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중국 연변 우회 북한관광길 열려

지난 12일, 중국 관광객들이 연길 공항에서 평양행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다. <자료사진=온바오>

한국인도 최근 연길(延吉)에서 개통된 북한-평양 관광코스를 관광할 수 있게 됐다.

지린신문 한글판인 조선문보는 24일 연변천우(延?天宇)국제여행사 관계자 말을 인용해 한국인을 비롯한 모든 외국인이 최근 개통한 연길-평양-금강산 코스를 관광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광객은 보름 전에 중국 현지의 여행사를 통해 본인의 이력서와 여권복사본을 주중북한대사관에 접수시킨 후, 15일 정도의 심사기간을 거쳐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중국에서 복수비자나 장기거주 비자를 받은 외국인만 북한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외국인의 관광비용은 나라별로 차이가 있다. 미국인과 일본인의 경우, 4일 코스는 4980위안(89만4000원), 5일 코스는 5680위안(102만원)인 반면 한국인은 4일 코스 4480위안(80만4000원), 5일 코스 5080위안(91만2000원)이다.

연변천우국제여행사 지금려 총경리는 “연길-평양-금강산 관광 전세기 노선이 개통되고 현재까지 3차례 관광노선을 운행했는데 예약,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평양, 금강산 등 북한의 관광명소를 한번에 감상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세기를 통한 금강산 관광은 날씨 때문에 11월 1일 전까지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라디오방송넷(中??播?)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연길과 평양을 오가는 고려항공 전세기가 12일 첫 출발했다. 연길-평양 노선은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2회 운행되며 비행시간은 1시간 20분이다. <온바오/강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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