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당국, 사진공유 ‘인스타그램 삭제’ 지침

중국 당국이 인기 사진공유 애플리케이션(앱)인 인스타그램이 중국의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에서 삭제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7일부터 중국 내 100여 개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에서 인스타그램이 삭제됐다”고 전했다.

IT 전문매체인 <테크 인 아시아>도 “바이두(百度)와 완더우자(豌豆莢) 등 중국 내 주요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에서 인스타그램이 삭제됐다”면서 “이들 사이트는 이에 대해 공식 언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테크 인 아시아>는 “이미 내려받은 인스타그램 앱은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며 애플 아이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iOS 앱 스토어에서는 여전히 인스타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테크 인 아시아>는 “중국에서 야후가 운영하는 사진 공유 사이트인 플리커 역시 최근에 접속이 되지 않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인 원드라이브 사이트에도 접근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과 카카오톡도 1일부터 중국에서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명보>는 이와 관련해 “중국 인터넷에는 정보통신기술 담당 부서인 공업신식화부 지침에 따라 10일부터 직간접적으로 문자와 사진, 비디오를 외국에 있는 사람들과 주고받을 수 있는 앱들이 모두 앱 스토어에서 내려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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