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15] IS 자카르타 테러, 파리처럼 ‘소프트타깃’ 노려?중동 산유국들, 저유가 위기에 보조금 깎고 세금 확대
[아시아엔=편집국]
1. 파리처럼 도심서 ‘소프트타깃’ 테러… 서구상징 스타벅스 노려
– 14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가 여러 면에서 지난해 11월 파리테러와 유사하다는 분석이 쏟아져 나오고 있음.
– 도심 번화가에서 일반인과 관광객 등을 겨냥한 전형적인 ‘소프트 타깃(민간인 등 방어 능력이 없는 공격 대상)’ 테러로, 특히 서구 자본주의의 상징인 스타벅스 커피숍을 노림.
– 첫 폭발은 오전 10시50분 탐린로 스카이라인빌딩 1층 스타벅스 앞 야외 주차장에서 일어났으며, 첫 폭발 이후 10분 동안 이 일대에서 추가 폭발이 5차례 이상 이어짐. 스타벅스 인근에서만 세 차례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으며, 테러범들은 인근 교통경찰 초소에도 폭탄을 투척함. 사건을 수습하던 경찰과 시민들에게도 총을 쐈으며, 인질극을 벌이기도 함.
– 인도네시아 경찰은 사건 발생 5시간 만인 오후 4시경 상황을 모두 수습했다고 밝힘. 이날 사건으로 민간인 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2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짐.
2. 대만 총통선거 D-2, ‘선거여왕’ 차이잉원 vs ‘불사조’ 주리룬
– 대만 제1야당인 민진당의 총통 선거 후보인 차이잉원 민진당 주석은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음. 지난 5일 실시된 대만 방송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43%의 지지율을 기록함. 한편 주 후보의 지지율은 25%.
– ‘선거의 여왕’으로 불려온 차이 후보는 당대표 취임 후 3년간 각종 선거를 진두지휘하며 집권 국민당에 7차례나 승리를 빼앗음. 특히 2014년 11월 말 역대 최대 규모의 지방선거에서는 국민당을 대파해 8년 만에 정권 탈환을 위한 최대 교두보를 확보함.
– 민진당은 기본적으로 대만 독립 노선을 추구하지만, 차이 후보의 양안 정책은 천수이볜 정권 때보다는 유연하다는 평가를 받음.
3. 벼락 300번 맞을 확률… 美 1조9300억원 파워볼 ‘돈벼락’
– 미국 역대 복권 사상 최대 당첨금인 15억8600만달러(약 1조9300억원)가 걸린 미국 ‘파워볼’ 추첨이 13일(현지 시각) 진행돼 캘리포니아·플로리다·테네시 주에서 각 1명씩 3명의 1등 당첨자가 나옴.
– 이에 따라 따라서 1조9300억원의 당첨금은 3명이 3분의 1씩 나눠 갖게 됨. 복권 전문가는 <ABC방송>에서 “연방·주·시 세금을 떼고 나면 실제 손에 쥐는 돈은 자기 몫의 3분의 1 수준일 것”이라고 밝힘.
4. ‘中과 영유권분쟁’ 필리핀, 미국에 남중국해 ‘합동 순찰’ 요청
– 중국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미국과 군사 공조를 강화하고 있는 필리핀이 미국에 분쟁 도서 일대 합동 순찰을 요청했다고 15일 <필리핀통신>(PNA) 등이 보도함.
– 지난 12일 미국 워싱턴에서 양국 외교·국방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2 회담’이 열림.
– 피터 폴 갈베스 필리핀 국방부 대변인은 “해당 지역을 합동으로 순찰하자고 제안하고 있다”고 밝힘. 미국 국방부는 필리핀 측에 확답하지 않았으나 훈련과 병력 구축, 교육, 정보공유 등 다방면에서 동맹과의 합동 방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힘.
– 중국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맞서 군사·외교 협력을 강화해온 미국과 필리핀은 2012년 5월 이후 거의 4년만에 ‘2+2 회담’을 개최함.
5. 모디, 한국에 적극 투자 요청…“‘인도 내 한국’ 만들어 달라”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자국을 방문한 한국 정·재계 인사들에게 “‘인도 내 한국’을 만들어 달라”며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함.
– 모디 총리는 14일 정갑윤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 인도를 방문한 한국 정·재계 인사들과 한 시간여 양국 경제 협력 강화에 관해 논의함.
– 모디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의 전문가주의와 기업윤리를 칭찬하며 이것이 한국 상품이 인도 가정에 친숙하게 자리하게 된 원인이라고 말했다고 총리실은 밝힘.
– 모디 총리는 또 이 자리에서 지난해 5월 한국 방문 때 박근혜 대통령과 약속한 대로 한국-인도를 오가는 항공기 직항 편수를 늘렸다며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조치가 신속히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짐.
6. 중동 산유국들, 보조금 깎고 세금 확대…”저유가 위기 넘기자”
– 유가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 산유국들이 장기적인 대책마련에 돌입함.
–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사우디의 경우 지난해 재정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5%인 980억 달러로 1932년 건국 이래 최대치를 기록함. 이에 따라 보조금 정책(복지 정책)에 투입되는 예산을 대폭 줄이고 나섬.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또한 지난해 8월1일부터 국내총생산(GDP)의 0.7%에 달하는 휘발유·경유에 대한 보조금을 없앴고 사우디가 지난달 29일 이를 대폭 삭감, 국내 휘발유 가격을 최고 67%까지 올림. 바레인과 오만도 이번달 들어 연료보조금을 삭감함.
–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10월 낸 지역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현재 유가 수준을 전제로 걸프협력회의(GCC) 6개 회원국이 현재의 지출을 유지한다면 전체 재정 적자 규모는 앞으로 5년간 1조 달러 이상일 것”이라고 추산함.
– 이런 추세라면 사우디, 오만, 바레인은 앞으로 5년 안에 재정이 바닥나고 UAE, 쿠웨이트, 카타르는 20년 이상을 버틸 수 있다는 게 IMF의 분석임.
– UAE 일간 <칼리즈타임스>는 지난달 21일 저유가로 재정난이 예상되는 걸프 지역 6개 산유국이 올해 재정 적자를 만회하려면 2천65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전망함.
7. 북한군, 전단 넣은 대형풍선에 타이머·폭발장치 달아
– 북한군이 최근 남측지역으로 날려 보낸 전단을 넣은 대형 비닐 풍선에 타이머와 자동폭발 장치를 부착한 것으로 파악됨.
– 정부의 한 소식통은 15일 “북한에서 날아온 대형 비닐 풍선에 타이머와 자동폭발 장치가 달려 있다”면서 “풍선이 수도권과 전방지역의 일정한 상공에 도착하는 시간을 미리 입력해 놓고 자동으로 폭발해 전단이 떨어지도록 타이머를 부착한 것”이라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