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피시설 학교가 되레 ‘지진 위험시설’

[아시아엔=편집국] 전국 학교 대부분이 지진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교육부의 ‘기초자치단체별 학교시설 내진성능확보율 현황’ 자료를 분석해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중 관내 학교시설 50% 이상이 내진성능이 확보된 지역은 세종시와 경기 오산·화성시, 부산 기장군, 울산 북구 등 5곳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12일 저녁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경주 역시 관내 학교시설 중 내진성능확보율 20% 미만 수준이다.

내진성능을 확보한 학교시설이 50% 이상인 지역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5곳에 그치는 등 학교 대부분이 지진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시설은 유사시 주민대피시설로 사용된다.

김 의원은 “40% 이상∼50% 수준의 내진성능이 확보된 곳도 부산 북구와 대구 북구, 경기 시흥·안산·양주·용인·하남, 충남 계룡시 등 8곳뿐”이라며 “특히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과 가장 가까이 위치한 경북 지역은 22개 지자체 중 칠곡, 포항, 김천을 제외한 19개 지자체가 내진성능 확보를 20% 미만으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12일 저녁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 역시 관내 학교시설 중 내진성능확보율 20% 미만이었다.?경주 지역 지진으로 8명이 부상하고 300여 가구가 재산피해를 신고한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

조하늘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