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결석=자동탈락, 10분이상 지각·2회 지각=1회 결석처리’ 이런 학교 어디?
2기 모집중 건명원 ‘재학생 준수사항’이 까다로운 까닭??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지난해 개교때부터 학생 선발 및 수업 방식과 거액의 출연금 등으로 화제를 뿌렸던 건명원(원장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교수)이 올 제2기 신입생도 독특한 선발과정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건명원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모집요강에서 다음과 같은 ‘재학생 준수사항’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5일 결석은 자동 탈락이며 △10분 이상 지각은 결석 처리되고 △2회 지각은 1회 결석으로 계산된다. 또 수업 중간에 시행되는 평가에서도 탈락자가 나올 수 있으며 이같은 참고사항을 지킬 수 없는 사람은 신청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건명원은 특히 아래와 같은 내용에 충분히 공감한 후 지원해 달라고 했다.
“우리는 해를 해로만 보거나 달을 달로만 보는 지(知)의 활동에 매몰되어 한 편을 지키는 일에 안주하지 않는다. 해와 달을 동시적 사건으로 장악하는 명(明)의 활동성을 동력으로 삼아 차라리 황무지로 달려간다.
이미 있는 것들에 편입하여 안정되려 하기보다는, 아직은 이름 붙지 않은 모호한 것들을 향해 부단히 흔들리며 그 흔들리는 불안을 자초한다. 훈고에 갇힌 조국에 창의의 기풍을 생산하려 덤빈다. 우리는 거침없이 내달리는 기상으로 무장하여, 조국의 거대한 웅비를 실현하는 일에 헌신한다.”
한편 건명원은 지난해 3월 (재)두양문화재단 오정택 이사장이 사재를 출연해 개교해, 30명이 입학생 최근 18명이 1기로 수료했다.
개교 당시 오정택 이사장은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건명원(建明苑)은 문화예술분야의 창의적 리더와 인재육성을 위해 (재)두양문화재단에서 설립 및 운영하는 인재육성의 산실”이라며 “청소년들이 창조적 문화예술의 향기 속에서 미래의 꿈과 비젼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