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대상 관광가이드 수준 높인다
[아시아엔=진용준 기자] 방한한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국내 가이드들의 수준 향상 방안이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중국인관광객을 대비한 수용태세가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중국관광객 시장을 내실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방한 중국 관광객은 2009년 130만명에서 2013년 432만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어 관광가이드의 질적 수준 문제와 저질상품에 따른 만족도 저하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는 총 6450명 규모이나 현재 활동하고 있는 유자격 가이드는 50% 미만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체부가 마련한 중국어 관광가이드 수준 제고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세차례 무자격가이드를 활용한 사례가 적발될 경우 전담여행사 지정이 취소된다.
가이드의 역사왜곡 행위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가이드 고용 형태, 직무수준별 수급 현황, 교육훈련 참여 현황 등을 분석해 전담여행사 갱신 평가시 반영된다.
경복궁·민속박물관 등 주요방문지에 상주한 전문가이드도 현재의 12명에서 50명 규모로 확대한다.
자격증 소지자 대상 교육은 현재 연간 700명 수준에서 연 1500명 이상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중국관광객 특화형 중저가 숙박시설 확충 및 지역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수요를 분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