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2/30] 日언론 “소녀상 철거해야 100억 지원”·시리아 정부군, IS·반군 요충지 잇따라 탈환

[아시아엔=편집국]
1. 日언론 “소녀상 먼저 철거해야 100억 지원”
– ‘위안부 재단 기금 10억엔(약 97억원)을 일본정부가 지원하기 전에, 소녀상을 철거하는 구상’에 한국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음.
–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이 주한 일본대사관 근처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가능할 빨리 철거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한국 정부가 긍정적으로 대응할 의사를 보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30일 보도함
– <아사히신문>은 “소녀상 철거는 지원금 10억엔의 전제조건”이라며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30일 보도함.
–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양국간 합의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완전히 종결됐으며 더는 사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짐.

2. 파키스탄 북서부서 자폭테러…“최소 26명 사망”
– 파키스탄 북서부 키베르 파크툰크와 주의 한 관청에서 29일 자폭테러가 벌어져 2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함.
– 현지 언론 <돈>(DAWN) 인터넷판은 2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으나, <AP통신>은 사망자가 최소 26명, 부상자가 45명 발생했으며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의 상당수가 위중한 상태라고 전함. 이번 폭발로 병원에서 치료받는 부상자가 50명이 넘고 일부는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됨.
– 이슬람 무장단체인 자마툴 아흐랄(‘자유의 전사’라는 뜻)은 이번 자폭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함. 자마툴 아흐랄은 파키스탄에 이슬람주의 국가 건설을 추구하는 파키스탄 탈레반(TTP)의 강경분파로 지난해 9월 자신들이 TTP의 적통임을 내세우며 독립함.

3. 시리아 정부군, IS·반군 전략적 요충지 잇따라 탈환
– 시리아 정부군이 29일(현지시간) 중부 홈스 주와 남부 데라 주에 있는 반정부군의 전략적 요충지를 잇따라 장악했다고 현지언론 <사나>(SANA)가 보도함.
–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홈스 주의 마힌 마을과 그 주변 지역 통제권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탈환했다고 밝힘.
– 홈스 주의 동남쪽에 위치한 마힌 지역은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쪽 방향으로 홈스, 하마, 알레포와 연결된 고속도로에서 약 20km 떨어진 요충지로 꼽힘.

4. 중국, ‘신문도덕위원회’ 전국 확대 설치···언론통제 강화?
– 중국 당국이 언론 통제를 강화할 목적으로 ‘신문도덕위원회’를 설치했다고 홍콩 언론이 30일 보도함.
– 시진핑 지도부는 2012년 가을 출범한 이래 공산당 일당독재에 저항하고 서구식 민주주의를 전파하는 언론에 대한 고삐를 바싹 당겨왔음.
– 중국기자협회는 신문도덕위원회 창립대회에서 공산당이 언론매체를 관리 영도한다는 원칙을 충실히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함.
– 앞으로 신문도덕위원회는 각 매체와 기자들을 감시 감독하면서 사회주의 체제하에서 언론인으로서 ‘직업윤리’를 주지시키는 역할을 맡을 전망임.

5. 서울 교통접근성, 아시아 9개 도시 중 1위
– 서울이 다른 아시아 주요 도시와 비교해 교통 접근성과 연구개발 능력, 환경 등 3개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는 분석이 나옴.
– 삼정KPMG경제연구원은 30일 ‘도시의 새로운 경쟁력’을 주제로 펴낸 격월간 간행물 ‘삼정인사이트’에서 일본 모리연구재단의 ‘모리 지수’(Mori Index)를 인용, 서울이 교통 인프라 접근성에서 동아시아 주요 9개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힘.
– 이번 조사에선 서울 외에 베이징, 상하이, 홍콩,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싱가포르, 타이베이 등이 분석 대상이 됐음.

6. “12억 인도를 연결하라” 페이스북, MS, 구글 잇단 노크
–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잇따라 인도를 방문하며 12억5천만명의 거대 시장 선점을 추진하고 나서고 있음.
–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와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은 지난 9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미국 방문 때 모두 그를 면담한 데 이어, 최근 두 달 새 잇달아 인도를 방문해 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힘.
– 인도 출신 나델라 MS CEO는 연말을 고향에서 보낸다는 명목으로 28일(현지시간) 남부 하이데라바드를 방문함. 그는 빈 TV 주파수 대역을 인터넷 공급에 이용하는 MS의 ‘화이트 스페이스’ 프로젝트 홍보에 나섬. 나델라 CEO는 앞서 9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화이트 스페이스를 이용해 인터넷망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인도 농촌지역 50만개 마을에 인터넷 사업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 역시 인도 출신인 피차이 구글 CEO는 앞서 16일 인도를 방문해 인터넷망 구축 지원 계획을 밝힘. 피차이 CEO는 우선 내년말까지 인도 기차역 100개에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앞으로 이를 400개로 늘리겠다고 말함.
– 이처럼 IT계 거물들이 인도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인도가 일단 인터넷 이용자가 많고 그 증가 속도가 엄청나기 때문으로 분석됨. 인도 모바일·인터넷연합회(IAMAI)는 올해 말 인도의 인터넷 이용자 수가 4억명을 넘어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인터넷 이용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함.

7. “中 초대총리 저우언라이는 게이?…청년시절 남자 후배와 연애”
– 홍콩의 한 작가가 새해 출간할 예정인 서적에서 저우언라이(周恩來·1898∼1976) 중국 초대 총리가 동성애자였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됨.
– 홍콩의 진보 성향 작가인 초이윙무이는 자신이 펴낸 ‘저우언라이의 비밀스러운 감정 생활’의 발췌문에서 저우언라이가 청년 시절 두 살 연하인 남자 후배와 사랑에 빠진 적 있다며 이같이 주장함.
– 그는 저우언라이의 남자 후배에 대한 애정과 아내 덩잉차오에 대한 정서적 거리감을 묘사한 글을 포함해 저우언라이 부부가 쓴 편지와 일기 등을 다시 읽고서 저우언라이가 게이일 수 있다고 지적함.

8. ‘인구 세계 3위, 7위 경제권’ 아세안 공동체 ‘출항’
–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으로 이뤄진 아세안 공동체가 오는 31일 공식 출범함. 이는 아세안이 1967년 역내 협력기구로 창설된 지 48년 만임.
– 아세안의 총 인구는 6억3천만 명으로 세계 3위, 국내총생산(GDP)은 2조7천억 달러로 세계 7위. 평균 연령이 29세로 젊고 회원국 대부분이 신흥개발국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 반면 일각에선 아직은 상징적, 선언적 성격의 통합에 가깝다고 주장함. 각국 제도와 정책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합의와 협력을 통한 공동체 추구에 방점을 두고 있기 때문. EU와 같은 각료이사회, 유럽중앙은행 등 구속력 있는 통합의 구심점이 없으며, 회원국 간 경제 개발 격차와 문화적 이질성 또한 통합의 장애요인으로 꼽히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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