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겸의 범죄 뒷담화] 후작부인서 남편·친정식구 독살 후 화형장으로

THE THREE MUSKETEERS
영화 <삼총사3D> 중 한 장면

[아시아엔=김중겸 전 인터폴 부총재] 마리는 블랑브리에 후작의 부인으로 아버지는 파리 고위 공무원이었다. 2남 2녀 장녀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자라고 미모에다 재기 발랄해 주변의 이목을 독차지했다. 7살 때부터 바로 밑 다섯 살 남동생과 근친상간을 했다. 색광(nymphomania)이었다.

스물한 살, 블랑브리에 후작과 결혼했다. 기혼 남녀가 애인을 갖는 시대였다. 루이 14세 태양왕(the Sun King)은 공식애인만 한 평생 수십명이었다. 당시 풍습이었다,

블랑브리에 후작부인 마리의 애인은 남편의 노름 친구로

전직 기병대위 생 끄로와(Sainte-Croix)였다. “무슨 그런 방탕한 자와 농탕이냐! 가문에 먹칠하느냐?” 친정에서 반대했다.

왕의 특별체포영장(lettre de cachet)을 마리 아버지가 왕에게 간청하여 받아 딸의 애인은 바스티유감옥에 투옥됐다.

독약 제조비법 전수받다

감옥에서 생 끄로와는 이탈리아인 독약 전문가를 만나 열심히 배워 혼자 만들 수준이 됐다. 반년 후 출소해 애인 마리와 합류해 독약제조시설을 만들었다. 조수도 고용해 독약으로 돈 벌 궁리를 했다. “아버지를 독살해 유산을 챙기자”고 했다.

독 효능 테스트도 했다. 사탕에 독을 묻혀 자선병원 환자에게 선물했다. 하녀에게도 비밀리 실험해 복통과 구토를 유발하며 효과가 입증됐다. 독 검출방법은 없었다. 무사히 넘어 갔다.

동생들도 죽여야

친정으로 달려갔다. 아버지 음식과 음료에 비소를 탔다. 8개월에 독 30번을 넣었다. 1666년 9월10일. 아버지가 사망했다. 유산을 나눠 갖는 사람이 너무 많자 동생들도 죽이자고 결심한다. 올케가 의심하자 근처에 오지 못하게 한다.

친정집에서 마침 하인을 구한다는 얘기를 듣고 독약 제조 조수 라 초세(La Chausee)를 고용토록 공작에 성공했다.

라 초세는 음식물과 와인에 독약을 물래 넣었다. 첫째 동생은 72일 만에 죽었다. 둘째 동생은 150일 걸렸다. 그런데 그 와중에 생 끄로와가 죽었다. 독약 시험 중 잘못 마신 탓이다. 빚이 많았다. 빚쟁이들이 조사를 요구했다.

情夫의 죽음으로

그의 집에서 비밀기록이 나왔다. 마리가 남편 후작을 독살하려고 독약을 먹게 한 후 생 끄로와는 해독제를 먹여 살렸다는 내용이었다. 이 일로 인해 두 사람 사이가 틀어졌다. 마리가 생 크로와를 죽이겠다고 협박한 편지도 발견됐다.

수사 방향이 마리에게 향했다. 영국으로 도주했다가 추방 위협에 네덜란드 수녀원에 숨었다. 독약 제조 조수 라 초세는 1673년 3월24일 체포돼 물고문과 다리에 쐐기를 박아 으스러뜨리는 고문을 받고 자백했다.

수레바퀴에 묶어 돌리고 몽둥이와 쇠망치로 후려치는 형벌로 체포 다음 날 사망했다.

신부를 가장한 형사가 마리가 숨어 있는 수도원에 갔다. 1676년 3월25일. 파리 압송됐다. 4시간30분에 걸친 물고문과 구경꾼이 던지는 오물과 돌을 뒤집어 쓴 뒤 이튿날 망나니 기욤의 단 칼에 참수됐다. 화형된 사체는 재앙 막는 부적으로 팔렸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