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도둑’ 줄고, ‘갤럭시 절도’ 증가한 이유는?
‘킬스위치 기능’ 도입후 애플 절도 29% 감소···삼성은 40% 증가
도난 전화기를 사용 불능상태로 만드는 ‘킬 스위치’ 기능을 도입한 것을 계기로 ‘아이폰 도둑’은 급감한 반면 삼성 제품인 ‘갤럭시 도둑’은 급증하고 있다.
이런 사실은 에릭 슈나이더만 뉴욕주 검찰총장, 조지 개스콘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장,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이 19일(현지시간) 공동으로 낸 보도자료에서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애플이 작년 9월 18일 ‘액티베이션 록’이라는 킬 스위치 기능을 iOS에 포함시킨 후 이들 세 도시에서 아이폰 강·절도 피해가 급감했다. 올 1∼5월 뉴욕시에서 애플 제품 강도 및 절도 피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9%, 29% 감소했다. 이는 뉴욕시 전체 강·절도 감소율인 10%, 18%보다 감소폭이 훨씬 큰 것이다. 반면 이 기간에 삼성 스마트폰 강·절도 피해는 40%가 넘게 증가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아이폰 강도는 38% 감소했으나 삼성 갤럭시 등에 대한 강도는 12% 늘었다.
런던 역시 같은 기간 애플 절도는 24% 감소했고 삼성은 3% 증가했다.
이는 킬 스위치 기능이 스마트폰 강·절도 방지에 효과가 크다는 점을 보여 주는 것으로, 구글은 안드로이드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폰에 킬 스위치 기능을 넣기로 하고 차기 버전부터 이를 적용키로 했다.
미국 기준으로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폰의 시장점유율은 97%에 이른다.