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11] 北, 전방서 대남 확성기 방송·동남아 4개 무장단체, 필리핀서 IS에 충성 맹세
[아시아엔=편집국]
1. 北, 전방 여러곳서 대응용 확성기 방송…“朴대통령 비난도”
– 북한이 우리 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맞서 휴전선 부근 여러 곳에서 대남 확성기 방송을 하는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짐.
– 북한 확성기 방송은 대부분 ‘웅~웅~’ 거리며 제대로 청취되지 않다가 바람 방향이나 기상조건 등에 의해 간헐적으로 그 내용이 들리고 있음.
– 북측 확성기 방송 내용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찬양하는 음악이나 체제 선전 내용이 전부고, 박근혜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도 일부 청취 되는 것으로 알려짐.
– 한편 북한이 국산화 정책 강화와 중국과의 관계악화 등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한 사용 금지령을 강화하고 있음.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은 11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중앙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중국산 제품을 일절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다”며 “이후 규찰대가 나서 주민들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중국산 제품 사용을 철저히 단속하고 있다”고 밝힘.
2. 아시아 4개 무장단체, 필리핀서 IS에 충성 맹세하고 통합
–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국가에 있는 무장단체 4개가 ‘이슬람국가’(IS) 깃발 아래 통합됐다고 호주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이 11일 보도함.
– 이들 단체는 민다나오의 무슬림 자치지역인 바실란의 훈련장에 모여 통합을 선언하고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에게 충성 맹세를 하는 동영상을 촬영했음.
– 이번 모임에는 말레이시아 무장단체 ‘안사르 알 샤리아’에서도 고위직이 참석해 앞으로 더 많은 말레이시아인이 아부사야프에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음. 아부사야프는 인도네시아 테러범들에게도 무기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짐.
3. 中, 美 B-52 전개 “힘 과시”에 불편한 심기
– 미국이 장거리 전략 폭격기 B-52를 10일 한반도 상공에서 띄운 것에 중국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음.
– 한반도 전문기안 뤼차오 랴오닝사회과학원 연구원은 <환구시보>에 “(미국의 폭격기 전개는)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 이는 동북아 지역의 균형을 훼손시킬 수 있다”며 “무기들을 배치할 경우 중국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함.
– 한편 중국 정부는 이와 관련해 11일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있지 않음.
4. 中 ‘부패호랑이’ 보시라이·저우융캉 판결문·수갑 공개
– 중국이 법원박물관을 통해 보시라이, 저우융캉 등 ‘부패 호랑이’(부패 고위관료) 판결문을 일반에 공개하며 반부패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차 강조하고 나섬.
– 10일 <중국청년보>에 따르면, 지난 6일 베이징 둥청구에서 정식으로 문을 연 ‘중국법원박물관’에는 무기징역을 각각 선고받은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와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의 판결문 원본과 수갑, 방청증 등 관련 자료들이 전시됨.
– 두 사람은 시진핑 체제 이후 비리로 낙마한 대표적인 ‘부패 호랑이’로 링지화 전 통일전선공작부장, 쉬차이허우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함께 신 4인방으로 불림.
5. 스리랑카, 소수민족 타밀족에 ‘포용 제스처’
– 스리랑카 시리세나 대통령이 과거 자신을 암살하려 한 죄로 수감된 타밀족 반군단체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 출신 시바라자 제니반을 사면, 석방함.
– 제니반은 2005년 마하웰리강 개발부 장관이었던 시리세나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혐의가 인정돼 2006년부터 10년을 복역했으며 2025년까지 9년여 형기가 남아 있음.
– 시리세나 대통령은 8일 석방된 제니반을 직접 만나 악수를 하기도 함.
– 정부군과 타밀족 반군은 지난 3일 26년 내전을 끝냄. 정부는 난민 캠프에 살고 있는 타밀족 주민의 재정착을 돕기 위해 6개월 내 이들에 토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히는 등 유화제스처를 취하고 있음.
– 타밀족이 주축이 된 야당 타밀민족연맹(TNA)은 정부가 난민 재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것은 처음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함. TNA는 다만 군이 차지한 사유지를 모두 반환하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음.
6. 파키스탄은 사우디편…수니파 반테러 동맹지지
– 파키스탄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수니파 34개국 반(反)테러 군사동맹 구축 계획을 지지하고 나섬.
– 사르타지 아지즈 파키스탄 외교정책 보좌관은 파키스탄 국방장관이 이달 말 사우디로 가서 구체적 참여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함.
– 파키스탄의 국민 77%가 수니파지만, 시아파 또한 20%에 달함. 이란과 단교를 선언한 바레인, 수단 등 일부 국가와는 달리 이란을 배척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음.
7. 中 패션재벌 저우청젠도 행방묘연…”당국 조사설”
– 중국의 패션 재벌인 저우청젠 메이터쓰방웨이(메이방)패션그룹 회장과 그의 비서인 투커가 실종됨. 이에 따라 7일 오전부터 선전증권거래소에서 자사 주식거래가 중단됨.
– 한 업계 소식통은 중국 <신경보>에 “저우 회장이 6일 오후 경찰에 연행됐다”고 밝힘.
– 저우 회장은 1994년 메이방그룹을 세운 뒤 중국내 대표적인 패션업체로 키워내 중국 선전 증시에도 상장시킴. 또 개인자산의 경우, 170억 위안(약 3조 510억원)으로 2012년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의 부호순위에서 19위에 오름.
– 중국 언론들은 쩌시(澤熙)투자관리유한공사와 메이팡이 결탁해 내부자거래, 시세조종 등의 혐의로 부당이득을 챙겼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음.
– 앞서 궈광창 중국 푸싱그룹 회장도 지난달 초 실종됐다는 보도가 잇따랐음. 궈 회장이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돈 가운데 그는 약 나흘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혐의를 완전히 벗었는지는 불확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