 동안 실현해야 할 협약 17개를 체결함.
– 또 모든 협약은 중국이 건설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를 중심으로 전개됨. 경제 재건에 나설 이란으로서도 ‘일대일로’는 가장 확실한 돌파구임.

5. 미 케리, 시진핑 다녀간 사우디 찾아 “견고한 관계” 강조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이틀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양국 간 견고한 관계”를 재확인함.
– 케리 장관은 전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방문해 이날 출발하기 직전 “우리가 지금까지 유지해 온 분명한 동맹으로서 강한 우정으로서 (사우디와) 견고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힘. .
– 케리 장관의 사우디 방문은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지난 19일부터 1주일 사이 사우디와 이란을 잇달아 국빈 방문하고 나서 이뤄짐.

6. 포르투갈 새 대통령에 중도우파 헤벨루 지 소자 당선
– 포르투갈에서 24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 우파 성향 사회민주당 소속의 마르셀루 헤벨루 지 소자(67) 후보가 당선됨.
– AP통신에 따르면, 헤벨루 지 소자 후보는 98% 개표 현재 52.4%를 득표해 결선투표없이 당선이 사실상 확정됨.
– 따라서 포르투갈 정치는 대통령 경우 중도우파 사회민주당, 총리 및 정부는 중도좌파 사회당 중심의 좌파연합인 좌우 동거 시대를 맞게 됨 .
– 리스본대 법대 교수인 헤벨루 지 소자는 TV 정치토론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의 인지도가 높은 인물임. 학계에 몸담기 이전에는 일간지 기자, 편집자로 활동했으며 유럽의회 의원을 지내기도 함. 헤벨루 지 소자 당선자는 오는 3월 취임, 임기 5년의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됨.

7. 중남미 간 적 없는 태국인 소두증 바이러스 감염
–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Zika) 바이러스’ 공포가 남미를 넘어 미국·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로 번지고 있음.
– 영국 보건부는 23일(현지시간) 중남미를 다녀온 영국인 3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힘. 전날엔 미국 뉴욕시 당국이 중남미를 여행한 시민 3명이 지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함.
– 대만에서도 24세 남성 감염자가 보고됨. 태국인인 이 남성은 태국 북부에 3개월 머물다 지난 10일 대만 타오위안 공항으로 입국하다 이상 발열 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됨.
– 지카 바이러스 감염은 지난해 말만 해도 브라질·콜롬비아·온두라스 등 중남미에 집중됐지만 올 들어선 주로 중남미를 다녀온 이들을 통해 다른 나라로 확산되고 있음.
–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임신 초기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머리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작은 선천성 기형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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