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닷길 금강산 관광’, 북한 상황으로 연기

중국이 4월14일 시작하려던?해상 금강산 관광이 최근 북한 상황 때문에 연기됐다.

반면 원산공항을 이용한 13~16일 일정의 전세기 금강산 관광은 진행됐다.

중국에서는 지난 2월 길림성 ‘강휘여행사’와 연변 ‘천우국제무역 유한회사’ 등 여행사 4곳에 금강산 관광객 모집자격이 주어졌다.

그러나 이들 여행사는 지난 8일 북한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으로부터 관광 연기 통보를 받았다고 <길림신문>이 보도했다.

북한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은 이달 중순 예정됐던 금강산 관광이 국가적인 조치로 인해 오는 25일까지 진행될 수 없다고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북한의 로켓 발사와 실패, 김일성 탄생 100주년 기념식 등 국제적 이목이 집중된 각종 상황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4월14일 첫 출발이 예정됐던 해상 금강산 관광은 홍콩에서 임대한 호화 유람선 ‘길미호’를 타고 나선시에서 금강산까지 12시간을 운행하는 일정이었다.

600명 정도가 탑승할 수 있는 ‘길미호’는 스위트룸과 게임방, 식당, 사우나, 나이트클럽 등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 금강산 관광에 오르는 중국 관광객들은 비자없이 훈춘을 떠나 육로로 북한 원정리를 거쳐 나선시 고성항에 도착한 뒤 유람선에 올라 다음 날 금강산에 이르게 된다. 관광객들은 비로봉과 만물상, 해금강 등을 둘러 본 뒤 유람선을 타고 고성항으로 돌아와 훈춘을 거쳐 귀국하는 3박 4일 일정이 예정됐었다.

금강산 관광은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4000~5000명의 중국인이 다녀갈 수 있으며, 가격은 1인당 2980위안(한화 56만원)이었다.

한편 이번에 미뤄진 중국의 첫 해상 금강산 관광 일정은 4월25일 이후 북한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이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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