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CEO 팀 쿡, 스티브 잡스를 말하다 “그의 철학은 지금도 애플에 스며들어 있다”
[아시아엔=강동훈 중국특파원] 애플 CEO 팀쿡은 18일 “스티브는 사람들 대부분이 작은 상자에서 산다고 느꼈으며 (그들에게) 영향을 끼치거나 무언가 크게 변화시킬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와 인터뷰에서 스티브 잡스를 어떻게 기억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스티브는 임원들 모두에게 그런 철학을 버리라고 했다”며 “당신이 할 수 있다면 변화가 가능하다. 그 변화는 무한대로 할 수도 있으며 우주에 흔적을 남길 수도 있고 세상을 크게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팀 쿡은 “스티브는 최고 제품에 대한 광적인 집착부터 시작해 스티브의 철학에 대한 결과가 몇 가지 있다”며 “최고의 제품과 사람들을 위해 애플은 위대한 일을 이룩할 수 있다고 보았다”고 말했다. 팀 쿡은 “스티브는 세상에 대한 자신의 기여는 바로 그것이라 강하게 느꼈다”며 “남은 우리도 여전히 그 점을 믿고 있고 그것이 여전히 애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팀 쿡은 “우리가 어떤 범주에 들어갈 지를 알아보기 위해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한다”며 “그 질문은 우리에게 필요한 주된 기술이 무엇이 있는지? 우리가 무엇을 갖고 있는지? 우리가 사회에 큰 공헌을 할 수 있는지? 이런 게 주된 물음”이라고 했다. 팀 쿡은 “만약 그럴 수 없다면, 그리고 우리가 핵심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우리는 그것을 하지 않는다”며 “이같은 철학을 우리는 스티브 잡스로부터 물려받았고, 그의 정신과 철학은 지금도 애플에 스며들어 있으며, 앞으로도 항상 그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팀 쿡은 “MP3 플레이어도 애플이 최초가 아니었으며 태블릿과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였다”며 “하지만 애플은 거의 최초의 현대적인 스마트폰 업체이며, 그런 맥락에서 최초의 현대적인 스마트워치를 만든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애플워치의 유용성 비판과 관련해 “우리가 이룩한 혁명적인 제품들은 처음부터 히트작으로 예상됐던 적이 없었으며 사람들이 나중에 가치를 알아봤다고 볼 수 있다”며 “이번에도 반응은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