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화제 속 개교 인문학 요람 ‘건명원’ 9달 지난 지금은···

2015-12-01 09;59;37

[아시아엔=편집국] 지난 3월 개교한 건명원(원장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교수)이 졸업을 1달 여 앞두고 애초 입학생 30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 탈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건명원 기획자 배철현 교수(서울대 종교학과)는 “11월말 현재 절반 가까이 탈락한 상태”라며 “특히 서울대 출신 입학생 10명 가운데 7명만 남았다”고 말했다. 중도 탈락자 가운데는 서울대 수석졸업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건명원 수업에는 라틴어로 된 키케로의 <국가론>과 노자의 <도덕경>을 원어 및 원문을 통째로 외우게 하는 등 ‘스파르타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배철현 교수는 “현재 남아있는 학생들은 탈북자를 포함해 여군장교 등이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며 “단 1명이 남더라도 애초 정해진 계획대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명원은 내년 신입생 선발 때는 특정일, 특정시간에 같은 주제로 에세이를 써 이메일로 제출토록 하는 1차 전형과 이 가운데 합격자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입학자격을 현행 19~29세에서 19~35세로 늘리고, 이름과 생년월일만 적도록 할 방침이다. 수업 역시 현행 주 1회에서 2회로 늘릴 계획이다.

배철현 교수는 “내년부터는 단순한 지식 전달보다 자극을 주는 것을 기본으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학생 스스로 긴장을 통해 변화에 적응하려는 태도를 기르도록 도와주는 것을 주요 교육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2 comments

  1. 입학생 30명. 그 중에 서울대 출신 10명 중 7명 남았다고 기사에 그렇게 씌여있는데 오류라니 이해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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