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21] 파키스탄탈레반 또 학교 테러, 21명 사망·그리스 최대 항구, ‘차이나머니’ 손에···일대일로 거점된다

[아시아엔=편집국]
1. 파키스탄탈레반 또 학교 테러···교수·학생 등 21명 사망
– 파키스탄 북서부 키베르파크툰크와(KP) 주의 바차칸 대학에 20일 파키스탄탈레반(TTP) 무장 대원 4명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해, 학생과 교수를 포함해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침. 이곳은 주도 페샤와르에서 약 50km 떨어진 곳임.
– 이 가운데 <로이터>는 사망자가 4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는 등 정확한 사상자 파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임.
– 4명의 괴한들은 이날 짙은 안개 속에 벽을 넘어 학교로 침투한 것으로 추정됨.
– 또 이날은 파키스탄 독립운동가 바차 칸(본명 칸 압둘 가파르 칸)의 28주기 기일로 그를 기념하는 시낭송회가 예정돼 600여명의 외부 손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짐.
– 경찰과 군은 “특공대외에 헬리콥터까지 등을 동원, 괴한과 치열한 교전을 벌인 끝에 6시간여 만에 진압이 끝났다”고 밝힘.

2. 애플, 중국 기울자··· 인도로 눈 돌린다
–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수요 감소에 대비해 인도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음.
–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인도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아이폰을 공급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사 소매 매장인 애플스토어 개장과 온라인을 통한 제품 판매 승인을 인도 정부에 요청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함.
– 아직까지 인도엔 애플스토어가 들어서지 않음. 이에 따라 인도 정부의 승인이 떨어지면 처음으로 인도에 자사 소매 매장을 여는 셈이 됨.
– 인도의 스마트폰 보유 인구는 현재 2억5000여만 명에 달하며, 2018년에는 두 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 하짐나 현재 지난해 3분기 기준 애플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에 불과함. 반면 삼성전자가 24%로 1위를 달렸고, 마이크로맥스(16.7%)와 인텍스(10.8%)가 2, 3위를 차지함.

3. 인니 유치원 교재에 ‘성전주의자·폭탄·학살’ 표현…수거 요청
– 이슬람국가(IS), 알-카에다 등과 연계한 자생적 테러리스트의 위협으로 골머리를 앓아온 인도네시아에서 급진적 가르침을 담은 유치원 교과서가 10여 년간 사용됐다는 사실이 알려짐.
– 인도네시아 최대 수니파 이슬람 단체인 나들라툴 울라마(Nahdlatul Ulama)의 청년조직 안소르 청년 운동(GP 안소르)은 서자바 지역에서 출간되는 유치원용 교재가 급진주의자의 가르침을 다수 담고 있다면서 정부에 즉각적인 수거조치를 촉구함.
– ‘무슬림 아이들은 읽기를 좋아해’라는 제목의 이 교재에는 ‘성전주의자로서 죽음’, ‘무슬림 연장자 학살’, ‘위선자’, ‘폭탄’ 등의 섬뜩한 문구들이 들어 있었음.

4. 그리스 최대 항구도 ‘차이나머니’ 손에···일대일로 거점된다
– 최근 무서운 속도로 외국 기업들을 쇼핑 중인 ‘차이나머니’가 그리스 최대 항구 인수에 나섬.
–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필요한 유럽의 주요 해상 거점이 추가되면서 일대일로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임.
– 그리스 정부가 자산 매각을 위해 설립한 ‘그리스 자산개발기금’(HRADF)은 20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어 “중국 국영 해운회사인 중국원양운수(COSCO·코스코)그룹을 피레우스 항구의 지분 67%를 인수할 우선투자자로 선정했다”고 밝힘.
– 일각에선 “국제 물류 통로 확보는 물론 유럽과 아프리카에 대한 경제·군사 진출을 가속하려는 중국의 노림수”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음.
– 한편 이번 인수는 국유자산 매각에 나선 그리스 입장에서도 큰 성과가 될 것으로 보임. 피레우스항 지분 매매 절차가 완료되면 지난해 1월 알렉시스 치프라스 좌파 정부가 집권한 이후 14개 지방공항 운영권을 12억 유로(약 1조5천791억원)에 독일 프라포트AG로 넘긴 이래 2번째로 큰 국영자산 매각 사례가 됨.

5. 한국 ‘최고의 나라’ 60개국 중 19위···독일 1위
– 우리나라가 미국 시사 주간지 의 2016년 ‘최고의 나라’ 순위에서 전체 60개국 중 19위에 그침.
– 는 유엔 2013년 국내총생산(GDP) 상위 100개국, 세계은행의 2012년 국외여행자 방문 상위 100개국, 유엔과 세계은행의 2013년 외국인 직접 투자 규모 상위 100개국, 유엔의 2014년 인간 개발 지수 상위 150개국 등 4개 자료를 바탕으로 60개 대상국을 꼽음.
– 한국은 전체 평점 4.7점을 획득해 전체 19위이자 아시아 대륙에선 일본(7위·9.4점), 싱가포르(15위·6.8점), 중국(17위·6.3점)에 이어 4위에 머무름.
– 한국은 기업가 정신에서 가장 높은 6.6점(12위)을 받고, 역동성과 독특함을 뜻하는 ‘무버'(Mover) 항목에서도 6.3점(13위)으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삶의 질(2.6점·20위), 시민의식(1.5점·22위), 문화적 영향(2.4점·27위) 등 배점 비율이 큰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지 못함.

6. 다보스포럼 개막···“글로벌 경제 3차 위기 직면”
– 글로벌 경제가 중국 경제둔화와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3차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분석이 나옴.
– 케네스 로고프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세계경제가 제3차 부채 슈퍼사이클(super cycle)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아직도 중국이 이번만큼은 다르다고 말하는 사람은 눈앞의 위험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밝힘.
– 영국 는 “83개국 1400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7%에 불과했다”며 “지난해는 37%였다”고 보도함.
– 이번 포럼은 주요국 정상들이 대거 불참해 ‘반쪽짜리 포럼’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등 주요국 정상들은 각국의 현안을 이유로 불참함.

7. 일본 나가사키시 ‘강제징용’ 사실 은폐에만 급급
–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연합뉴스>에 “나가사키시는 한국 사람의 방문이 늘어나는 것이 두려웠는지 모든 안내판을 새롭게 만들어 설치했다”며 “나무토막 몇 개를 이어붙여 안내판을 급조했고, 강제징용 사실을 은폐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고 밝힘.
– 지난해 9월 <MBC> ‘무한도전’팀과 서 교수가 공양탑을 소개해 세상에 알려졌고, 많은 시청자가 공양탑을 방문하겠다고 하자 서 교수팀이 네티즌 모금 운동을 펼쳐 진입로를 정비하고 안내판을 설치함. 하지만 나가사키시는 지난해 12월 말 공양탑 가는 길을 폐쇄함.
– 또 서교수는 “지난 7월 메이지 시대 산업혁명 시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당시 일본 대표단이 강제노역 인정과 희생자 추모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나가사키시는 오히려 강제징용 사실을 감추려고 다카시마와 하시마 자체를 ‘관광지’로만 홍보하고 있다”고 비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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