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조진수씨 네팔 지진 대참사 구호 ‘사진전’ 8~14일 김포시민회관서
[아시아엔=글 최정아 기자, 사진 조진수 사진작가] 네팔 지진 발생 40일, 수만명의 사상자를 내고 수십만명의 거처를 앗아간 네팔 대참사 구호를?위한 사진전이 8~14일 김포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전에는 1993년 이후 매년 네팔 오지를 다니며 사진촬영을 해온 사진작가 조진수(56·김포풍덕농산 대표)씨의 작품 100여점이 출품된다.?수익금은 전액 지진으로 폐허가 된 네팔 나가르고트 지역의 학교 건립에 기부된다.
작품은 2008~2010년?돌포, 다출라, 바주라, 나장, 무구, 줌라, 험라 등 서부 산간지역에서 4개월여에 걸쳐?찍은 것들이다.
2008년 이후 7년만에 사진전을 여는 조씨는 <월간 산>과 <매거진N>에 네팔 오지 사진을 연재하고 있으며, 네팔 사진집 <神의 餘痕>을 낸 바 있는 국내 대표적인 네팔 사진작가다.
이번 전시를 주관하는 김포시 봉사단체인 한국네팔국제교류회(한네연) 조덕연 회장은 “네팔 지진 참사 이후 한네연을 중심으로 1천만원의 기금을 모아 지난 달 하순 현지를 방문해 전달한 데 이어 조진수 작가가 자신의 사진을 기꺼이 내줘 이번에 전시회를 갖게 됐다”며 “네팔인들의 슬픔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조 회장은 “이번 전시 수익금은 카트만두에서 1시간 반 걸리는 나가르고트 지역에 학교를 건립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라며 “내진성이 강한 조립식으로 지을 계획이며 부지 마련이 모두 끝나 연내에 개교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