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4] 사우디, 이란과 외교관계 단절·베트남 관광 한국인, 연 100만명 돌파

[아시아엔=편집국]
1. 사우디, 이란과 ?외교관계 단절 선언…이란 “사우디가 중동안보 위협”
–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이란과 외교관계를 단절한다고 선언함. 또 사우디에 주재하는 모든 이란 외교관은 48시간안에 본국으로 떠나라고 함.
– 이로써 중동의 양대 강국인 사우디와 이란의 대치가 최고조에 달해 중동 정세 전체가 경색 국면을 맞게 됨. 양국이 수니파와 시아파의 맹주인 만큼 중동의 종파 간 갈등도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을 전망.
– 이는 2일 사우디가 셰이크 님르 바크르 알-님르 등 반정부 시아파 유력인사 4명을 테러 혐의로 사형을 집행한 뒤 이란 시위대가 사우디 대사관과 총영사관을 공격한 데 따른 조치임.
– 특히 사형당한 4인 중 알-님르는 사우디내 소수 이슬람인 시아파를 대표하는 성직자로, 2010년 ‘아랍의 봄’이사우디 지역까지 확산됐을 당시 그 중심에 서있던 인물임.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 외교 전문에 따르면, 미국 외교관들이 지난 2008년 알-님르를 만나 사우디 내 정치상황을 논의했을 정도로 그는 이미 외교가에 널리 알려져 있음. 그는 당시 미 외교관들에게 “시아파 종주국가인 이란과 거리를 두면서, 사우디 내 시아파에 대한 차별철폐운동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짐.

2. 中, 미국식 연합작전 체제로… 사드 겨냥 ‘로켓군’ 창설
– 중국군이 1일 31년만에 지휘 체계를 바꿨음. 1985년 6월부터 운영해온 지역을 기반으로 한 7개 군구(軍區) 체제를 5개 전구(戰區)로 전환한 것. 개편의 핵심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위원장을 겸직하는 중앙군사위로의 권한 집중과 강화, 그리고 연합작전 능력 강화인 것으로 알려짐.
– 이번 개편으로, 다소 독립적이었던 중국군이 중앙집권적인 체제로 변화됨. 군 조직을 미국식 통합사령부 체제로 전환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음.
– 한편 지난 1일 남중국해 영유권 다툼을 벌이는 중국과 베트남의 국방부 간에 ‘핫라인’이 설치됨.

3. IS, 5명 처형 동영상 공개…”영국 위한 스파이” 주장
–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에서 영국을 위해 첩보원 역할을 한 남성 5명을 처형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했음.
– IS 선전조직의 표시들이 담긴 이 동영상에는 처형된 남성들이 시리아 내 IS 수도 격인 락까에서 동영상과 사진들을 촬영해 돈을 받고 영국에 넘겼음을 자백하는 장면을 담고 있음.
– 한 남성은 두 명의 영국인을 포함해 IS 전사들 소재를 넘겨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힘.

4. 복싱영웅 파키아오, 내년 4월 브래들리와 3차전
– 필리핀의 복싱영웅 매니 파키아오(37)가 현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챔피언인 티모시 브래들리(32·미국)와 또 한 번 격돌함.
– 두 선수의 공동 프로모터인 밥 애럼은 파키아오와 브래들리가 4월10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에서 대결한다고 밝힘.
– 파키아오는 내년 5월 필리핀 상원의원에 도전할 예정. 이에 따라 그에겐 브래들리와의 3차전이 선수 인생에서 마지막 시합이 될 수도 있음.
–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 파키아오의 통산 전적은 57승 2무 6패로, 이중 KO승리가 38번임.

5. 한국인 베트남 방문객 연 100만명 첫 돌파
– 동남아시아의 신흥국가 베트남을 찾은 한국인이 처음으로 연간 100만 명을 넘음.
– 1일 베트남 관광청에 따르면 2015년 베트남 방문 한국인은 111만 명으로 전년보다 31.3% 급증해 베트남을 방문하는 국가 가운데 2위를 기록함.
– 베트남 방문 한국인은 2011년 54만 명으로 처음 50만 명을 돌파하고서 4년 만에 2배로 급증.
– 이는 베트남이 해외 여행지로 인기를 끄는 가운데 중국을 대신할 제조업 생산기지로 떠오르는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됨. 특히 하노이 한국국제학교의 경우, 갈수록 증가하는 한국 기업 주재원들의 자녀 등 한국인 학생을 수용하기 위해 증설을 추진할 정도.

6. 중국 성인 흡연율 27.7%, 3억1천600만명…남성은 52%가 흡연자
– 2일 관영 <중국망>은 “15세 이상 중국인 흡연율은 27.7%이며 흡연인구는 3억1천600만명에 달한다”고 보도함.
– 중국 당국은 지난 2012년2월 ‘담배통제계획’을 통해 “앞으로 3년 내 성인 흡연율을 25% 이하로 낮추겠다”고 발표했으나 목표에 미달함.
– 현재 27.7%인 중국의 흡연율은 2010년 조사 당시의 27.4%보다 0.3%포인트 상승한 것이며 흡연인구도 2010년 당시보다 1천500만명 증가함.

7. 인도 공군기지서 무장세력과 이틀째 교전…11명 사망
– 파키스탄의 이슬람 무장단체 소속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의 인도 공군기지 공격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최소 11명이 사망함.
– 3일(현지시간) 인도 경찰에 따르면 파키스탄 접경지대인 인도 북부 펀자브 주 파탄코트 공군기지가 지난 2일부터 이틀 동안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고위급 장교를 포함해 군인 7명이 사망.
– 무장괴한도 최소 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됨. 이들 외에 2명이 공군기지에 잠입해 인도군과 여전히 총격전을 벌이고 있음.
– 이번 사태는 지난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1년 만에 앙숙인 파키스탄을 방문하는 등 양국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가운데 벌어져 우려를 낳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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